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감염병 검사 전 과정을 점검한다. 올해 시범평가 결과를 토대로 평가체계를 보완한 뒤 2027년부터 본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공공 감염병 검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공공 감염병병원체 확인기관 실험실 검사능력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검사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설치된 지방자치단체 감염병 검사기관으로, 매년 140만건 이상의 법정감염병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그동안 감염병 검사에 특화된 실험실 표준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각 기관이 이를 안정적으로 도입·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감염병 실험실 검사 전반의 운영 수준과 검사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평가체계도 마련해 2025년부터 시범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검체 접수부터 결과 보고까지…94개 문항 종합점검
검사기관 평가는 검체 접수부터 실제 검사 수행과 결과 보고에 이르는 전 과정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검사 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검사 인력과 시설, 장비, 검사절차 등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평가항목은 총 94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문서·기록 관리 등을 살펴보는 실험실 운영 26개 문항, 인력·장비·시설 등을 평가하는 기술 분야 31개 문항, 검사능력 등을 확인하는 감염병 검사 분야 32개 문항, 실험실 위기대응 5개 문항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실시하는 시범평가를 통해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도입된 표준 운영체계와 실제 실험실 운영 결과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평가 결과를 토대로 평가 기준과 방법 등을 보완해 현장 수용성을 높인 뒤 2027년부터 본평가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 대응의 출발점은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에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검사 전 과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실험실 운영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