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첫날인 지난 15일 올해 첫 온열질환 관련 사망자(80대 남성·서울)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이른 시기의 사망 사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28.2℃를 기록했으며,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1.3℃까지 치솟아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감시체계 첫날 전국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총 7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1명이 추정 사망자로 신고됐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열사병은 체온이 40℃ 이상 상승하고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응급질환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5일부터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참여 의료기관이 온열질환자와 추정 사망자를 신고하면 보건소와 시·도를 거쳐 질병관리청이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집계·관리하는 방식이다. 관련 통계는 매일 오후 4시 기준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 발생 시기와 강도가 점차 빨라지고 강해지는 만큼 건강피해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령자와 임신부,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은 체온조절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할 수 있어 폭염특보 여부와 관계없이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승관 청장은 “온열질환은 기본적인 건강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기온이 높은 날에는 무리한 야외활동을 피하고, 고령층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를 주변에서 수시로 살펴달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갈증이 나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 마시기 ▲샤워와 밝고 헐렁한 옷차림 등으로 시원하게 지내기 ▲가장 더운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하기 ▲기온과 폭염특보 등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