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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진, ‘한국형 ARPA-H’ 2개 과제 참여…mRNA 백신 넘어 치료제로 영역 확장

아이진이 국가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위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2개 과제에 참여해 차세대 mRNA 백신과 만성 바이러스 감염 치료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기존 코로나19와 한타바이러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감염병 예방백신을 중심으로 구축해 온 mRNA 연구개발 역량을 장기간 면역이 지속되는 백신과 B형간염 바이러스 잠복소를 제거하는 치료제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이진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사업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2개 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돼 협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이진이 참여하는 과제는 ‘장기 면역 유도 백신 플랫폼 개발’과 ‘만성감염 바이러스의 잠복소 제거를 통한 재활성화 원천 차단 플랫폼 개발’이다.

두 과제 모두 향후 5년간 진행되며 아이진은 과제별 130억원씩 총 260억원 규모의 정부지원 과제에 참여한다.

◇9년간 1조1,600억원 ‘한국형 ARPA-H’ 참여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보건의료 분야의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도전·혁신형 국가 R&D 사업이다.

미국 DARPA와 ARPA-H 모델을 벤치마킹해 성공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성공했을 때 사회·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고위험·고보상(High-risk, High-reward)’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4년부터 9년 동안 약 1조1,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이진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서로 다른 두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 문제에 도전한다. 하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장기 면역 백신이고, 다른 하나는 만성 B형간염 바이러스의 체내 잠복소를 제거해 재활성화를 차단하는 치료 플랫폼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겨냥 ‘장기 면역 mRNA 백신’

‘장기 면역 유도 백신 플랫폼 개발’ 과제는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고 아이진을 비롯한 6개 기관이 공동·위탁연구에 참여한다.

향후 5년간 정부지원금 130억원을 포함해 총 150억원 규모의 연구비가 투입되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에 대해 장기간 방어면역을 유지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아이진은 이 과제에서 백신의 생산·품질 개발(CMC)과 후보물질 비임상시험 등을 담당하고 최종적으로 임상시험 진입이 가능한 ‘장기 면역 유도형 mRNA 백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mRNA 백신의 유용성이 확인됐지만 새로운 변종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변이에 대응하면서도 면역효과가 오래 유지되는 차세대 백신 플랫폼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B형간염 ‘억제’ 넘어 체내 잠복 바이러스 제거 도전

두 번째 과제는 치료제 영역이다.

‘만성감염 바이러스의 잠복소 제거를 통한 재활성화 원천 차단 플랫폼 개발’은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고 아이진을 포함한 4개 기관이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5년 동안 정부지원금 130억원을 포함해 총 146억원 규모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연구진은 B형간염 바이러스가 체내에 지속적으로 남아 재활성화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러스의 잠복소를 제거하는 치료 플랫폼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현재 만성 B형간염 치료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지속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전략 가운데 하나다. 이번 연구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체내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의 지속·재활성화 기반을 직접 겨냥하는 새로운 치료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아이진은 해당 과제에서 핵심 치료물질 제작과 GMP 생산공정 구축, CMC 연구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예방 중심 mRNA 파이프라인서 ‘백신+치료제’로

이번 ARPA-H 과제 참여는 아이진의 mRNA 기술 적용범위를 확대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아이진은 현재 mRNA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해 mRNA 한타바이러스 백신, mRNA SFTS 백신 등 다수의 mRNA 백신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감염병 예방 중심의 mRNA 연구개발에서 장기 면역 유도 백신과 만성 바이러스 감염 치료 플랫폼까지 연구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진은 두 과제를 수행하면서 확보하는 CMC와 GMP 생산공정, 비임상 연구 역량 등을 향후 자체 mRNA 백신·치료제 플랫폼 고도화에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앞으로의 관건은 5년간의 연구를 통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서 실제 장기 방어면역을 입증할 수 있는 백신 후보물질을 확보하는지, B형간염에서는 바이러스의 지속·재활성화 기반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치료기술을 구현하는지 여부다.

두 연구가 성과를 낼 경우 아이진의 mRNA 기술도 감염병 예방백신 중심에서 백신과 치료제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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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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