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기반으로 한 미래 한의학의 혁신 전략을 모색했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은 지난 7일 ‘개원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20년 동안 병원이 축적한 진료·교육·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전문 진료 분야의 발전 방향과 AI·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한의학 혁신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형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 백용현 한방병원장, 강윤구 치과병원장, 류창우 의대병원 진료부원장을 비롯해 이병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장, 문상관 경희대학교한방병원 기획진료부원장 겸 한방병원장 직무대행 등 대학·의료원 관계자와 외빈,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개원 20주년 기념식과 릴레이 학술 심포지엄, 산학연병 혁신 세션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백용현 한방병원장의 환영사와 이형래 병원장, 남상수 전 한방병원장의 축사에 이어 고창남 교수의 정년퇴임식이 열렸다.
고창남 교수는 한방내과 교수이자 제4대 한방병원장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과 한의학 연구, 병원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형래 병원장은 “한방의료는 경희의료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이루는 중요한 축”이라며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은 지난 20년간 의·한 협진을 통해 경희의학의 가치를 실현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의학의 본질을 지키면서 기초·임상·산업을 연결하는 융합 연구와 기술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며 “한방병원의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릴레이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병원이 지난 20년간 각 전문 분야에서 축적한 임상·연구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이 공유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허경화 한방순환신경내과 교수, 고석재 한방소화기보양클리닉 교수, 윤성우 한의암클리닉 교수, 이수경 사상체질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들은 중풍·파킨슨병·치매를 비롯해 기능성 소화불량, 암 치료와 완화의료 등 주요 전문 분야에서 축적한 임상 성과와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어 이동민 침구과 교수, 이진무 한방부인과 교수, 장규태 한방소아과 교수, 정선용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김민희 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가 분야별 주요 성과와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약침을 비롯한 한의중재의 효과와 작용 기전 연구, 임상진료지침(CPG) 개발, 감정자유기법(EFT)의 신의료기술 등재, 디지털 진단기기 개발 등 한의학의 임상 근거 확립과 표준화·과학화를 위한 성과들이 제시됐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AI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한 한의학의 미래 발전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서병관 교육수련부장, 박연철 침구과장, 김경태 한케어 대표 등은 의료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한 환자 수요 기반 진료와 의료 빅데이터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AI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에 대응하기 위한 한의약 데이터의 상호운용성 확보, 의료기관·대학·연구기관·산업계가 참여하는 산학연병 협력 모델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연구 성과를 실제 진료 현장과 산업으로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병원이 보유한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기업의 기술 및 사업화 역량과 연결하는 실질적인 협력의 장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병원과 참여 기업들은 ‘연구에서 임상으로, 임상에서 산업으로’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의료기기와 의약품의 공동 연구·개발, 임상 검증, 기술사업화와 성과 확산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백용현 한방병원장은 “지난 20년간 경희 한의학의 전통을 바탕으로 진료·교육·연구 역량을 발전시켜 왔다”며 “앞으로 특성화 진료를 더욱 고도화하고 산·학·연·병 협력을 강화해 미래 한의학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