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3.7℃
  • 흐림강릉 22.9℃
  • 흐림서울 23.8℃
  • 대전 23.4℃
  • 대구 24.0℃
  • 울산 23.1℃
  • 광주 23.8℃
  • 부산 24.3℃
  • 흐림고창 24.5℃
  • 흐림제주 28.9℃
  • 구름많음강화 25.7℃
  • 흐림보은 22.8℃
  • 흐림금산 23.6℃
  • 흐림강진군 25.6℃
  • 흐림경주시 24.4℃
  • 흐림거제 23.1℃
기상청 제공

갈증 감각 둔해진 어르신, 여름철 탈수로 ‘급성콩팥손상’ 위험 커져

‘소변량 감소·짙은 소변색은 위험 신호… 목이 마르지 않아도 규칙적인 수분 섭취 필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3년간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6∼8월에 급성콩팥손상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한 누적 환자 수는 총 7만6,886명이었다. 특히 고령층의 비율이 높은데 2024년 전체 환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약 76.58%를 차지했으며, 80세 이상 환자만 봐도 약 31.31%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3년과 2024년의 연간 환자 가운데 6∼8월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약 27.97%, 27.55%였다. 이처럼 여름철에는 환자 비중이 다른 계절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탈수와 고온 노출에 따른 콩팥 건강관리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고령층이 여름철 탈수와 급성콩팥손상에 치명적인 이유는 신체의 노화와 관련이 깊다. 노화가 진행되면 체내 총 수분량이 감소하고 콩팥의 소변 농축 능력이 떨어지며, 탈수와 같은 상황에서 콩팥 기능을 유지하는 능력도 감소한다.

또한 갈증을 감지하는 능력이 둔해져 체내 수분이 부족한데도 목마름을 충분히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인지기능이 저하된 노인은 스스로 물을 마시기 어려워 탈수 위험은 더욱 커진다.  

문제는 탈수가 발생하면 혈액량이 감소하면서 콩팥으로 공급되는 혈류도 함께 줄어든다는 것이다. 콩팥은 충분한 혈류를 공급받아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는 장기인 만큼, 혈류가 감소하면 콩팥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급성콩팥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만성콩팥병, 심부전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콩팥의 탈수에 취약하여 경미한 탈수에도 콩팥 기능이 악화될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이뇨제를 복용하거나 탈수 상태에서 일부 혈압약을 계속 복용하는 경우에도 급성콩팥손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구토, 설사, 발열 등 증상을 동반하거나 충분한 식사와 수분 섭취가 어려운 경우에는 기존대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과 약제 조정 여부를 상의해야 한다.  

급성콩팥손상은 조기에 발견하면 수액 치료 등으로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지만 치료가 늦어지거나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만성콩팥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심하면 투석까지 해야 하므로 초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려대병원 신장내과 차진주 교수는 “노화로 인해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폭염으로 탈수까지 겹치면 급성콩팥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어르신들은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는 일정한 간격으로 물을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보다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소변 색이 지나치게 짙어지는 경우, 어지럼증, 무기력감, 식욕 저하, 부종,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단순한 더위 탓으로 여기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콩팥 기능과 전해질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수분 섭취를 늘리도록 권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차 교수는 “심부전이나 진행된 만성콩팥병, 투석 치료 등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환자에서는 과도하게 물을 마시면 부종이나 호흡곤란이 악화될 수 있다”며 “이러한 환자는 의료진과 상의해 개인의 질환과 소변량에 맞는 적절한 수분 섭취량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스로 탈수를 인지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여름철에는 주변 가족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국가생명윤리심의위 새로 출범…연명의료·AI 의료데이터 해법 찾는다 연명의료결정제도 개선과 인공지능(AI)·보건의료데이터 활용에 따른 윤리적·제도적 쟁점을 논의할 제7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7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7기 위원회는 김옥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위원장으로 민간위원 13명과 정부위원 6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생명과학과 의료기술 발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명윤리 및 안전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대통령 소속 위원회다. 위원회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연명의료결정제도와 AI·보건의료데이터 활용 등 보건의료 현장의 주요 윤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우선 ‘연명의료결정제도 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제도 시행 과정에서 제기된 쟁점과 개선 과제를 검토한다. 특별위원회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 14명이 참여하며, 올해 안에 제도 개선 권고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를 진행한다.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면서 의료현장의 혼선을 줄일 수 있는 연명의료 결정 절차와 적용 범위, 제도 운영체계 등이 주요 검토 대상이 될 전망이다. ‘AI·보건의료데이터 특별위원회’도 가동한다.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명문제약, 동등성 재평가 자료 기한 내 미제출…6개 품목 판매정지 2개월 명문제약이 의약품 동등성 재평가에 필요한 자료를 정해진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아 6개 품목에 대해 판매업무정지 2개월 처분을 받았다. 식약처에 따르면 명문제약㈜은 의약품 동등성 재평가에 필요한 자료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2026년 8월 10일 행정처분을 받았다. 처분 대상은 ▲토라렌주(디클로페낙나트륨, 수출명 토페라렌주사·Toferaren injection) ▲디크놀주사(디클로페낙3-디메틸아미노에탄올) ▲명문메토카르바몰1그람주사 ▲아크리움주사(아트라쿠륨베실산염) ▲메조카주사(벤조산나트륨카페인) ▲네오콜린주250밀리그람(시티콜린, 수출명 세레보린주250밀리그람) 등 총 6개 품목이다. 이들 품목에 대한 판매업무정지 기간은 2026년 8월 14일부터 10월 13일까지 2개월간이다. 이번 처분의 근거 법령은 「약사법」 제33조 및 「의약품 재평가 실시에 관한 규정」과 「약사법」 제76조,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제95조 별표8 행정처분의 기준 등이다. 의약품 재평가는 이미 허가된 의약품을 대상으로 최신 과학 수준에서 안전성·유효성 등을 다시 검토하기 위한 제도다. 재평가 대상 업체는 식약당국이 요구하는 관련 자료를 정해진 기간 안에 제출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전공의노조 2기 위원장에 남기원 후보 당선…찬성률 97.67%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제2기 위원장에 남기원 (사진 우)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레지던트 3년차가 당선됐다. 전공의노조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한 제2기 위원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남기원 후보가 97.67%의 찬성률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의 선거운동을 거쳐 찬반투표로 진행됐다. 확정 선거인 3,144명 가운데 1,673명이 투표에 참여해 53.2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찬성은 1,634표로 전체 투표의 97.67%를 차지했다. 반대표는 39표로 집계됐다. 남기원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제1기 집행부가 거둔 성과와 전공의노조를 향한 조합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 당선인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전국 모든 조합원이 실질적인 근로환경 개선과 임금 인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고충과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조합원들의 곁을 지키고 사회적 약자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조합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노조, 조합원의 든든한 뒷배가 되는 노조, 연대하는 노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