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의료원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이 모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6 세계 최고의 친환경 병원(World’s Greenest Hospitals 2026)’에 선정됐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기관인 독일 스태티스타와 공동으로 세계 36개국 약 6,000개 의료기관을 조사해 지난 6일 친환경 병원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이번 평가에서는 전 세계 250개 병원이 친환경 병원으로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총 10개 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고려대의료원은 산하 3개 병원이 모두 글로벌 Top 250에 진입한 국내 유일의 의료기관으로 기록됐다. 특히 구로병원은 전 세계 36개 의료기관에만 부여된 최고 등급인 ‘나뭇잎 5개’를 획득했다. 안암병원은 나뭇잎 4개, 안산병원은 나뭇잎 3개를 각각 받았다.
이번 평가는 뉴스위크가 병원의 환경적 책임을 독립된 지표로 다룬 첫 번째 글로벌 평가다. 2025년 6월 19일부터 2026년 6월 18일까지 1년간 수집한 병원 제출 자료와 공개 정보를 토대로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지속가능성 성과 데이터 40%, 전문가 평가 30%, 인증 및 자격 취득 14%, 성과 및 대외 인정 10%, 공약 및 서약 4%, 보고 투명성 2% 등 6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지속가능성 성과 데이터에는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 수자원·폐기물 관리, 오염물질 및 화학물질 관리, 조달 및 공급망, 환경경영 거버넌스와 중장기 전략 등이 포함됐다. 평가 결과는 개별 순위 대신 나뭇잎 3개부터 5개까지의 등급으로 표시됐다.
고려대의료원은 통합적인 친환경 의료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산하 병원의 에너지와 폐기물, 용수 관련 데이터를 표준화된 지표로 통합 관리해 왔다. 의료계 최초로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매년 관련 성과도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의료기관의 여건을 반영한 115개 항목의 ‘의료기관 ESG 실천 가이드라인’을 국제 기준에 맞춰 마련해 공표했다. 폐기되는 간호사 유니폼을 수거해 화학적으로 재생한 섬유로 새로운 유니폼을 제작하는 등 자원순환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산하 3개 병원은 병원장 직속 ESG실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의료기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안암병원은 태양광 발전설비를 비롯한 친환경·고효율 설비를 바탕으로 환경 부담을 줄이고 포용적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구로병원은 음식물 쓰레기와 플라스틱·종이 사용을 줄이는 한편 에너지 절약과 자원 재활용 등 교직원이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안산병원은 국립환경과학원과 의료폐기물 감축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등 자원순환과 친환경 의료환경 조성에 나서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안암·구로·안산병원이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병원으로 인정받은 것은 고려대의료원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환경경영 역량을 국제적으로 검증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 안전과 진료의 질을 최우선에 두면서 환경적 책임도 함께 실천해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