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최근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인천국제공항 검역 현장을 찾아 검역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빈틈없는 방역 대응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임 청장이 4일 국립인천공항검역소를 방문해 에볼라바이러스병 중점관리지역 입국자에 대한 검역 절차와 의심환자 발생 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최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과 우간다를 중심으로 에볼라바이러스병이 확산됨에 따라 실제 공항 검역 현장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유입 차단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산에 따라 지난 5월 17일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으며,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도 5월 18일 아프리카 대륙 공중보건비상사태(PHECS)를 선포했다. 6월 1일 기준 DR콩고와 우간다에서는 확진자 291명, 사망자 43명이 발생했으며 의심환자는 2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17일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을 구성한 데 이어 5월 26일부터 DR콩고와 우간다를 비롯해 남수단, 에티오피아, 르완다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해외 체류 후 의심 증상이 발생한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 간 24시간 협력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국내 직항 노선이 있는 에티오피아 출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한 건강 상태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DR콩고·우간다·남수단·르완다 등 중점관리지역에서 제3국을 경유해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해서는 별도의 타깃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타깃 검역은 입국 전 해당 국가 출발 여부를 확인한 뒤 검역 정보를 공유하고, 입국 게이트에서 대상자를 선별해 체온 측정과 건강상태질문서 확인 등 검역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귀국 후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해외여행력정보제공시스템(DUR-ITS)을 통해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 이력이 제공돼 신속한 진단과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날 임 청장은 현장 점검에 앞서 검역소 회의실에서 대책반 회의를 열고 해외 발생 동향과 24시간 상황관리 체계, 국가별 검역 대응 현황, 검역 조치 이행 상황, 의심환자 발생 시 의료 대응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임 청장은 “해외 에볼라바이러스병 발생 동향과 각국의 대응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국내 유입 차단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검역 및 감염병 대응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해외 감염병 유입을 막는 국가방역의 최전선으로 그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사회 안전을 지키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검역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현장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