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5.9℃
  • 구름많음강릉 21.8℃
  • 맑음서울 27.8℃
  • 흐림대전 28.4℃
  • 흐림대구 26.0℃
  • 흐림울산 26.0℃
  • 흐림광주 31.2℃
  • 흐림부산 28.1℃
  • 흐림고창 28.8℃
  • 흐림제주 28.4℃
  • 맑음강화 26.4℃
  • 흐림보은 26.5℃
  • 흐림금산 28.3℃
  • 흐림강진군 29.0℃
  • 흐림경주시 24.9℃
  • 흐림거제 28.0℃
기상청 제공

질병관리청

뇌졸중 초기 집중교육, 삶의 질·우울증·장애 개선 효과 입증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 최대 48개월 추적 결과…경증 환자도 퇴원 전후 체계적 교육 필요




초발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퇴원 전후 실시한 구조화된 집중 교육이 삶의 질과 우울 증상, 장애 수준 등 장기 예후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불안·우울 증상이 감소하고 직업 복귀율도 높아져 환자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뇌졸중 재활의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공식 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JAHA)에 게재했다고 5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Long-term effect of intensive education in patients with first-ever ischemic stroke'이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의 정책연구용역사업인 '뇌졸중 환자의 재활분야 장기추적조사 2기 연구(2단계)'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삼성서울병원 장원혁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았다.

연구진은 한국 뇌졸중 재활 코호트(KOSCO)를 기반으로 개발한 교육중재 프로그램을 활용해 뇌졸중 발생 후 7일 이내 입원한 19~74세 초발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집중 교육의 장기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초기 뇌졸중척도(K-NIHSS) 1~5점의 경증 환자였으며, 연령과 동반질환, 뇌졸중 중증도, 인지기능 등을 고려해 교육군과 대조군 각각 138명씩 총 276명을 비교·분석했다.

교육군은 전문 코디네이터로부터 퇴원 전 1회, 퇴원 후 1개월과 2개월 시점에 각각 1회씩 총 3회의 집중 교육을 받았다. 교육은 회당 1시간 동안 표준화된 교육 교재를 활용해 뇌졸중의 정의와 증상, 진단 및 치료 과정, 후유증, 재활치료, 재발 예방, 위험인자 관리, 생활습관 개선, 운동, 약물 복용, 영양관리, 심리 변화와 우울 관리 등 자기관리 전반을 체계적으로 다뤘다.

최대 48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집중 교육을 받은 환자는 대조군보다 삶의 질과 우울 증상, 장애 수준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삶의 질 평가 항목 가운데 불안·우울 영역은 뇌졸중 발생 후 3개월과 6개월 시점에서 뚜렷하게 개선됐으며, 퇴원 후 3개월 시점의 직업 복귀율도 교육군이 대조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초기 증상이 비교적 경미한 뇌졸중 환자라도 퇴원 전후 체계적인 교육이 필수적임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질환 정보 제공을 넘어 환자의 자기관리 능력을 높이고 정서적 적응과 사회 참여를 촉진함으로써 장기적인 재활 성과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원혁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경증 뇌졸중 환자에서도 퇴원 전후 구조화된 전문 교육이 재활과 이차 예방의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라며 "앞으로는 경증 환자에게도 환자 중심의 자가관리 교육 체계가 재활의 표준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체계적인 교육이 뇌졸중 환자의 삶의 질과 장애 수준 등 장기적인 재활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앞으로도 국가 차원의 장기추적조사와 중재연구를 지속해 뇌졸중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환자 중심 재활관리 근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심평원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효과 확인"…치료 지속성 높이고 치매 진행 늦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은 7일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효과 평가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이 치매환자의 치료 지속성을 높이고 치매 중증도 진행을 지연시키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은 치매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치매뿐 아니라 다른 건강문제까지 지속적으로 치료·관리받으며 건강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24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심평원에 따르면 2025년 12월 31일 기준 시범사업에는 의료기관 62곳과 치매관리주치의 77명이 참여했으며, 총 5,974명의 치매환자가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가운데 치매전문관리 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5,655명(94.8%), 만성질환까지 함께 관리하는 통합관리 서비스 이용자는 319명(5.3%)으로 집계됐다. 연구 결과 시범사업에 등록한 치매환자는 치료 지속성이 뚜렷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집중도는 등록 전 88.5%에서 등록 후 95.5%로 7.1%포인트 증가했으며, 치매 약물순응도도 대조군보다 2.6%포인트 높았다. 특히 중증 치매환자에서는 약물순응도가 대조군보다 4.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치료 효과도 개선됐다. 치매 중증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한미약품, 실적·기술수출 ‘순풍’에도 지배구조 다시 안갯속? 한미약품그룹이 대주주 간 법적 분쟁에 이어 오너 일가의 법인카드 및 회사 자산 사적 사용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다시 지배구조 불확실성에 휩싸이는 모양새다.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호실적과 대형 기술수출 성과를 거두며 사업 측면에서는 최근 수년 가운데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룹 지배구조를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전문경영인 체제의 독립성과 투자·연구개발 의사결정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한미약품의 최대 현안은 호실적과 기술수출로 확보한 성장 동력을 이어가면서 다시 불거진 한미그룹의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얼마나 신속하게 해소하느냐로 요약된다. 최근에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일가의 법인카드와 회사 자산 사적 사용 의혹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법인 차량과 별장형 부동산, 골프장·콘도 회원권 등 회사 소유 자산이 오너 일가를 위해 사용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한미그룹은 관련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며 전면 반박했다.회사 측은 송 회장이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와 사임 이후에도 그룹사 경영관리와 업무 수행을 위해 관련 예산을 적정하게 사용했다고 밝혔다. 문제로 지목된 백화점·명품관 결제는 임직원과 고객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이유 없는 우울감·무기력 지속된다면.. ‘수면무호흡증’ 의심해야 특별한 생활 사건이나 뚜렷한 심리적 원인이 없는데도 우울감과 무기력, 의욕 저하가 지속된다면 정신건강 문제뿐 아니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심한 코골이와 주간 피로, 아침 두통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정확한 감별이 중요하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은 잠을 자는 동안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호흡량이 감소하거나 일시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질환이다. 이 과정에서 잠이 지속적으로 끊기는 ‘수면 분절’과 혈중 산소포화도가 반복적으로 떨어지는 ‘간헐적 저산소증’이 발생한다. 수면무호흡증의 증상은 코골이나 주간 졸림에만 그치지 않는다. 반복되는 수면 분절과 저산소증은 인지 및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환자에게는 우울감과 무기력, 의욕 저하, 집중력·기억력 저하, 과민성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슬프거나 우울할 만한 이유는 없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다”, “충분히 잤는데도 하루 종일 피곤하다”, “예전보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의욕이 없다”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평소 수면 상태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심한 코골이가 있거나 가족이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모습을 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