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베트남의 제약바이오산업 협력이 의약품 규제당국 간 협의를 넘어 기업 투자와 사업 협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의 의약품 규제 수준을 베트남 허가·심사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참조국 지정 추진과 함께 현지 첨단 제약산업단지 투자 등 국내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협력도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지난 10일 베트남 보건부 의약품청(DAV)과 현지 제약기업 사절단을 초청해 ‘한-베트남 제약산업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그동안 양국 의약품 규제당국이 추진해 온 협력의 범위를 산업계로 넓혀 기업 간 사업과 투자 등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베트남 의약품청은 9일 양국 산업계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국장급 양자회의를 열고 한국의 참조국 지정 추진을 비롯해 기업들의 현지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해소, 제약바이오 분야 민관 교류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운영하는 의약품 수출규제지원 사무국은 이 같은 규제당국 간 협력 흐름을 산업계 교류와 실제 사업 기회로 연결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에서는 베트남의 최신 의약품 규정과 주요 제도 변화가 소개됐으며, 흥옌(Hung Yen) 첨단 제약산업단지 조성 계획과 투자환경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양국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들은 베트남 시장 진출과 현지 투자, 기업 간 사업 협력 등 협력 확대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규제당국 간 협의와 산업계 간담회가 잇따라 진행됐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민관 협력 채널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준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을 비롯한 식약처 관계자와 부 뚜언 끄엉(Vu Tuan Cuong) 베트남 의약품청 국장 및 DAV 관계자, 베트남 제약·바이오·의약품 유통기업 사절단,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이후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과 부 뚜언 끄엉 국장은 별도 티타임을 갖고 양국 제약바이오산업 교류 확대와 국내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노연홍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그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제약산업 분야 교류 기반을 꾸준히 넓혀왔다”며 “규제 협력을 넘어 양국 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이 더욱 견고해질 수 있도록 협회도 우리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및 협력 기회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의약품청과 현지 기업들로 구성된 사절단은 11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현장을 방문해 한국 제약산업과 연구개발·산업 인프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협회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규제당국 간 협력과 산업계 교류를 연계하고 한-베트남 제약바이오기업의 시장 진출과 투자·사업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