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감염병 발생 때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비롯한 국가 연구역량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우리나라 감염병 연구개발(R&D)의 방향을 새로 짠다. 평상시에는 연구 인프라와 자원을 공동 활용하고 위기 때는 국가 연구기관이 신속하게 공동대응하는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은 10일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제13회 감염병연구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신종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국가 연구기관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추진할 국가 감염병 연구개발 전략에 대한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한다.
질병관리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연구기관 등이 공동 주관하며 감염병 관련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현장 행사와 함께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한다.
먼저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 감염병 R&D의 방향을 제시할 ‘제4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린다.
공청회에서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전략안을 보완하며, 최종안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백신과 치료제, 연구기반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된다. 신종감염병 발생 시 백신·치료제를 신속하게 개발하고 필요한 연구자원을 확보·공동 활용하기 위한 기관 간 협력방안이 주요 의제다.
특히 감염병 위기가 발생하면 연구역량을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긴급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평상시에는 기관들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와 자원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공공 연구기관의 개별 연구를 넘어 기관별 임무를 중심으로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협력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다뤄진다. 글로벌 보건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연구기관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상시 연결해 두겠다는 구상이다.
남재환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최근 감염병 유행 주기가 짧아지고 위험성이 커지는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국가 연구기관 간 견고한 협력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이번 포럼이 기관 간 실질적인 협력기반을 만들고 지속 가능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포럼은 향후 5년의 감염병 R&D 이행을 위한 공공기관 임무중심 협력사업을 다지고 실질적인 연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포럼에서 제시되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연구 성과가 논문에만 머물지 않고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 정책으로 빠르게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