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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생리통인 줄 알았는데, 난임 부르는 ‘자궁선근증’

환자5년 새 27% 증가, 조기 진단으로 자궁 보존 및 가임력 지켜야

하복부 통증이 느껴지거나 갑작스럽게 생리량이 늘어도 그저 컨디션 난조 탓으로 여기고 진통제로 버티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진 뒤 마지못해 찾은 병원에서 자궁선근증으로 진단받는 사례가 많다. 자궁선근증은 가임기 여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난임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정확한 이해와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선근증 환자는 2020년 9만 9,993명에서 2024년 12만 6,878명으로 27% 이상 증가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근육층으로 침투, 증식하는 질환으로, 자궁이 비대해지고 정상 수축 기능이 떨어지면서 생리과다와 심한 생리통을 유발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산부인과 엄혜림 전문의는 “자궁선근증은 단독으로 발생하기보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특히 자궁선근증으로 자궁벽이 딱딱해지고 두꺼워지면 수정란의 착상이 어려워져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자궁, 극심한 생리통 동반
자궁선근증의 가장 큰 특징은 자궁벽이 전반적으로 두꺼워지면서 자궁이 비정상적으로 커진다는 점이다. 경우에 따라 하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자궁선근증은 주로 35~50세 여성에게 발생하지만 가임기 젊은 여성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출산 경험이 많거나 자궁 수술 이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다. 생리과다, 골반통, 난임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의 유병률이 21%에 달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초기 진단은 쉽지 않다. 따라서 골반 진찰과 초음파 검사에 이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을 위해 골반 MRI 검사를 시행한다.

경계 불분명한 자궁선근증, 진단 빠를수록 치료 효과 커
자궁선근증은 자궁근종과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원인과 치료법은 다르다. 자궁선근증은 심한 생리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긴 양성종양으로 대부분 근종만 제거하는 치료가 가능하며 자궁 절제는 증상이 심한 경우에만 시행한다.

반면,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근육층으로 침투해 자궁 전체가 비대해지고 병변의 경계가 불분명해 병변만 제거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자궁 절제술이 주된 치료법으로 시행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환자 연령과 증상, 가임 여부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자궁 보존이 필요한 경우 자궁 내 호르몬 장치  삽입, 경구피임약과 진통제 등으로 증상을 조절하거나 하이푸 시술을 진행한다. 로봇수술은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선근종 병변을 정교하게 제거하고 3D 입체  시야를 활용한 세밀한 봉합이 가능해 임신을 계획하는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받는다.

자궁선근증은 아직 명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확실한 예방법은 없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거나 단순 생리통으로 치부해 발견이 늦어질 수 있어서 빠른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엄혜림 전문의는 “가임기 여성이나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진을 받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자 조기 진단의 첫걸음”이라며 “생리량이 급격히 늘어나거나 생리 기간 전후로 통증이 심해지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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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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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생명윤리심의위 새로 출범…연명의료·AI 의료데이터 해법 찾는다 연명의료결정제도 개선과 인공지능(AI)·보건의료데이터 활용에 따른 윤리적·제도적 쟁점을 논의할 제7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7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7기 위원회는 김옥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위원장으로 민간위원 13명과 정부위원 6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생명과학과 의료기술 발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명윤리 및 안전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대통령 소속 위원회다. 위원회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연명의료결정제도와 AI·보건의료데이터 활용 등 보건의료 현장의 주요 윤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우선 ‘연명의료결정제도 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제도 시행 과정에서 제기된 쟁점과 개선 과제를 검토한다. 특별위원회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 14명이 참여하며, 올해 안에 제도 개선 권고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를 진행한다.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면서 의료현장의 혼선을 줄일 수 있는 연명의료 결정 절차와 적용 범위, 제도 운영체계 등이 주요 검토 대상이 될 전망이다. ‘AI·보건의료데이터 특별위원회’도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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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 RSV 백신 ‘아브리스보’ 국내 허가…영아부터 고령층까지 예방 한국화이자제약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아브리스보®’가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아브리스보는 임신 28~36주 임부의 예방접종을 통해 생후 6개월까지 영아를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백신이다. 동시에 60세 이상 성인과 RSV 하기도 질환 위험이 높은 18~59세 성인에 대한 예방 적응증도 보유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임부 접종을 통한 영아 보호와 고령층 및 고위험 성인 예방 적응증을 함께 보유한 RSV 백신은 국내에서 아브리스보가 유일하다. 아브리스보는 RSV A형과 B형의 재조합 안정화 융합 전 F 단백질 항원을 포함한 2가 백신이다. 백신 접종으로 생성된 중화항체가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을 예방한다. 특히 임부에게 접종하면 형성된 중화항체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는 ‘모체면역’ 방식으로 작용한다. 영아에게 백신을 직접 투여하지 않고도 출생 직후부터 수동면역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허가된 예방 대상은 ▲임신 28~36주 임부의 예방접종을 통한 생후 6개월까지의 영아 ▲60세 이상 성인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 위험이 높은 18세 이상 6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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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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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노조 2기 위원장에 남기원 후보 당선…찬성률 97.67%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제2기 위원장에 남기원 (사진 우)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레지던트 3년차가 당선됐다. 전공의노조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한 제2기 위원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남기원 후보가 97.67%의 찬성률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의 선거운동을 거쳐 찬반투표로 진행됐다. 확정 선거인 3,144명 가운데 1,673명이 투표에 참여해 53.2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찬성은 1,634표로 전체 투표의 97.67%를 차지했다. 반대표는 39표로 집계됐다. 남기원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제1기 집행부가 거둔 성과와 전공의노조를 향한 조합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 당선인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전국 모든 조합원이 실질적인 근로환경 개선과 임금 인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고충과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조합원들의 곁을 지키고 사회적 약자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조합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노조, 조합원의 든든한 뒷배가 되는 노조, 연대하는 노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