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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이송처 찾지 못한 고위험 산모·태아 살렸다…태반 90% 박리 위기서 응급수술 성공

대전서 전원 요청받아 즉시 수용 결정…산모 도착 1시간 만에 긴급 제왕절개
태반조기박리·태아가사·대량출혈 초응급 상황 극복…산모·신생아 모두 안정 회복 중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타 지역에서 수용 병원을 찾지 못해 생명이 위태로웠던 고위험 임산부를 긴급 이송받아 응급수술을 시행, 산모와 태아 모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지역 필수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원광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6월 14일 오후 8시께 대전의 한 여성병원에서 임신 30주 6일째인 임산부 A씨가 '태반조기박리' 진단을 받았다. 당시 A씨는 대량 출혈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태아 역시 위험한 상태로,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한 초응급 상황이었다.

그러나 인근 의료기관들의 수술실 및 의료진 운영 여건 등으로 인해 응급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하면서 산모와 태아 모두 생명을 위협받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전원 요청을 받은 원광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산부인과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가 촌각을 다투는 위중한 상황임을 파악하고 즉시 수용을 결정했다.

환자는 6월 15일 오전 1시 27분께 원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도착했으며, 병원은 내원 직후 산부인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신생아중환자실(NICU) 등 관련 진료과가 참여하는 응급 협진 체계를 가동했다.

의료진은 환자가 도착한 지 약 1시간 만인 오전 2시 36분 긴급 제왕절개 수술에 돌입했으며, 오전 3시 20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수술 당시 산모와 태아의 상태는 매우 위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이 확인한 결과 A씨는 태반의 90% 이상이 자궁벽에서 떨어진 '태반조기박리' 상태였다. 태반조기박리는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태반이 분만 전에 조기에 분리되는 질환으로,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산과 응급질환이다.

더욱이 태아는 자궁 내에서 심각한 산소 부족 상태인 '태아가사'를 겪고 있었으며, 수술 과정에서는 자궁 내 출혈량이 1000~1200ml에 달하는 대량 출혈까지 발생해 산모의 생명 역시 위협받고 있었다.

하지만 의료진은 신속하고 숙련된 처치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고, 몸무게 1.31kg의 남아를 무사히 분만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산모와 신생아 모두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수술 다음 날인 16일 기준 산모는 혈압 등 주요 활력징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소변줄 제거와 식이 시작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미숙아로 태어난 신생아 역시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전문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으며 상태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광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김병륜 교수는 "태반조기박리는 짧은 시간 안에 산모와 태아 모두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대표적인 초응급 질환"이라며 "조금만 치료가 지연됐더라도 매우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병원이 수용에 어려움을 겪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산부인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모든 의료진이 사명감을 갖고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 소중한 두 생명을 모두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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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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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생명윤리심의위 새로 출범…연명의료·AI 의료데이터 해법 찾는다 연명의료결정제도 개선과 인공지능(AI)·보건의료데이터 활용에 따른 윤리적·제도적 쟁점을 논의할 제7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7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7기 위원회는 김옥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위원장으로 민간위원 13명과 정부위원 6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생명과학과 의료기술 발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명윤리 및 안전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대통령 소속 위원회다. 위원회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연명의료결정제도와 AI·보건의료데이터 활용 등 보건의료 현장의 주요 윤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우선 ‘연명의료결정제도 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제도 시행 과정에서 제기된 쟁점과 개선 과제를 검토한다. 특별위원회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 14명이 참여하며, 올해 안에 제도 개선 권고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를 진행한다.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면서 의료현장의 혼선을 줄일 수 있는 연명의료 결정 절차와 적용 범위, 제도 운영체계 등이 주요 검토 대상이 될 전망이다. ‘AI·보건의료데이터 특별위원회’도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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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제약, 동등성 재평가 자료 기한 내 미제출…6개 품목 판매정지 2개월 명문제약이 의약품 동등성 재평가에 필요한 자료를 정해진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아 6개 품목에 대해 판매업무정지 2개월 처분을 받았다. 식약처에 따르면 명문제약㈜은 의약품 동등성 재평가에 필요한 자료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2026년 8월 10일 행정처분을 받았다. 처분 대상은 ▲토라렌주(디클로페낙나트륨, 수출명 토페라렌주사·Toferaren injection) ▲디크놀주사(디클로페낙3-디메틸아미노에탄올) ▲명문메토카르바몰1그람주사 ▲아크리움주사(아트라쿠륨베실산염) ▲메조카주사(벤조산나트륨카페인) ▲네오콜린주250밀리그람(시티콜린, 수출명 세레보린주250밀리그람) 등 총 6개 품목이다. 이들 품목에 대한 판매업무정지 기간은 2026년 8월 14일부터 10월 13일까지 2개월간이다. 이번 처분의 근거 법령은 「약사법」 제33조 및 「의약품 재평가 실시에 관한 규정」과 「약사법」 제76조,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제95조 별표8 행정처분의 기준 등이다. 의약품 재평가는 이미 허가된 의약품을 대상으로 최신 과학 수준에서 안전성·유효성 등을 다시 검토하기 위한 제도다. 재평가 대상 업체는 식약당국이 요구하는 관련 자료를 정해진 기간 안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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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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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노조 2기 위원장에 남기원 후보 당선…찬성률 97.67%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제2기 위원장에 남기원 (사진 우)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레지던트 3년차가 당선됐다. 전공의노조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한 제2기 위원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남기원 후보가 97.67%의 찬성률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의 선거운동을 거쳐 찬반투표로 진행됐다. 확정 선거인 3,144명 가운데 1,673명이 투표에 참여해 53.2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찬성은 1,634표로 전체 투표의 97.67%를 차지했다. 반대표는 39표로 집계됐다. 남기원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제1기 집행부가 거둔 성과와 전공의노조를 향한 조합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 당선인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전국 모든 조합원이 실질적인 근로환경 개선과 임금 인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고충과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조합원들의 곁을 지키고 사회적 약자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조합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노조, 조합원의 든든한 뒷배가 되는 노조, 연대하는 노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