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6 (금)

  • 맑음동두천 16.6℃
  • 맑음강릉 17.0℃
  • 맑음서울 16.3℃
  • 맑음대전 11.6℃
  • 맑음대구 12.2℃
  • 맑음울산 13.2℃
  • 구름많음광주 13.8℃
  • 맑음부산 17.2℃
  • 구름많음고창 10.5℃
  • 흐림제주 17.9℃
  • 맑음강화 19.5℃
  • 맑음보은 8.3℃
  • 맑음금산 9.3℃
  • 구름많음강진군 10.6℃
  • 맑음경주시 10.0℃
  • 맑음거제 12.8℃
기상청 제공

고려대 구로병원, 직원들이 직접 AI 서비스 만든다…30개 팀 의료현장 문제 해결 나서

의료·간호·행정·연구 전 직군 참여…AI 교육 누적 126명
병원 행정 챗봇·의료연구 AI 비서·환자 건강관리 앱 등 개발
‘AI 활용 교육’ 넘어 현장 직원이 문제 발굴하고 서비스까지 직접 구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의료진과 간호사, 행정직원, 연구자 등 병원 구성원이 인공지능(AI)을 직접 배우고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디지털 서비스로 구현하는 직원 주도형 AI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단순히 생성형 AI 사용법을 교육하는 수준을 넘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직원이 업무상 문제를 직접 찾아 앱과 웹, 챗봇, AI 비서 등의 실제 서비스로 개발하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의 병원 디지털 전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지난 6월부터 의료·간호·행정·연구 등 전 직군을 대상으로 ‘디지털 서비스 및 연구성과 확산을 위한 앱·웹·챗봇·AI비서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기초·심화 교육에 누적 126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30개 팀이 실제 의료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AI 배우기’ 넘어 직원이 직접 현장 문제 해결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반적인 교육과 달리 병원 구성원들이 자신이 담당하는 업무에서 개선이 필요한 문제를 직접 찾아내고 이를 실제 디지털 서비스로 구현한다는 데 있다.

병원에서는 환자 진료뿐 아니라 간호기록과 인계, 각종 행정 안내와 문서 처리, 연구 데이터 관리 등 다양한 업무가 동시에 이뤄진다. 그만큼 현장에서 해결해야 할 크고 작은 업무상의 문제와 개선 수요도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문제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해당 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직원이지만 기존에는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전문적인 프로그래밍이나 개발 역량이 없으면 이를 실제 시스템으로 구현하기 어려웠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비개발자도 AI의 도움을 받아 앱이나 웹, 챗봇 등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구로병원은 이러한 변화를 활용해 직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과 아이디어를 스스로 해결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정 연구자나 직군에 참여를 제한하지 않고 병원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개방해 AI 활용 역량을 조직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개념 이해→직접 체험→서비스 개발’ 단계별 교육

교육과정은 ‘개념 이해→직접 체험→실제 서비스 개발’로 이어지는 단계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앱·웹·챗봇·AI 비서의 기본 개념과 개발 과정을 학습한 뒤 생성형 AI를 활용해 직접 결과물을 제작하면서 서비스 구현 과정을 경험한다.

교육 이후 실제 서비스 개발을 희망하는 팀에는 담당 강사와의 1대1 튜터링을 제공해 초기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결과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개발 과정에는 Claude 등 생성형 AI가 활용됐으며 AI 교육과 팀별 튜터링은 AI 개발 전문기업 리트머스(LITMERS)가 맡았다.

◇행정 챗봇부터 중증환자 모니터링 앱까지 30개 팀 개발

실제 개발되고 있는 서비스도 병원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병원 이용 및 행정업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병원 행정 안내 챗봇’을 비롯해 연구업무를 지원하는 ‘의료 연구 AI 비서’, 환자의 치료과정을 지원하는 ‘수술 전후 건강관리 앱’,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중증환자 증상 모니터링 앱’ 등이 개발되고 있다.

진료와 간호뿐 아니라 행정과 연구에 이르기까지 병원 업무 전반으로 AI 서비스 개발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의료기관에서 AI와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하는 과정에서는 환자의 의료정보와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만큼 모든 개발 과정은 병원의 정보보안 원칙을 준수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의료기관의 AI 도입 방식이 외부 개발사가 완성한 솔루션을 구매해 사용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의료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구성원이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설계하고 구현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현재 개발 중인 30개 팀의 결과물이 실제 병원 업무에 적용될 경우 직원 주도형 AI 서비스가 의료현장의 업무 효율과 환자 서비스 개선에 어느 정도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베링거인겔하임, 폐섬유증 치료제 ‘자스케이드’ 국내 허가…치료 선택지 확대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자스케이드정(성분명 네란도밀라스트)’이 국내 허가를 받았다. 기존 항섬유화 치료제와 다른 작용기전의 신약이 추가되면서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5일 자스케이드정을 수입 희귀의약품으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조직의 섬유화로 폐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진행성 난치질환이다. 폐 조직이 딱딱하게 변하면서 산소 교환 능력이 떨어지고 호흡곤란 등이 악화될 수 있다. 현재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와 스위스 로슈의 ‘에스브리에트(성분명 피르페니돈)’가 있다. 이들 약물은 폐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사용되지만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번에 허가된 자스케이드정은 포스포디에스테라제4(PDE4), 특히 PDE4B를 우선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경구용 치료제다. 세포 내 신호전달물질인 cAMP의 분해를 억제해 섬유증 유발 성장인자와 염증 관련 물질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항섬유화 및 항염증 효과를 나타낸다. 베링거인겔하임은 기존 오페브에 이어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학생 자살·자해 위기 대응부터 학교 복귀까지…원광대병원 통합지원체계 주목 학생의 자살·자해 위험에 대한 초기 대응부터 전문 치료, 심리·정서적 회복과 학교 복귀까지 연계하는 원광대학교병원의 통합지원체계가 학생 정신건강 위기 대응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전국 70여 개 정신건강전문가 긴급지원팀 운영기관 가운데 학생 정신건강 위기 대응과 치료·회복 지원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15일 최교진 교육부장관이 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북 지역 초·중·고등학생 가운데 자살·자해 고위험군에 대한 지원 성과를 살펴보고, 학교와 교육청,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의 운영 현황과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최교진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김태경 학생건강안전정책국장, 김성천 교육부 정책보좌관, 최지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국장 등 교육당국 관계자와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 서일영 원광대학교병원장, 양찬모 병원형 Wee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방문단은 병원형 Wee센터와 정신건강전문가 긴급지원팀, 정신건강의학과 입원실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학생 정신건강 지원체계의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양찬모 센터장은 위기 학생에 대한 조기 개입과 전문 치료 연계, 회복 지원 과정에서 축적한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