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회장 직무대행 김홍국)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독립운동가 후손 147명을 대상으로 ‘다시 피는 무궁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다시 피는 무궁화’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생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지원사업이다. 지난 6월 시작됐으며 오는 2027년 3월까지 이어진다.
지원 대상은 독립유공자유족회가 추천한 147명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대상자의 생활 여건을 고려해 1인당 80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을 지원한다. 추석 명절에는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고 연말에는 겨울나기 선물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진행된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모금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기부금 가운데 약 1억2000만원이 사용된다. 캠페인에는 시민과 후원자들을 비롯해 LG유플러스 임직원 등이 동참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독립운동가 후손 중에는 광복 이후에도 생활고를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선대가 독립운동에 참여하면서 생업을 포기하는 등 가정의 생활 기반이 무너진 사례가 많았고, 후손들의 고령화와 질병도 경제적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지원 대상자 147명 가운데 70대 이상은 110명으로 전체의 약 75%를 차지한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질환을 앓는 대상자는 77명이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도 각각 79명과 6명에 달한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기억하는 것과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손들의 현재 삶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며 “국민과 후원자들이 보내주신 뜻이 후손들에게 필요한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