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은 28일 오전 본원에서 열린 개원 35주년 기념행사에서 ‘충북대학교병원 AX(AI Transformation) 전환 로드맵’을 발표하고, ‘더 많은 시간을 환자에게, AX가 함께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병원 전반의 AX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북대학교병원이 제시한 AX는 단순히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진료·간호·행정 등 병원 업무 전반의 과정을 살펴보고 데이터를 활용해 더 나은 판단과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조직 차원의 전환을 의미한다. 특히 특정 부서나 일부 구성원이 아닌 병원 직원 모두가 참여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중점을 뒀다.
병원은 AX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AX전략센터를 신설·운영하고 AI정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추진 기반을 마련해 왔다. 또한 권역책임의료기관 AI 진료시스템 지원사업에 참여해 환자안전과 진단보조 분야의 AI 솔루션을 도입하는 한편, AI Champion 양성, 의료 AI 연구, 연구용 GPU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관련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이번 로드맵은 ‘연구에서 시작해, 현장에서 검증하고, 지역으로 확산한다’는 방향 아래 총 4단계로 추진된다.
먼저 2026~2027년에는 AX 추진체계와 연구용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단계로, 안전하고 책임 있게 AI를 활용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병원 내 연구와 실증을 뒷받침할 기반을 갖춘다.
이어 2028~2029년에는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시범과제를 추진하고,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진료 분야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2030~2031년에는 검증을 마친 AI를 진료와 업무 현장에 본격 적용해 의료진과 직원이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업무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각자의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2032년 이후에는 충북대학교병원형 지역·필수·공공의료 AX 모델을 구축하고, 병원에서 축적한 경험과 성과를 지역 의료기관과 국립대학교병원 등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김원섭 충북대학교병원장은 “AI는 의료진을 대신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의료진이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하고 지역의 중증·필수·공공의료를 더욱 든든하게 지킬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며 “연구에서 가능성을 찾고 충분히 검증한 뒤 현장에서 그 가치를 확인하고, 성과를 지역으로 확산하는 단계적인 AX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AX가 지향하는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의료진과 직원이 환자에게 더 많은 시간과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라며 “개원 35주년을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아 충북대학교병원에 맞는 AX 모델을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북대학교병원은 앞으로 진료·간호·행정 등 병원 전반에서 반복 업무를 줄이고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시간을 환자에게’라는 AX의 핵심 목표를 실현하고, 지역·필수·공공의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AX 역량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