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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 치료, LDL-C 넘어 ‘잔여 심혈관 위험’으로…ICoLA 2026 열기 고조

한미약품·JW중외제약.종근당.보령 .유한양행 등 국내외 제약사 대거 참여…Lp(a)·인클리시란·심혈관대사질환·정밀예방 집중 논의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회장 김성래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교수, 이사장 김상현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교수)가 주최하는 제15회 국제학술대회 ‘ICoLA 2026(The 15th International Congress on Lipid & Atherosclerosis)’가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이틀째 일정을 이어가며 이상지질혈증과 죽상동맥경화증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지난 10일 개막한 ICoLA 2026은 1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기존 LDL 콜레스테롤(LDL-C) 중심의 지질 관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치료 후에도 남는 ‘잔여 심혈관 위험(residual cardiovascular risk)’과 리포단백(a·Lp(a)), 염증, 심혈관·신장·대사질환 통합관리, 정밀예방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11일에는 오전 조찬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스타틴을 넘어선 지질저하의 새로운 영역(New Frontiers in Lipid Lowering: Beyond Statins)’, HIV·암·만성신장질환 등 복합 임상상황에서의 지질저하 치료, 죽상동맥경화성 지질과 세포생리 등을 다루는 학술세션이 이어졌다.

개회식에 이어 열린 Plenary Lecture 1에서는 ‘심혈관 예방의 새로운 전선, Lp(a)’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LDL-C를 적극적으로 낮춘 이후에도 남아 있는 심혈관 위험을 어떻게 찾아내고 줄일 것인지가 최근 지질·동맥경화 분야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오후 프로그램에서는 성별에 따른 지질 생물학과 생애주기별 심혈관대사 위험, ‘2026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공식 발표, LDL-C 관리 이후 잔여 심혈관 위험과 인클리시란의 역할, 고위험 관상동맥 플라크의 발견과 예방, 대사기능장애·지방간과 죽상동맥경화증 등이 논의됐다.

Plenary Lecture 2에서는 이상지질혈증 관리에서 진료지침과 실제 임상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방안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으며, 이후에도 지질 및 심혈관대사질환을 둘러싼 다양한 세션이 이어졌다. 공식 프로그램상 11일에는 총 4개의 조찬 심포지엄과 구연발표, 심포지엄 10~21 및 공동 심포지엄 등이 배치됐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학술대회의 무게중심이 잔여 심혈관 위험과 아시아 환자에서의 통합적 위험관리로 더욱 확장된다.

오전에는 TSLA-KSoLA 공동 심포지엄에서 ‘아시아에서의 잔여 심혈관 위험의 현대적 관리’를 다루며, 별도 심포지엄에서는 Lp(a)를 대사경로에서 실제 임상 적용까지 연결해 살펴본다. Plenary Lecture 3에서는 ‘LDL-C 저하를 넘어 잔여 ASCVD 위험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전략’, Plenary Lecture 4에서는 잔여 위험과 염증, 죽상동맥경화증을 역학에서 정밀예방까지 연결하는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오후에는 고혈압·지질·혈관 노화를 아우르는 심혈관 위험 통합관리, 잔여 관상동맥 위험의 현대적 관리,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대사 위험 통합관리 등이 공동 심포지엄으로 진행된다. 이어 심혈관·신장 통합관리, 죽상동맥경화증 분야의 AI 기반 혁신, 전통적 위험인자를 넘어선 심혈관질환 1차 예방, 지질대사와 내분비질환, 면역·염증과 심혈관 위험, 세포에서 전신으로 확장되는 심혈관대사 건강, 환경과 심혈관질환 등이 논의되면서 사흘간의 학술 일정이 마무리된다. 




학술장 밖에서는 제약사 마케팅전…국내외 업체 대거 부스

학술 프로그램 못지않게 제약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행사장에는 국내외 주요 제약기업들이 전시부스를 마련해 의료진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과 치료 관련 정보를 알리는 등 치열한 학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장에서 확인한 프로그램북 후원사 현황을 보면 다이아몬드(Diamond) 등급에는 JW중외제약과 한미약품, 플래티넘(Platinum) 등급에는 대웅제약·오가논·노바티스·GSK, 골드(Gold) 등급에는 유한양행·비아트리스 .제일약품 등이 참여했다. ICoLA 공식 홈페이지에도 별도의 후원 및 전시부스 안내가 마련돼 있다. 

실제 현장 부스 배치도를 보면 이들 기업뿐 아니라 암젠코리아, 종근당, 녹십자(GC녹십자), 한림제약, HK이노엔, 안국약품, 동아ST, 보령제약, 오츠카제약, LG화학, 사노피, SK케미칼, 노보노디스크, 화이자제약, 삼진제약, 일동제약, 애보트,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제일약품, 릴리, 동국제약, 퍼슨(Firson), 동광제약 ,동화약품등 다수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업체가 전시 공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프로그램북에서는 마더스제약, 유한양행, 제일약품, 한림제약, HK이노엔, 보령, 오츠카제약, LG화학, 사노피, 안국약품, 삼진제약, 동국제약, 일동제약, 애보트,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종근당 등 국내외 업체의 부스 위치가 별도로 표시돼 있어 ICoLA가 학술교류의 장을 넘어 지질·심혈관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하는 현장 역할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 학술대회의 핵심 의제가 LDL-C 관리에 머물지 않고 Lp(a), 잔여 심혈관 위험, 비만·당뇨병·만성신장질환을 포함한 심혈관대사질환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치료제를 보유한 제약사들의 관심도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한편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개막일인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이상지질혈증의 최신 유병 및 관리 현황을 담은  '2026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와 새롭게 개정한 ‘2026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을 공개했다.

학회는 이 자리에서 ICoLA 2026의 주요 프로그램과 학술적 의미를 소개하는 한편 잘못된 의료정보로 인해 환자와 의료진이 입을 수 있는 피해에 대한 학회 차원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국가건강검진과 보험 급여기준 등 이상지질혈증 관련 정책 현황과 향후 개선 과제도 함께 공유했다.

ICoLA 2026은 12일 잔여 심혈관 위험과 정밀예방, 심혈관·신장·대사질환 통합관리 등 향후 치료 패러다임을 다루는 마지막 학술 프로그램을 끝으로 2박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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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주치의 지정’ 대신 ‘의료 기능’ 강화…한국 일차의료 개편에 시사점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일차의료체계 개편이 국내 보건의료정책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일본이 특정 의사를 주치의로 지정하는 대신 의료기관의 실제 진료 기능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보상체계를 마련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이슈브리핑 제18호 '일본의 카카리츠케의사 기능 강화 정책: 기능보고제도와 진료 수가를 중심으로'를 통해 일본의 일차의료 정책을 분석하고, 국내 제도 개선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일차의료 중심의 지속적 건강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시작한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2024년 9월 본사업으로 전환했으며, 올해 9월부터는 50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건강평가와 지속적 관리, 예방 및 지역사회 돌봄 연계 등을 제공하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주치의의 역할과 범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형태의 주치의제 도입이 추진될 경우 환자의 의료기관 선택권과 의료기관 간 역할 분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카카리츠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