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개소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년간 경기남부 중증외상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핵심 의료안전망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예방가능사망률을 2.6%까지 낮추고, 미국외과학회 평가에서 미국 내 500여 개 외상센터 가운데 상위 1% 수준의 치료 성과를 기록하는 등 외상진료 역량을 입증했다.
아주대병원은 8일 별관 대강당에서 ‘권역외상센터 개소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난 10년의 성과를 돌아보는 한편 향후 중증외상 진료체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혁·김윤 국회의원,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최용철 소방청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 허윤정 전 국회의원 등 지자체와 소방·응급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주대에서는 김선용 학교법인 대우학원 이사장, 임재현 학교법인 대우학원 상임이사, 한상욱 아주대의료원장, 조재호 아주대병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기념식은 개회 및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 소개, 권역외상센터 경과보고, 기념사 및 격려사, 주요 내빈 축사, 개소 10주년 기념영상 상영,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아주대병원의 중증외상 진료 역사는 권역외상센터 개소보다 앞선다. 2002년 국내 최초로 중증외상환자 진료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011년에는 이른바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성공적으로 치료하면서 국내에 중증외상 전문진료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이어 2016년 국내 최초의 단독 건물형 권역외상센터를 개소하면서 체계적인 중증외상 진료 기반을 갖췄다.
연간 4천명 치료…이송부터 수술·중환자 치료·재활까지
지난 10년간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24시간 365일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며 경기남부 지역의 핵심 외상의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해 왔다.
현재 환자 이송부터 응급수술, 중환자 치료, 재활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외상치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약 4,000명의 외상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증외상환자는 1,3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병원 도착 이후 치료뿐 아니라 사고 현장에서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대응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닥터헬기와 소방헬기를 활용한 24시간 항공 이송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최근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협력해 의료진이 119구급차에 직접 탑승해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119 메딕원 구급대’를 출범시켰다.
중증외상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좌우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병원 중심 치료에서 현장과 이송 단계까지 외상진료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예방가능사망률 2.6%…미국외과학회 평가서 상위 1% 수준
치료 성과도 크게 향상됐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지속적인 진료시스템 개선과 전문인력 확충을 통해 예방가능사망률을 2.6%까지 낮췄다고 밝혔다.
또 미국외과학회(ACS)의 외상질관리프로그램(TQIP)에 참여해 국제적 기준에 따라 치료 성과를 지속적으로 평가·관리하고 있다. 2024년 미국외과학회 발표에서는 미국 내 500여 개 외상센터 가운데 상위 1% 수준의 우수한 치료 성과를 기록했다.
아주대병원은 개소 1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중증외상 진료 역량과 인프라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권역외상센터 리노베이션과 외상전용병상 확충을 추진하고 전문인력 확보와 시설·장비 지원도 강화해 중증외상환자에게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목표는 ‘거점외상센터’…국가 핵심 외상센터 도약
정부가 추진하는 거점외상센터 구축사업에도 도전한다. 최중증 외상환자에 대한 전문 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권역 내 의료기관 및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해 광역외상의료체계의 중추 역할을 맡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경기남부 권역을 넘어 국가 중증외상 진료체계를 이끄는 핵심 외상센터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한상욱 아주대의료원장은 “지난 10년은 중증외상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료진과 정부, 지자체, 소방·응급의료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온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권역외상센터의 사명을 다하고, 우리나라 중증외상 의료체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