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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

GLP-1이 식탁도 바꾼다…사용자 74% “식품 라벨 더 꼼꼼히 확인”

비만·당뇨병 치료 등에 사용되는 GLP-1 계열 약물이 소비자의 식욕뿐 아니라 음식 선택과 식사량, 맛과 식감에 대한 선호, 식품 구매 행동까지 변화시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향료·향수·식품 성분 및 생명과학 분야 글로벌 기업 IFF(NYSE: IFF)는 인도 GLP-1 사용자를 대상으로 식품 소비 행동 변화를 조사한 ‘인도 GLP-1 소비자 여정 내부(Inside the India GLP-1 Consumer Journey)’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IFF가 앞서 발표한 ‘2025 GLP-1 소비자 기회 전망’에 이은 글로벌 소비자 인사이트 연구로, 델리·뭄바이·벵갈루루 지역 GLP-1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GLP-1 사용 이후 소비자들은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동시에 영양과 맛, 성분 품질, 식사 만족도 등을 이전보다 신중하게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응답자의 74%는 GLP-1 약물을 사용하기 전보다 식품 라벨을 더욱 주의 깊게 읽는다고 답했다. 64%는 사회적 식사 자리에서 적어도 가끔 불편함을 경험한다고 응답했으며, 69%는 수분 섭취를 위해 코코넛 워터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차파티 3~4개→1~2개…“적게 먹지만 한 입의 중요성 커져”

GLP-1 사용 이후 가장 뚜렷한 변화 가운데 하나는 1인분 식사량 감소였다.

조사에 따르면 일부 소비자들의 차파티(chapati) 섭취량은 기존 3~4개에서 1~2개로 감소했고, 이들리(idli)는 5~6개에서 2개로 줄었다. 밥도 2.5그릇에서 반 그릇 수준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섭취량 감소가 음식 자체에 대한 관심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적은 양을 먹게 되면서 한 번의 식사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과 맛, 질감, 포만감 및 전반적인 만족도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FF는 이러한 변화가 식품업체에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영양과 관능적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 개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IFF 테이스트 그레이터 아시아 지역 마케팅 디렉터 하쉬 코쉬티(Harsch Koshti)는 “식욕의 변화가 사람들이 음식에 대해 갖는 관계 전반, 즉 섭취량부터 음식을 선택하고 경험하며 식사 자체에 참여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변화를 이끌 수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 업계에는 이러한 새로운 행동을 면밀히 살피고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해볼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 GLP-1 사용자 90% “음식 맛이나 느낌 변화 경험”

GLP-1 사용자의 관능적 경험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90%가 음식의 맛이나 느낌에 변화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50%는 부드럽고 소화하기 쉬운 질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9%는 향료의 영향이 균형을 이루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LP-1 사용자의 식사량 감소와 함께 맛과 향, 식감에 대한 요구가 달라지면서 식품업체가 기존 제품의 단순한 소용량화에 그치지 않고 영양 밀도와 맛, 질감, 소화 편의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회적 식사의 변화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약 3분의 2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 어느 정도 불편함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IFF는 GLP-1 사용자가 섭취량 감소에도 가족이나 지인과의 식사에는 계속 참여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며, 식품 브랜드가 변화된 식습관과 기존의 사회적 식사 문화를 함께 충족할 수 있는 제품과 경험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칼로리 넘어 단백질·성분까지 확인…식품 구매 기준도 변화

GLP-1 사용 이후 소비자의 식품 구매 방식도 보다 신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4%가 이전보다 식품 라벨을 자세히 읽는다고 답했으며 관심 영역도 단순한 칼로리 확인에서 단백질 함량과 원료 구성, 천연 성분 및 무방부제 표시 등으로 확대됐다.

다만 개인의 식사 행동 변화가 가족 전체의 식품 구매 변화로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가구용 비스킷을 계속 구매한다고 답했으며 71%는 포장 과자와 전지방 유제품, 63%는 튀긴 간식을 계속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FF는 이 같은 결과가 가족 중심의 식생활 문화가 강한 시장에서는 개인의 GLP-1 사용 여부만을 기준으로 한 이른바 ‘GLP-1 친화적’ 제품 개발보다 개인과 가족의 소비 패턴을 함께 고려한 접근이 필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수분 섭취도 달라져…기능성 음료시장 새로운 기회

음료 선택에서도 변화가 관찰됐다.

응답자의 74%는 수분 섭취 자체를 일상적인 웰빙 목표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코코넛 워터와 전해질 기반 음료 등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69%가 수분 섭취 습관의 하나로 코코넛 워터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FF는 소비자가 음료 선택에서도 수분 공급과 기능성, 맛을 함께 고려하면서 이들 요소를 결합한 음료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GLP-1 확산이 의약품과 체중관리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식품·음료산업의 제품 설계와 영양 구성, 맛과 향, 식감, 포장 단위 및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GLP-1 사용으로 한 번에 섭취하는 음식의 양이 감소할 경우 적은 양으로 영양과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는 고영양밀도 식품, 소용량 제품, 소화가 편한 식품 및 기능성 음료 등에 대한 수요가 새로운 시장으로 형성될지 주목된다.

IFF는 향후 식음료 기업들이 변화하는 식욕과 1인분 크기, 관능적 경험에 대한 소비자 기대에 맞춰 식사 전반에서 영양과 즐거움, 가치를 제공하는 방식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델리·뭄바이·벵갈루루의 GLP-1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인사이트 연구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의학적·영양학적 또는 의료 관련 조언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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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SMTOWN RUN CLUB 26’ 의료지원 나서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대규모 러닝 행사 현장에서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원하며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0월 3일 인천 영종도 왕산마리나항에서 열린 ‘SMTOWN RUN CLUB 26’에 참여해 현장 의료지원과 건강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한 ‘SMTOWN RUN CLUB 26’은 러닝과 콘서트를 결합한 대규모 행사로 아티스트와 참가자들이 함께 달리며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고려대의료원은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와 사회공헌사업팀 등 총 21명으로 의료지원단을 구성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오영규 교수 등이 참여했으며, 행사장과 러닝 코스 주요 지점에서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살폈다. 행사장 내 의료부스에서는 러닝 중 발생할 수 있는 찰과상과 외상 등에 대한 드레싱을 비롯해 기본적인 응급처치를 제공했다. 코스 주요 구간에는 고려대학교의료원 스마트 의료기기-이동형 병원과 3대의 구급차를 배치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의료지원 체계를 갖췄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험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