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을 찍고 조만간 '엔데믹(Endemic)'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엔데믹이란 전염병 주기적 유행이라는 뜻으로 종식되지 않고 주기적으로 발생하거나 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이다.
이에 해당하는 질병으로는 감기, 말라리아, 결행 등이 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 등 다수의 선진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의 최종 단계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지난달 17일(현지 시간)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엔데믹으로 전환된다고 해서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단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해진다는 것뿐이라고. 따라서 앞으로도 개인 위생수칙을 잘 따르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식품 등을 섭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식품에는 비타민A, 비타민C, 아연 등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비타민D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 바 일란 대 의대와 갈릴리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 환자가 될 위험이 14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비타민D의 주 공급원은 햇빛의 자외선(UV) 지만 필요량을 채우기 어렵다. 식품으로도 섭취할 수 있는데 일일 섭취량인 400IU를 채우기 위해선 매일 달걀노른자 약 5개를 먹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음식으로 보충이 어렵다면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 비타민D 제제 섭취를 권장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