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 바이오파마슈티컬이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SBP 그룹(SBP Group)’을 출범시키고 중국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제약기업에서 글로벌 혁신제약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자체 연구개발과 인수 등을 통한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대와 글로벌 파트너십 및 주요 시장 직접 진출을 양대 축으로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시노 바이오파마슈티컬(Sino Biopharmaceutical Limited, HKEX: 01177)은 중간 실적 발표회에서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SBP 그룹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SBP는 ‘과학(Science)·혁신(Breakthroughs)·환자(Patients)’를 의미한다. 과학을 기업 활동의 출발점으로 삼고 혁신을 추구하면서 궁극적으로 환자를 위해 존재한다는 회사의 철학을 담았다.
이는 ‘더 건강한 세상을 위한 과학(Science for a Healthier World)’이라는 회사의 사명과도 연결된다.
제품·비즈니스 ‘투트랙 글로벌화’ 추진
이번 통합 브랜드 출범은 시노 바이오파마슈티컬이 중국 내 선도적인 바이오제약기업에서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전략적 변화를 반영한다.
회사는 글로벌화를 크게 ‘제품 글로벌화’와 ‘비즈니스 글로벌화’라는 두 방향으로 추진한다.
제품 글로벌화에서는 자체 연구개발(R&D)과 인수를 통해 혁신 신약 후보물질로 구성된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동시에 주요 국제 시장에서 직접 사업 기반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글로벌 인재와 조직 역량, 연구개발 및 사업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 궁극적으로 자체 혁신 의약품을 세계 시장에 공급해 더 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테레사 체(Theresa Tse) 이사회 회장은 “2026년은 우리의 글로벌화 전략을 실행하는 첫해이며,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SBP 그룹은 전 세계 파트너들과 함께 중국에서 나온 혁신 의약품의 글로벌 개발과 보급을 가속화하고, 세계의 최첨단 치료법을 중국에 도입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기반으로 한 완전 통합형 연구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과학의 최전선에서 혁신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인류 건강을 개선하는 것이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제약사 아웃라이선싱 4건…잠재 거래가치 70억달러 돌파
글로벌 사업 확대는 대형 기술수출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다국적 제약기업들과 총 4건의 아웃라이선싱 거래를 완료했다. 이들 계약에서 확보한 선급금은 총 1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전체 잠재적 거래가치는 70억달러를 초과한다.
이와 별도로 30건이 넘는 인수합병(M&A), 라이선싱 및 전략적 파트너십 거래도 진행하며 연구개발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26년에는 글로벌 대형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이 잇따랐다.
대표적으로 최초 계열(first-in-class) 이중 JAK/ROCK 억제제 ‘로바디시티닙(rovadicitinib)’을 사노피(Sanofi)에 독점 라이선싱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5억3000만달러다.
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흡입형 PDE3/4 억제제 ‘TQC3721’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최대 19억달러 규모의 독점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두 계약의 최대 잠재 규모만 합쳐도 34억3000만달러에 달한다.
AI 기반 통합 R&D 플랫폼 앞세워 글로벌 혁신기업 전환
SBP 그룹 출범은 단순한 브랜드 변경보다는 연구개발과 파이프라인, 글로벌 사업전략을 하나의 정체성 아래 통합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AI 기반 완전 통합형 연구개발 플랫폼을 중심으로 자체 신약개발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외부 혁신기술과 자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개발 및 라이선싱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에서 개발된 혁신 신약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혁신 치료제의 중국 도입이라는 양방향 전략도 강화한다.
시노 바이오파마슈티컬은 새로운 SBP 그룹 브랜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인재와 연구개발 역량,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십과 직접 사업 진출을 병행해 세계 시장에서 혁신 신약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