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레바논의 대표적인 전통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서울에서 열린다.
외교부와 국립국악원이 후원하고 한국-아랍소사이어티와 국립남도국악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19회 아랍문화제’가 레바논을 대표하는 ‘하야킬 바알벡(Hayakel Baalbeck)’ 무용단을 초청해 한국과 레바논의 음악과 춤, 전통문화를 국내 관객에게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레바논을 비롯한 레반트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춤 ‘답케(Dabke)’와 한국 전통 국악 및 무용이 한 무대에 올라 서로 다른 두 지역의 전통예술과 공동체 문화를 조명한다.
하야킬 바알벡은 지난해 12월 레오 14세 교황의 레바논 방문 당시 환영 행사에서 전통 공연 답케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무용단이다.
답케는 레바논을 비롯해 요르단·시리아·팔레스타인 등 레반트 지역에서 오랜 세월 이어져 온 대표적인 전통춤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역동적인 리듬에 맞춰 만들어내는 군무가 특징으로, 음악과 춤을 통해 공동체의 결속과 삶의 정서를 표현한다.
국립남도국악원도 한국 전통예술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무대에 오른다.
국립남도국악원은 그동안 한국-아랍소사이어티와 중동 순회공연을 펼치며 한국 전통예술을 알리는 문화외교 사절단 역할을 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중동 현지 공연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던 ‘삼도설장구’, ‘부채춤’, ‘대동놀이’를 선보인다.
특히 한국의 역동적인 장단과 군무, 레바논의 전통춤 답케가 한 무대에서 소개되면서 양국 전통예술의 공통점과 고유한 매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아랍소사이어티는 한국과 아랍연맹 회원 22개국의 정부기관과 기업 등이 참여해 양 지역 간 다양한 분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된 민관합동기구다. 아랍문화제를 비롯한 문화교류 사업을 통해 국내에 아랍권의 문화와 예술을 소개해 왔다.
최성수 한국-아랍소사이어티 사무총장은 “이번 문화는 한국의 전통과 아랍의 이국적인 춤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으로, 우리 국민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레바논의 문화와 예술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미 국립국악원 원장은 “레바논의 전통예술이 낯설지만 음악과 춤을 통해 공동체의 삶과 희로애락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전통예술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레바논이라는 나라와 아랍 문화를 새롭게 발견하고 세계의 다양한 전통예술을 한층 가까이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