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산부와 보호자가 분만 가능한 의료기관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마련된다. 최근 분만 의료기관 감소로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이 병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정보 제공에 나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 이하 심평원)은 임산부와 보호자의 의료기관 선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분만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조산원 포함)를 구축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심평원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분만 진료를 시행하는 의료기관은 총 436개 기관으로, 2015년 620여 개 수준에서 29.7% 감소했다.
특히 지역사회 분만을 담당하는 병·의원급 산부인과 1,571개 기관 가운데 실제 분만 진료를 시행하는 기관은 26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 병·의원 10곳 중 8~9곳은 외래 진료는 가능하지만 분만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임산부와 보호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검색하거나 의료기관에 직접 일일이 문의하며 분만 가능한 병원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심평원은 이러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기관의 진료비 청구 내역과 의료 자원 정보를 활용해 실제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번 공개 정보는 심평원의 통계정보 플랫폼인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서 누구나 조회할 수 있다. 이용자는 공개된 데이터를 통해 분만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심평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자사 누리집 내 'HIRA 건강지도' 서비스를 통해 위치 기반의 주변 분만 가능 의료기관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임산부들이 자신의 거주 지역과 가까운 분만 기관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평원은 이번 서비스 구축 과정에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협의를 진행하며 자료 산출 기준과 활용 방안, 개선 필요 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 앞으로도 의료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다만 의료기관의 운영 상황과 경영 여건 변화에 따라 실제 분만 가능 여부는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용자는 방문 전 해당 의료기관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과 의료 현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분만 가능 의료기관 정보 서비스는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국민 체감형 서비스로,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혁신하는 정부 정책 방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AI 기반 혁신을 통해 지역·필수·공공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정부 정책을 지원하고, 국민과 의료 현장의 불편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겠다"며 "보건의료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여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