2026.06.26 (금)

  • 맑음동두천 24.2℃
  • 흐림강릉 19.6℃
  • 맑음서울 24.4℃
  • 맑음대전 25.5℃
  • 구름많음대구 27.1℃
  • 구름많음울산 23.0℃
  • 맑음광주 25.7℃
  • 맑음부산 26.1℃
  • 맑음고창 24.7℃
  • 맑음제주 25.1℃
  • 맑음강화 23.5℃
  • 맑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5℃
  • 맑음강진군 26.2℃
  • 구름많음경주시 22.9℃
  • 구름많음거제 25.6℃
기상청 제공

서울대병원, “탈모·흉터 없는 피부 재생 실마리, 태아 피부에서 찾았다”

피부과 권오상 교수팀,다중 오믹스 분석으로 탈모 극복 핵심 표적인 ‘입모근’의 잠재적 전구 세포 규명



흉터 없는 온전한 피부 재생과 탈모 극복을 위한 중요한 실마리를 국내 연구팀이 태아 피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찾아냈다. 연구팀은 피부 세포가 형성되는 과정을 포괄적으로 분석해 정밀한 ‘피부 발달 지도’를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연구팀은 이 지도를 활용해 탈모 치료의 핵심 표적인 입모근(털세움근, APM)의 ‘잠재적 전구 세포’를 새롭게 확인했다. 나아가, 입모근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임신 17주차 무렵부터 사람 피부의 유연한 재생 능력도 상실되기 시작할 수 있다는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다. 이는 결국 탈모와 흉터 극복의 실질적인 해결책이 다 자란 성인이 아닌, 재생 능력이 온전히 보존된 ‘임신 17주 이전의 아주 이른 초기 태아’ 피부에 있다는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팀(이한재 임상강사)과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김종일 교수 공동 연구팀은 발달 중인 쥐 피부의 분화 과정을 추적하고, 이를 사람 태아 피부 자료와 비교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어른의 피부나 모낭이 재생될 때는 태아 시절의 발달 과정이 비슷하게 재현된다. 따라서 온전한 피부 재생이라는 난제를 풀려면 태아의 발달 과정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기존 연구는 단순 유전자 발현 확인에 그쳐, 유전자가 작동하도록 DNA 구조가 개방되는 핵심 기전인 ‘염색질 접근성(Chromatin accessibility)’ 연구가 미흡했다.




연구팀은 단일 세포 수준의 전사체·염색질 통합 분석인 ‘다중 오믹스’ 기법으로 이 한계를 극복했다. 피부 세포 분화가 결정되는 쥐의 태아 시기(임신 13.5일차)부터 출생 직후(생후 4일차)까지를 정밀 추적해 ‘피부 발달 지도’를 구축한 것이다.

가장 큰 성과는 탈모 치료의 핵심 열쇠인 ‘입모근’의 기원 세포를 발견했다는 점이다. 입모근은 모낭에 부착되어 잠든 모발 줄기세포를 깨우는 중추적 역할을 하며, 임상에서 탈모 환자의 모발 재생 여부는 이 근육의 보존 상태에 크게 좌우된다. 그동안 명확한 발생 기전을 알지 못했으나, 연구팀은 다중 오믹스 분석을 통해 피부 상층부의 특정 세포인 ‘상부 섬유아세포’가 입모근의 잠재적 전구 세포임을 새롭게 규명했다. 특히 이 세포 내에서 상위 유전자인 Mef2c가 활성화되면 하위 유전자인 Myocd가 연쇄 촉진되며 입모근으로 분화한다는 핵심 기전을 입증했다.

[그림2] 입모근 분화의 핵심 유전자 경로 및 종 간 발달 상응 시점. 상부 섬유아세포의 잠재적 입모근 분화 경로(Mef2c-Myocd)와 두 종 간 발달 상응 시기(사람 임신 17주=쥐 생후 0~2일차)


또한,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쥐의 상부 섬유아세포가 특정 조직으로 ‘성숙(분화)’하는 생후 2일차 무렵, 재생 능력을 상실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세포가 입모근 등 자신이 맡을 고유한 역할을 위해 고도로 성숙해지면, 역설적으로 상처를 흉터 없이 복구하던 초기 태아 시절의 유연한 재생 잠재력은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결정적 시기가 사람의 발달 단계에서는 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두 종의 피부 발달 지도를 대조 분석했다.

