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스포츠가 아닌 ‘헌혈’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2022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양교의 헌혈 정기전에는 지난 4년간 5천여명이 참여하며 대학가의 새로운 생명나눔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건전한 대학 헌혈문화 조성을 위해 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학생회와 함께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32일간 ‘2026년 제5회 헌혈 정기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고전·고연전’ 대신 ‘헌혈 정기전’
이번 행사는 두 학교가 헌혈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통적인 대학 스포츠 정기전을 의미하는 ‘연고전·고연전’ 대신 ‘헌혈 정기전(연고제·고연제)’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헌혈 정기전은 2022년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행사에 참여한 누적 헌혈자는 5천여명에 이른다.
올해 행사에는 연세대와 고려대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과 교직원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행사 기간 서울·경기·인천지역 헌혈의집이나 각 대학을 방문하는 헌혈버스에서 헌혈하면서 학생증 또는 졸업·재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시하면 된다.
◇매주 양교 헌혈 실적 공개…대학가 생명나눔 확산
행사 기간에는 양교의 누적 헌혈횟수가 매주 각 학교 학생회 SNS를 통해 공개된다.
혈액관리본부와 양교 학생회는 기념품 추가 증정 프로모션과 헌혈캠페인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과 졸업생, 교직원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번 헌혈 정기전은 대학 간 경쟁을 스포츠와 응원문화에 국한하지 않고 헌혈이라는 생명나눔 활동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대학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정기적인 헌혈행사가 안정적인 헌혈문화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