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유통을 데이터로 상시 감시하고 이상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새로운 감시체계가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손수정)은 오유경 처장이 11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을 방문해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 시범운영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K-NASS(Korea-Narcotics Surveillance System)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보고된 마약류 취급 데이터와 유관기관 연계정보를 분석해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사용·유통을 신속하게 감시하고 이상징후를 사전에 예측·차단하기 위해 구축 중인 시스템이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취급내역 미보고를 비롯해 프로포폴 셀프처방, 사망자 명의도용 등 의료용 마약류 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이상징후를 K-NASS가 어떻게 탐지하는지 개발 및 시범운영 상황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오 처장은 실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감시원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현장 활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보완점을 시스템 구축에 반영해 감시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식약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앞서 올해 7월 ‘의료용마약류 특별감시단’을 발족하고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과 불법유통 이상징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여기에 K-NASS가 본격적으로 구축되면 데이터에 기반한 이상징후 탐지와 현장 감시를 연계하는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축적되는 취급보고 데이터를 유관기관 정보와 연계·분석함으로써 개별 의심사례를 사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남용 가능성이 높은 패턴을 신속하게 찾아내는 것이 K-NASS의 핵심 기능이다.
오유경 처장은 “마약류 오남용이 점차 늘어나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취급내역 미보고, 셀프처방 등 오남용 이상징후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사각지대 없는 신속한 감시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손수정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장은 “올해 구축될 K-NASS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축적해 온 마약류 안전관리 전문성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토대로 구축하고 있는 핵심 시스템”이라며 “감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K-NASS 구축과 특별감시단 운영을 연계해 의료용 마약류의 부적정 취급과 오남용, 불법유통에 대한 상시 감시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