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 증가로 주의보 발령 기준이 충족됨에 따라 22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말라리아 주의보는 일일 평균 모기지수(Trap Index·하루 평균 한 대의 채집기에서 채집된 모기 수)가 0.5 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일 때 발령된다. 올해 24주차 감시 결과 경기 파주시(0.8), 인천 강화군(1.0), 강원 양구군(0.7), 서울 구로구(0.5) 등 4개 지역에서 기준을 충족했다.
올해 주의보는 지난해와 같은 시기인 24주차에 발령됐다. 최근 4주(212025년) 20.1℃, 지난해 20.0℃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국방부와 서울·인천·경기·강원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등과 협력해 전국 88개 지점에서 매개모기 밀도 감시와 삼일열원충 검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4주차 기준(1월 1일~6월 13일) 총 74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136명보다 45.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43명(58.1%), 인천 17명(23.0%), 서울 8명(10.8%) 순으로 발생했다.
역학조사 결과 주요 추정 감염지역은 경기 파주시·연천군·김포시·고양시 일산서구와 인천 강화군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전파 차단을 위해 모기 방제와 물림 예방, 신속한 진단·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소독 의무 대상 시설은 유충 서식지와 성충 휴식처를 중심으로 종합 방제를 실시하고, 위험지역 의료기관은 발열(37.5℃ 이상) 환자 방문 시 말라리아 가능성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에 따라 지자체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해당 지역 주민과 방문객은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말라리아 유행지역에서 야간 활동 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에 검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