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정의학회가 처음으로 개최한 박람회형 연수강좌 'FM EXPO 26'이 의료진과 의대생, 일반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주치의 역할부터 비만·노인의학·스포츠의학·디지털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가정의학의 폭넓은 전문 영역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우리나라 가정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지난 21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및 성의교정 일대에서 'FM EXPO 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FM EXPO 26은 대한가정의학회가 처음 시도한 대규모 박람회형 학술행사로, 기존 학술대회의 틀을 넘어 가정의학이 담당하는 다양한 전문 분야를 한자리에서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위해 학회는 성의회관 마리아홀, 의생명연구소 대강당과 강의실, 서울성모병원 지하 대강당, 의과대학 회의실 등 총 9개 강의장을 운영했으며, 오전 8시 30분부터 하루 종일 강의와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뿐 아니라 노인의학, 비만의학, 스포츠의학, 골대사의학, 백신의학, 검진의학, 피부미용의학, 기능의학, 통증의학, 여행의학, 항공우주의학, 호스피스 완화의학, 통합의학, 입원의학, 암생존자 관리, 우울증 관리, 초음파·내시경 술기 등 가정의학이 아우르는 다양한 영역의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주치의 역할도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가족 중심 진료와 전인적 진료를 비롯해 최근 의료계의 주요 화두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재택의료, 방문진료 등 지역 주치의의 역할과 미래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전공의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전공의 수련과 전문의 고시, 논문 작성 등을 주제로 학회 전문위원회가 참여한 세미나와 토론이 열려 수련 과정과 교육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젊은 의학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큰 관심을 모았다. 홍승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의 특별강연을 비롯해 캐나다에서 활동 중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최효윤 박사의 해외 진출 경험, 한민규 카카오헬스케어 이사의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과 가정의학의 역할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특히 100명이 넘는 인턴과 의대생들이 사전등록을 통해 행사에 참여했으며, 강의 외에도 가정의학과 선배 의사들과의 멘토링 시간을 통해 진로와 전문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나누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개 강좌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항노화, 비만, 예방접종, 뼈 건강, 암 극복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되며 국민들에게 가정의학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김철민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젊은 의학도들에게는 가정의학과에 대한 친근함과 신뢰, 호감이 높아지고 가정의학과 의사들에게는 자부심을 느끼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가정의학의 우수성과 확장성을 알리고 국민과 의료계, 미래 세대가 함께 공감하는 의미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 최환석 전 가톨릭의대 교수와 김선미 고려의대 교수는 "FM EXPO 26은 가정의학의 가치와 역할을 널리 알리고 국민과 의료계 안에서 가정의학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며 "단순한 학술행사를 넘어 가정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살펴보고 의료인과 학생, 시민이 함께 배우고 공감하는 소통의 장이 되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이번 FM EXPO 26을 계기로 가정의학의 전문성과 사회적 역할을 널리 알리고, 의료인과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대표 행사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