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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위장관 출혈, CT 혈관조영술 ‘선별 시행’ 했더니...민감도 약 70%까지 향상

용인세브란스병원‧세브란스병원‧계명대 연구팀, 환자 1,770명 12년 데이터 분석



급성 위장관 출혈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에게 CT 혈관조영술(CTA)을 일률적으로 시행하기보다, 출혈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선별해 적용해야 진단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박진오) 소화기내과 현혜경‧허철웅 교수,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정다현 교수, 계명대학교 통계학과 손낙훈 교수 연구팀은 12년간 축적된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CTA의 실제 진단 성능을 평가하고, 꼭 필요한 환자에게 선별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합리적 기준을 제시했다.

급성 위장관 출혈은 응급실에서 흔하게 접하는 질환으로, 출혈 부위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는지가 환자의 예후를 좌우한다. CTA는 비침습적이고 검사 속도가 빠르며 출혈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활용이 늘고 있으며, 일부 진료지침에서는 1차 검사로 권고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권고의 근거는 대부분 소규모 연구에 기반한 데다, CTA의 실제 진단 능력과 시행 대상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있었다. 또한 방사선 노출과 조영제 사용에 따른 부담도 공존했다.

연구팀은 2011년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서 급성 위장관 출혈이 의심돼 1차 검사로 CTA를 시행 받은 성인 환자 5,525명 가운데 연구 기준을 충족한 1,770명의 진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CTA로 실제 출혈을 찾아내는 비율(민감도)은 44.9%, CTA가 양성일 때 실제 출혈이 확인될 확률(양성예측도)은 52.4%에 그쳐, 단독 1차 검사로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출혈이 없는 환자를 정확히 가려내는 능력(특이도)은 88.3%, CTA가 음성일 때 실제로 출혈이 없을 확률(음성예측도)은 84.9%로, 활동성 출혈을 비교적 신뢰성 있게 배제하는 데 도움이 됐다.

연구팀은 CTA에서 양성 소견이 나타날 가능성을 예측하는 7가지 임상적 특징도 규명했다. 남성, 항혈전제 복용, 빈혈, 혈중 요소질소(BUN) 수치 상승, 토혈, 혈변, 혈역학적 불안정 등이 각각 독립적인 예측요인으로 확인됐다.

이어 이들 요인을 바탕으로 환자별 CTA 양성 가능성을 산출하는 예측도구를 개발했다. 연구에서 설정한 위험도 기준에 따라 출혈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중심으로 CTA를 선별 적용했을 때 진단 민감도는 최대 69.5%로 높아졌다.


현혜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모든 위장관 출혈 의심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CTA를 시행하기보다, 임상적 위험도를 토대로 꼭 필요한 환자에게 선별적으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합리적임을 보여준다”며 “향후 진단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불필요한 방사선‧조영제 노출과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CTA의 진단 능력을 평가한 연구 중 손꼽히는 대규모 분석으로, 내시경뿐 아니라 혈관조영술‧수술‧적혈구 스캔 등 다양한 확진 방법과 다중 민감도 분석을 통해 견고한 결과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 결과는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 ‘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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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고려대, 헌혈로 맞붙는다…32일간 ‘제5회 헌혈 정기전’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스포츠가 아닌 ‘헌혈’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2022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양교의 헌혈 정기전에는 지난 4년간 5천여명이 참여하며 대학가의 새로운 생명나눔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건전한 대학 헌혈문화 조성을 위해 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학생회와 함께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32일간 ‘2026년 제5회 헌혈 정기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고전·고연전’ 대신 ‘헌혈 정기전’ 이번 행사는 두 학교가 헌혈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통적인 대학 스포츠 정기전을 의미하는 ‘연고전·고연전’ 대신 ‘헌혈 정기전(연고제·고연제)’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헌혈 정기전은 2022년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행사에 참여한 누적 헌혈자는 5천여명에 이른다. 올해 행사에는 연세대와 고려대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과 교직원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행사 기간 서울·경기·인천지역 헌혈의집이나 각 대학을 방문하는 헌혈버스에서 헌혈하면서 학생증 또는 졸업·재직 여부를 확인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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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벳 증후군 치료제 ‘핀테플라’ 건강보험 적용…2세 이상 환아 치료기회 확대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던 소아 희귀·난치성 뇌전증인 드라벳 증후군 환자에게 새로운 건강보험 급여 치료 옵션이 마련됐다. 한국유씨비제약은 드라벳 증후군 치료제 ‘핀테플라액(성분명 펜플루라민염산염, 이하 핀테플라)’이 9월 1일부터 2세 이상 드라벳 증후군 환자의 발작 치료를 위한 부가요법으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고 밝혔다. 급여 대상은 3종 이상의 기존 항뇌전증약을 충분한 내약 용량으로 투여했음에도 최초 항뇌전증약 투여 시점과 비교해 발작 빈도가 50% 이상 감소하지 않은 2세 이상 드라벳 증후군 환자다. ◇3개월 투여 후 발작 50% 이상 줄면 급여 지속 핀테플라 투여 후 급여 지속 여부도 발작 감소 효과에 따라 평가한다. 3개월간 사용한 뒤 최초 투여 시점과 비교해 경련발작 또는 모든 종류의 발작 빈도가 50% 이상 감소한 경우 추가 3개월 투여를 인정한다. 이후에는 3개월마다 발작 감소 효과를 평가해 최초 3개월 평가에서 확인된 효과가 유지될 경우 지속적인 급여 투여가 인정된다. 칸나비디올과의 병용투여는 급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급여기준은 기존 치료제를 충분히 사용했음에도 발작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효과를 주기적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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