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가정에서 복용 후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예방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및 한국병원약사회와 협력해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참여 약국이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사업 내용을 안내하고 사용 후 남은 의약품을 반납받아 전문 폐기업체가 안전하게 폐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식약처는 해당 사업을 2022년부터 매년 추진해오고 있다.
반납 대상은 펜타닐, 졸피뎀, 로라제팜 등 의료용 마약류 의약품과 참여 약국 약사가 약봉투에 ‘마약류’ 스티커를 부착해 안내한 의약품 등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을 통해 수거·폐기된 마약류 의약품은 총 520kg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344kg 대비 약 176kg(51%) 증가한 수치다. 식약처는 마약류 처방이 많은 종합병원 인근에 참여 약국을 집중 배치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참여약국 목록



올해는 기존 6대 광역시와 부천·전주시·수원특례시에 더해 서울특별시가 새롭게 참여하면서 운영 규모가 전국 10개 지역, 총 100개 약국으로 확대된다.
지역별 참여 약국은 서울 9곳, 부산 9곳, 대구 9곳, 인천 9곳, 광주 11곳, 대전 14곳, 울산 10곳, 부천 15곳, 수원 9곳, 전주 5곳 등이다. 식약처는 국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약류 의약품을 반납하는 시민에게 친환경 가방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서울병원, 경북대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충남대병원, 아주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6개 종합병원 내 약국과 협력해 환자 대상 안전 복용 교육과 잔여 의약품 반납 안내를 강화한다.
식약처는 오는 6월 26일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전후해 ‘안심 수거 주간’ 캠페인도 운영한다. 전국 참여 약국에서 집중적으로 잔여 마약류 반납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교정시설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방치된 마약류를 회수하는 ‘찾아가는 수거’ 시범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사업에는 용마로지스㈜가 수거를 담당하고, 메디코리아와 ㈜한국의료환경이 폐기를 맡는다.
3년째 사업에 참여 중인 권태협 경북대병원 약제부장은 “약사로서 가정 내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참여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마약류로부터 사회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참여 약국 수와 지역 확대, 보상 체계 강화 등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요양시설과 교정시설 등 사회 전반에서 남은 마약류 의약품이 안전하게 회수·폐기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사업도 추진 중이다. 연구 결과는 내년도 사업 효율화와 확대 방안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