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인요한 前 교수가 “평범한 시민이자 의사로서 적십자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고 국민 통합에 기여하겠다”며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밝혔다.
인 회장 선출자는 23일 오후 '대한적십자사 회장 선출에 대한 입장문' 통해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선출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 엄중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주의 사업은 130년간 선조들이 걸어온 길이자 평생 의사로 살아오면서 늘 헌신하고 싶었던 분야였다”며 “대한적십자사는 정치와 무관하게 순수한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혈액사업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소외된 이웃을 보듬으며, 어려움에 처한 북한 주민 지원과 인도주의적 국제협력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세심하게 살피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 회장 선출자는 지난해 12월 국회의원직을 자진 사퇴한 배경도 언급했다. 그는 “12·3 불법 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진 역사적 상황 속에서 정치가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고 국가 발전을 가로막는다고 판단해 의원직을 내려놓고 본업인 의사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또 “불법 계엄으로 초래된 헌정질서 훼손과 국민적 불행에 대해 천 마디 말보다 의원직 사퇴라는 행동으로 소신을 실천했다”며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외신기자 통역을 맡았다는 이유로 오랜 기간 감시를 받았던 경험이 있어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계엄이 얼마나 큰 국가적 불행을 초래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 회장 선출자는 “저를 이 자리에 선출해 준 것은 우리 사회를 적십자 정신으로 더욱 따뜻하게 만들고 국민 통합에 기여하라는 소명으로 생각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인도주의 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