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형외과학회와 국회의원 한지아 의원실이 재건성형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특별 사진전을 개최한다.
대한성형외과학회와 한지아 의원실은 오는 9월 7일부터 12일까지 국회의원회관에서 재건성형 인식 개선 사진전 '다시, 삶을 짓다'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선천기형과 외상, 암, 화상 등으로 얼굴이나 신체를 잃거나 손상된 환자들이 재건성형을 통해 일상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사진과 이야기로 담아낸 전시다. 단순히 수술 전후 모습을 비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치료를 통해 삶을 회복한 환자들의 여정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에는 실제 재건성형 치료를 받은 환자 20여 명의 사례가 소개된다.
반안면왜소증으로 얼굴 한쪽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던 환자는 단계적인 재건수술을 거쳐 자신감을 되찾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20년 만에 재발한 설암으로 혀와 아래턱을 절제한 환자는 허벅지와 종아리 조직을 이용한 고난도 재건수술을 통해 다시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누는 일상을 회복했다.
또 작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는 응급 재접합수술을 통해 다시 일터로 복귀했고, 35년 동안 한쪽 팔 없이 살아온 환자는 국내 수부이식을 통해 두 손으로 가족과 함께 박수를 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얼굴 절반을 덮은 선천성 혈관기형 환자가 얼굴 재건술을 통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마주할 수 있게 된 사례와, 희귀 피부질환으로 붙어 있던 손가락을 분리하는 재건수술을 받은 아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전동휠체어를 스스로 조작하며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한 사례도 전시된다.
양측은 이번 전시가 질환이나 수술 자체보다 환자들의 삶과 회복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학회는 "재건성형은 단순히 조직이나 외형을 복원하는 수술이 아니라 말하고, 먹고, 걷고, 일하고, 사람을 만나며 살아가는 삶 자체를 회복시키는 의학"이라며 "오늘날 다양한 성형외과 술기 역시 재건성형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해 왔다"고 강조했다.
전시에서는 환자들의 이야기와 함께 우리나라 재건성형의 발전상도 함께 소개된다.
국내 성형외과는 미세수술과 초미세수술, 두경부 재건, 유방 재건, 맞춤형 3D 재건수술, 로봇 재건수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성형외과가 주도한 국내 수부이식은 우리나라 재건성형의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안면이식과 복합조직동종이식(VCA) 분야도 새로운 치료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한성형외과학회가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 'PRS Korea(Plastic & Reconstructive Surgery Korea)' 역시 현재 37개국 이상에서 400여 명의 해외 의료진이 참석하는 아시아 대표 성형외과 국제학술대회로 성장하며 국내 재건성형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학회는 그러나 재건성형이 여전히 제도적 관심과 지원에서는 부족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암 절제 후 시행하는 재건수술과 기능 회복을 위한 연부조직 재건, 안면외상 치료 등은 환자의 삶의 질과 사회 복귀를 좌우하는 필수의료임에도 정책적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올해는 대한성형외과학회 창립 60주년이자 국내 성형외과가 독립 진료과로 출범한 지 65주년이 되는 해다.
학회는 "이번 사진전이 재건성형이 단순히 외모를 바꾸는 의학이 아니라 환자가 자신의 삶을 다시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의학이라는 점을 국민과 함께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재건성형에 대한 올바른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고 환자 중심 의료정책을 고민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삶을 기꺼이 기록으로 남겨준 환자들과 오랜 시간 치료를 함께한 모든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