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등 7개 미용의학 관련 학회가 일부 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이 한의사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레이저와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주사 약물 등의 사용법을 교육하고 제품을 판매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회장 이민호), 대한비만연구의사회(회장 이철진), 대한임상미용의학회(회장 장효승), 대한일차진료학회(회장 전종호), 대한리프팅학회(회장 정재윤), 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회장 최경희), 대한비만미용학회(회장 황승국)는 10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국민 건강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상업적 이익을 앞세워 의료의 근간을 흔드는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학회들은 레이저를 비롯한 미용 의료기기는 단순한 미용기기가 아니라 화상, 흉터, 색소침착, 비가역적 조직 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전문 의료장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장비는 시술자의 해부학적 지식과 정확한 의학적 진단 능력, 오랜 임상 경험이 환자 안전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며 "의료 기술의 혁신은 환자의 임상적 안전이라는 원칙 위에서만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면허 범위와 교육과정이 다른 직역을 대상으로 전문 의료기기를 무분별하게 판매하고 약식 교육을 실시하는 행위는 의료의 본질인 임상적 안전을 훼손하는 매우 위험한 처사"라며 "결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7개 학회는 의료기기 업체들을 향해 세 가지 사항을 촉구했다.
우선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국민 안전과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 윤리를 확립할 것을 요구했다.
또 환자 안전을 외면한 전문 의료기기의 무분별한 판매와 교육 행위가 업계 전반에서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같은 행위가 반복될 경우 학회 차원에서 파트너십 중단, 관계기관 신고, 회원 대상 공지 등 가능한 모든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학회들은 "관련 업계가 스스로 엄격한 판매 및 교육 기준을 마련하고 책임 있는 자정 노력을 기울이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올바른 의료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