그 결과, 두 종의 피부 발달 단계는 매우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입모근이 본격 형성되는 갓 태어난 쥐(생후 0~2일차)와 임신 17주차 사람 태아의 피부가 세포 성숙도 측면에서 밀접하게 일치했다. 사람 태아 피부에서도 쥐와 동일한 입모근의 기원인 ‘MEF2C 발현 상부 섬유아세포’군이 발견되는 등 핵심 피부 조직이 형성되는 시기와 흐름이 두 종 간에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향후 흉터 없는 상처 치유와 탈모 극복을 위해서는 재생 능력을 잃기 전인 ‘임신 17주 이전’의 초기 태아 단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권오상 교수(피부과)는 “다중 오믹스 분석으로 탈모 치료의 핵심인 입모근의 기원을 규명하고, 쥐와 사람의 피부 발달 궤적이 일치함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에 구축된 종 간 ‘피부 발달 지도’는 향후 온전한 모낭 재생 및 흉터 없는 상처 치유 등 재생 의학을 사람에게 직접 적용하는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과제 및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 학술지 ‘실험 및 분자 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IF: 12.9)’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정부, 'AI 범죄 대응 범부처 협의체' 출범…딥페이크·금융사기 공동 대응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위원장 김종철)는 급증하는 인공지능(AI) 기술 악용 범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범죄 대응 범부처 협의체'를 공식 출범하고, 26일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다. 협의체는 그동안 세 차례의 실무회의를 통해 마련한 'AI 범죄 근절 종합 대응 계획'과 'AI 범죄 통합 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범정부 차원의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최근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유포, AI를 활용한 허위·부당광고, AI 기반 금융사기 등 인공지능 기술을 악용한 범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온라인 플랫폼, 금융, 통신, 개인정보 보호, 수사,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범부처 협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논의된 'AI 범죄 근절 종합 대응 계획'에는 AI 범죄 예방부터 탐지·차단, 수사·단속, 피해 회복, 재발 방지까지 대응 전 과정을 포괄하는 범정부 차원의 협력 방안이 담겼다. 각 부처의 전문성과 정책 수단을 연계해 AI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한미사이언스, ‘굿스파이크’ 캠페인 전개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최근 무가당·식물성 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 등 건강 식습관 트렌드에 맞춰, ‘완전두유 더진한 국산콩 두유’를 활용해 영양 전문가 김민지 영양사와 함께 ‘굿스파이크(Good Spike)’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모델 협업을 넘어 영양 전문가와 함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두유 선택 기준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의 건강한 일상 루틴 형성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 슬로건인 ‘스파이크의 반전, 완전두유로 굿스파이크 하세요!’에는 건강한 식습관과 균형 잡힌 영양 선택을 통해 보다 건강한 일상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 김민지 영양사는 이번 캠페인에서 브랜드 모델 및 영양 자문으로 참여해 건강한 식생활과 식물성 영양 섭취의 중요성을 알리는 콘텐츠 개발에 함께한다. 김민지 영양사는 이른바 ‘랍스터 급식’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영양 전문가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JTBC ‘한국인의 식판’ 등 방송을 통해 건강한 식문화와 단체급식의 가치를 소개해왔다. 한미사이언스는 김민지 영양사와 함께 두유 선택 기준과 영양 정보, 일상 속 건강 루틴 등 소비자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콘텐츠를 함께 선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전북대병원, ‘2026 회송알림데이’ 개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내·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회송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해 '2026 회송 알림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북대병원 진료협력센터(센터장 진흥용 교수) 주관으로 본관 1층 진료협력센터 앞 복도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회송! 편리하게, 안전하게-집 근처 병원 연결 서비스’를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급성기 치료를 마친 환자들이 거주지 인근의 협력 병·의원에서 안심하고 연계 진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회송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진 체계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회송을 '치료의 중단'이 아닌 '지역 의료기관과의 안전한 협진 시스템‘이라는 제도의 장점을 설명하고, 협진의료기관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회송 제도의 정의와 절차, 장점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회송 홍보존’ ▲초성 퀴즈와 OX 퀴즈를 통해 제도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퀴즈존’ ▲의료진이 회송 환자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격려 문구를 워드클라우드로 구현한 ‘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