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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랩스 코스닥 상장…반지형 혈압계 앞세워 글로벌 시장 넓힌다

4일 코스닥 입성…‘카트 비피 프로’ 국내 병·의원 2천여 곳 도입
유럽 이어 일본·미국 시장 공략…멀티바이탈·의료데이터 플랫폼으로 사업 확대

스카이랩스가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회사는 상장을 계기로 국내에서 확보한 24시간 혈압 모니터링 사업을 유럽과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여러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멀티바이탈 기기와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스카이랩스는 자체 하드웨어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생체 데이터를 생산·분석하는 의료기술 기업이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반지형 커프리스(Cuffless) 혈압계를 개발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핵심 제품인 카트 비피 프로는 팔에 커프를 감아 측정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반지 형태로 착용해 일상생활과 수면 중에도 24시간 혈압 변화를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의료기기다.

2026년 6월 기준 국내 주요 대형병원을 포함해 전국 병·의원 약 2,000곳에 도입됐다.

◇ 국내 24시간 혈압검사 시장 확대

스카이랩스에 따르면 카트 비피 프로 출시 이후 1년 동안 국내 24시간 활동혈압검사(E6547) 전체 처방 건수는 출시 이전보다 52.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카트 비피 프로를 이용한 검사가 전체의 52.4%를 차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는 기존 24시간 활동혈압검사 기기를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착용 편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검사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을 성장 요인으로 보고 있다.

◇ 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미국 FDA 허가도 추진

해외시장 확대도 본격화하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유럽 CE-MDR 인증과 영국 MHRA 등록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유럽의 24시간 활동혈압측정(ABPM) 전문기업 IEM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의 병·의원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사업 비중도 커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52%를 차지했다.

오므론헬스케어와 오츠카제약 등 글로벌 의료기기·제약기업과 구축한 파트너십을 활용해 유럽과 일본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추진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 혈압 넘어 ‘멀티바이탈·의료데이터’로

스카이랩스의 상장 이후 사업전략은 혈압 측정기기에서 다양한 생체신호와 의료데이터 분야로 확장하는 데 맞춰져 있다.

기존 CART 혈압계 중심의 제품군을 여러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멀티바이탈 영역으로 확대하고,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카트 넷(CART NET)’을 통해 제약회사 임상시험과 의료 AI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 의료기기 제조·판매를 넘어 자체 기기에서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생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활용하는 ‘AI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모델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축적되는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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