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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봉사단, 몽골 사막지역서 ‘생명 나눔’ 실천…5,263건 의료봉사

102명 의료진 참여, 종합병원급 진료 제공…자궁 보존 RFA 시술 등 현지 의료 수준 향상 기여



경기도의료봉사단(단장 성영모)이 몽골 중남부 사막 지역인 돈드고비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해외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

경기도의료봉사단은 지난 7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진행된 ‘2026년 몽골 해외의료봉사’를 통해 현지 주민 2,500여 명에게 총 5,263건의 진료와 수술, 검사, 처치 등 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몽골 의료봉사는 6개월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거쳐 추진된 대형 프로젝트로, 경기도 내 의료계가 연대해 마련한 대표적인 국제 의료 나눔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출정식에서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해외의료봉사에 참여하는 한 분 한 분이 자신의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봉사에 나서는 것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단장을 중심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라며, 자기희생을 통한 값진 봉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봉사에는 경기도의사회를 비롯해 경기도치과의사회, 경기도한의사회, 경기도약사회, 경기도간호사회, 경기도간호조무사회 등 6개 의료인 단체와 NGO 단체 브링업인터내셔널, 일반 봉사자, 현지 통역사 등 총 102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성영모 단장(산부인과 전문의)을 중심으로 내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외과, 정형외과,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치과, 한의과 등 다양한 전문 분야 의료진이 협력해 진료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봉사에서는 여성 질환 치료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자궁근종으로 자궁적출을 고민하던 환자에게 국내 의료진이 RFA(고주파 열치료) 근종용해술을 시행해 자궁을 보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는 돈드고비주 종합병원에서는 처음 시행된 치료로 알려졌다.

또한 복압성 요실금과 여성생식기 탈출증으로 어려움을 겪던 환자 약 25명에게 34건의 수술을 시행해 삶의 질 개선을 도왔으며, 현지 의료진에게 관련 수술 기술도 전수했다.




정형외과와 성형외과 분야에서도 통증 치료, 종양 제거 등 487건의 시술이 이뤄졌으며, 내과·외과·산부인과 초음파 검사 493건과 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현지 주민들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 설정에 도움을 줬다.

진료 실적은 매년 증가하며 경기도의료봉사단에 대한 현지 신뢰를 입증했다.

경기도의료봉사단의 몽골 진료 건수는 ▲2023년 2,895건 ▲2024년 3,184건 ▲2025년 4,787건에 이어 ▲2026년 5,263건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진료 실적을 분야별로 보면 산부인과가 93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의과 913건, 정형외과 698건, 주사실 처치 550건, 소아청소년과 403건, 가정의학과 365건, 내과 357건, 치과 33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진료 내역은 일반 진료 4,158건, 내시경 및 초음파 검사 618건, 수술 및 시술 487건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료봉사단은 의료 지원뿐 아니라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과 문화 교류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구강 교육과 손 위생 교육을 각각 2회씩 실시해 약 400명의 주민들에게 올바른 건강관리 방법을 전달했으며,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그림 그리기와 사진 촬영 행사(360여 명), 페이스 스티커 및 폴라로이드 사진 제공 행사(400여 명) 등을 진행하며 현지 주민들과 따뜻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봉사 기간 중에는 지난해 한국에서 무료 수술 지원을 받았던 몽골 어린이 4명이 건강해진 모습으로 봉사 현장을 다시 찾아와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감동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봉사 마지막 날에는 몽골 전통축제인 나담축제를 비롯해 말타기, 씨름, 활쏘기, 전통 공연 관람, 게르 체험, 전통음식 체험 등을 통해 양국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성영모 단장은 “이번 의료봉사는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생명과 희망을 나누는 인도주의 활동”이라며 “국경과 언어, 문화를 넘어 한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받은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고 웃음을 되찾는 모습을 보며 의료인의 사명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봉사활동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돈드고비주 관계자들과 끝까지 헌신해 준 모든 봉사단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료봉사단의 이번 활동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해외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의료의 전문성과 따뜻한 나눔 정신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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