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이 주가 요건에 따른 한국거래소의 관리종목 지정예고와 관련해 오는 9월 말 액면병합 변경상장이 완료되면 해당 지정 사유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샤페론(378800)은 임시주주총회에서 가결된 액면병합에 따른 변경상장이 9월 말 완료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매거래 정지는 변경상장을 위한 통상적인 절차라고 12일 설명했다.
이번 관리종목 지정예고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3조에 따라 샤페론 보통주 종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샤페론은 최근 주가 조정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NuGel’의 글로벌 임상 2b상 Part 2 결과 발표 이후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성승용 대표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했다.
회사 측은 최근 주가 조정이 기술이전 가능성의 부재나 재무적 위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NuGel을 포함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도 기존 계획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uGel 글로벌 임상 2b상 Part 2는 용량 탐색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샤페론은 임상 2a상과 임상 2b상 Part 1·2 등 세 차례 평가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속 확증 임상시험 설계와 사업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이 추진되면 추가 임상을 통해 NuGel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다 폭넓게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샤페론은 경증·중등증 아토피 피부염 국소치료제 시장을 겨냥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함께 고려한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물질특허를 확보한 후속 후보물질에 대해서도 다양한 염증성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상 1상 마친 4개 파이프라인 사업화 모색
샤페론은 임상 1상을 완료한 4개 파이프라인의 사업화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대상 파이프라인은 ▲성인호흡부전증 치료제로 개발 방향을 검토 중인 ‘NuSepin’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NuDifin’ ▲폐섬유증 치료제 ‘NuPulin’ ▲치매 치료제 ‘NuCerin’이다.
샤페론은 말라리아 치료제용 나노바디를 공동 개발 중인 비영리 연구개발기관 MMV(Medicines for Malaria Venture)와 NuSepin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말라리아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중증 합병증인 성인호흡부전증 분야에 NuSepin을 적용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MMV가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개발 기회도 모색한다. 열대질환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경우 적용될 수 있는 우선심사바우처(PRV) 제도도 잠재적인 사업화 방안 가운데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
현금성 자산 250억원…“단기 유동성 우려 없어”
샤페론은 올해 반기 기준 약 25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전환사채 일부를 사전 취득했지만, 보유 현금을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사업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과 사업화 전략에 필요한 자금도 현재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외부에서 제안받은 투자와 협력 방안은 사업 시너지와 기존 투자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 중이다.
헬스케어·뷰티 브랜드 ‘휴그랩’과 ‘뷰드’를 운영하는 자회사 니즈테크의 실적은 올해 3분기부터 샤페론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니즈테크는 2025년 약 1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해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샤페론은 자회사 실적이 연결 기준 재무지표 개선과 안정적인 성장 기반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회사는 임상 1상을 완료한 파이프라인 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6월 기준 현금성 자산 250억원과 연결 실적 반영이 예정된 자회사를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파이프라인의 개발과 사업화에 집중하는 한편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