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2 (토)

  • 흐림동두천 21.7℃
  • 흐림강릉 21.7℃
  • 흐림서울 21.9℃
  • 구름많음대전 24.8℃
  • 구름많음대구 25.2℃
  • 맑음울산 26.1℃
  • 구름많음광주 26.0℃
  • 맑음부산 28.4℃
  • 맑음고창 26.2℃
  • 맑음제주 27.2℃
  • 흐림강화 21.6℃
  • 구름많음보은 24.3℃
  • 맑음금산 24.7℃
  • 맑음강진군 27.3℃
  • 맑음경주시 25.6℃
  • 맑음거제 26.2℃
기상청 제공

이유 없는 우울감·무기력 지속된다면.. ‘수면무호흡증’ 의심해야

코골이·주간 피로·아침 두통 동반 시 가능성 높아…수면다원검사로 감별 필요
반복되는 수면 분절과 저산소증, 기분·집중력·기억력에도 영향

특별한 생활 사건이나 뚜렷한 심리적 원인이 없는데도 우울감과 무기력, 의욕 저하가 지속된다면 정신건강 문제뿐 아니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심한 코골이와 주간 피로, 아침 두통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정확한 감별이 중요하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은 잠을 자는 동안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호흡량이 감소하거나 일시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질환이다. 이 과정에서 잠이 지속적으로 끊기는 ‘수면 분절’과 혈중 산소포화도가 반복적으로 떨어지는 ‘간헐적 저산소증’이 발생한다.

수면무호흡증의 증상은 코골이나 주간 졸림에만 그치지 않는다. 반복되는 수면 분절과 저산소증은 인지 및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환자에게는 우울감과 무기력, 의욕 저하, 집중력·기억력 저하, 과민성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슬프거나 우울할 만한 이유는 없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다”, “충분히 잤는데도 하루 종일 피곤하다”, “예전보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의욕이 없다”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평소 수면 상태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심한 코골이가 있거나 가족이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모습을 목격했다면 수면무호흡증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다. 아침마다 두통이나 입마름이 반복되고 낮 동안 심한 졸림과 피로가 나타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비만이나 고혈압이 동반된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한진규 전문의는 “원인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우울감과 무기력이 지속되면서 코골이와 주간 피로가 동반된다면 수면무호흡증을 감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밤마다 반복되는 수면 분절과 저산소증이 낮 동안의 기분과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가 우울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도 있다. 포비츠(Povitz) 등이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슨(PLOS Medicine)’에 발표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 따르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무작위 임상시험들을 분석한 결과 지속적 양압기(CPAP) 치료가 우울 증상 개선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료 전 우울 증상이 상대적으로 심했던 환자군에서 개선 효과가 더 크게 관찰됐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해 수면의 질과 야간 산소 공급을 개선하는 것이 일부 환자의 기분과 활력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다만 우울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수면무호흡증 때문인 것은 아니다. 우울증은 생물학적·심리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할 수 있다.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정신건강의학적 평가와 수면질환 검사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진규 전문의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심한 피로와 무기력이 지속되거나, 원인을 찾기 어려운 우울 증상과 함께 코골이·수면 중 무호흡·아침 두통·주간 졸림이 나타난다면 신경과 전문의가 있는 수면클리닉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뇌파와 호흡, 산소포화도, 심전도, 근육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수면무호흡증을 비롯한 다양한 수면장애를 확인하는 검사다. 검사에서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확인되면 환자의 상태와 중증도에 따라 양압기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특별한 이유를 찾기 어려운 우울감과 무기력을 정신적인 문제로만 단정해서는 안 된다. 코골이와 주간 피로까지 동반된다면 ‘밤에 제대로 자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증상의 숨은 원인을 찾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유유제약 ‘타나민’ 4개 품목 약사법 위반 제조정지…회수 종료 전 제품 재출고 유유제약의 혈액순환 개선제 ‘타나민’ 계열 4개 품목이 의약품 회수·폐기 관련 준수사항 위반으로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의약품 회수의무자의 회수 및 폐기 등에 관한 준수사항을 위반해 타나민정 계열 4개 품목에 대해 제조업무정지 15일 처분을 받았다. 처분일은 지난 8월 27일이며 제조업무정지 기간은 9월 10일부터 24일까지다. 처분 대상은 ▲타나민정(은행엽건조엑스) ▲타나민정80밀리그램(은행엽건조엑스) ▲타나민정120밀리그람(은행엽건조엑스) ▲타나민정240밀리그램(은행엽건조엑스) 등 4개 품목이다. 이번 처분은 의약품 회수 과정에서 정해진 절차를 지키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공개된 행정처분 내용을 보면 유유제약은 지난 4월 14일과 29일 회수종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관할 지방청으로부터 회수종료 사실을 공식 통보받기 전인 5월 6일 해당 제조번호 제품을 다시 출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규정상 회수의무자가 회수를 완료하면 회수종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관할 지방청은 회수계획에 따라 적절하게 회수가 이행됐는지를 확인한 뒤 회수종료 사실을 서면으로 통보한다. 이번 건에서는 이 같은 공식적인 회수종료 확인 절차가 마무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제약·바이오 공시 주간 분석/ …3,508억 수주부터 600억 조달·FDA 임상보류까지 이번 주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공시는 대형 수주와 자금조달, 주주환원, 신약 임상시험 변경과 규제 리스크까지 기업별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공시를 살펴본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500억원을 웃도는 장기 위탁생산 계약을 확보했고 바이오비쥬는 6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통해 공격적인 성장자금 조달에 나섰다. 반면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의 미국 임상시험에서 부분 임상보류 통보를 받았고, 보로노이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의 국가별 임상계획을 조정했다. 일양약품은 과거 공급계약 관련 공시 문제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받았다. 여기에 휴메딕스의 자사주 소각, 셀로맥스사이언스의 분기배당 기준일 결정,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IR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주 공시는 각 회사의 사업전략과 자본정책을 비교해 볼 수 있는 한 주가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유럽 제약사와 3,508억원 장기 CMO 계약 이번 주 제약·바이오 공시 가운데 금액 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일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억6,218만2,000달러, 약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경기도의사회관 20년 만에 ‘완전한 내 집’ 됐다…토지 등기·법적 분쟁 종결 경기도의사회가 20년간 풀지 못했던 회관 부지 소유권 문제를 마침내 해결했다. 회관이 들어선 토지의 등기를 완료한 데 이어 인접 주차장 부지까지 추가 확보하면서 장기간 이어졌던 지료 부담과 건물 철거 소송 등 법적 분쟁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경기도의사회는 지난 10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의사회관에서 ‘20년 만의 결실, 경기도의사회관 등기 완료 기념 대표자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회관 부지 등기 완료 과정과 주요 회무 현황을 회원 대표들에게 보고했다. 경기도의사회관 부지 문제는 2006년 회관 부지 매입 과정에서 개발회사가 부도나면서 시작됐다. 토지 등기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관이 건립되면서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 소유의 토지 위에 의사회 건물이 존재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장기간 이어졌다. 이 때문에 경기도의사회는 토지 사용에 따른 지료를 부담해야 했고 건물 철거 소송에도 대응해야 했다. 회관이라는 회원들의 핵심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 토지에 대한 완전한 권리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가 20년 가까이 계속된 것이다. 경기도의사회는 이번에 회관 부지 1,555㎡(약 471평)의 소유관계를 정리하고 등기를 완료했다. 특히 최종 협상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