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령의 경우 허리 통증을 느끼더라도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척추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소모성 관절이기 때문에 젊다고 방심하면 안된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의 경우 허리디스크에 더욱 취약하며, 실제로 허리디스크 환자의 약 16%가 2030세대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다양한 치료와 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손인석 교수와 함께 젊은 세대가 알아야 할 허리디스크 질환에 대해 다룬다. 디스크? 추간판? 헷갈리는 허리질환의 정확한 이해 허리디스크는 가장 흔한 척추 질환 중 하나로, 의학적 명칭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디스크’는 일상적으로 병명으로 사용되지만, 본래 척추뼈 사이에 위치해 충격을 흡수하고 움직임을 돕는 연골 조직인 ‘추간판’을 지칭한다. 추간판은 중심부의 수핵과 이를 둘러싼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부 충격이나 노화 등의 퇴행성 변화로 섬유륜이 손상되면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이때 허리 부위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면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으로 된다. 허리디스크는 주로 요
‘뇌동맥류’는 뇌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특별한 증상 없이 조용히 자라다가 한순간 터지면 치명적인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어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전체 사망률이 50~60%에 달하며,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뇌동맥류는 대부분 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되지만, 동맥류가 급격히 자라면서 주변 뇌신경을 압박하면 ‘안검하수(눈꺼풀 처짐)’, ‘복시(사물이 겹쳐 보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 ‘천둥 같은 두통’이 첫 신호문제는 이 뇌동맥류가 터졌을 때다. 뇌 안 ‘지주막’이라는 공간에서 출혈이 발생하면서 뇌 전체에 피가 퍼지고 뇌압이 상승한다. 이로 인해 극심한 두통, 구토, 어지럼증,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신동성 교수는 “지주막하 출혈을 경험한 환자들은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극심한 두통’이었다. ‘머릿속에서 천둥이 치는 느낌’이라고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뇌동맥류 파열되면 치명적… 생존해도 심각한 후유증지주막하 출혈로 인해 뇌는 직접적인 손상을 입게 되고, 이어 ‘혈관 연축’
충북대학교병원 충청북도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센터장 방희제)는 지난 16일 충북대학교병원 본원 지하 1층 광역치매센터 세미나실에서, 도내 장애인 복지현장 돌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돌봄 종사자 실무역량강화 교육’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충북장애인주간이용시설협회를 비롯한 돌봄 업무 수행 기관들과 협력하여 기획되었으며, 장애인 돌봄 종사자들의 건강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건강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교육은 장애인 건강관리에 필수적인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었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내실 있는 강의로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남의 농촌 마을 이웃들이 15년째 변함없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땀으로 일군 소중한 수익을 모아 병마와 싸우는 이들을 위해 나눠온 따뜻한 발걸음이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은 최근 병원 5층 회의실에서 낙농연 ‘일사천리회’가 저소득층 환자를 위한 후원금 6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2011년부터 15차례에 걸쳐 병원에 전달한 누적 후원금은 모두 8천1백만 원에 이른다. 이번 전달식은 민정준 병원장, 강호철 진료부원장, 권성영 기획부실장 등 병원 임직원들과 박충남 회장을 비롯한 일사천리회 회원 12명이 함께 감사의 마음을 나누고 서로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곡성, 나주, 영암, 함평 등지에서 낙농업에 종사하는 14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일사천리회’는, 가축을 돌보는 바쁜 일상에서도 매년 한 번씩 병원을 찾고 있다. 처음에는 소아암 환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기부였지만, 지금은 모든 환자에게 희망을 전하는 정기적인 나눔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와 대한수련병원협의회(회장 김원섭 충북대병원 원장), 대한전공의협의회(비대위원장 한성존)는 15일 오후 4시 대한의사협회 4층 대회의실에서 전공의 수련재개 및 수련환경의 질적향상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원만한 수련 재개를 위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고자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의 제안으로 성사되었으며, 전공의와 수련병원이 수련재개 및 수련환경 개선 등을 위해 공식적으로 처음 머리를 맞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의협 김택우 회장은 “현 의료사태를 하루빨리 해결하기 위해 전공의·수련병원·의료계 대표단체가 모여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련환경 개선을 비롯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련병원협 김원섭 회장은 “국회와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전공의 수련 재개 상황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공의 수련 연속성을 보장할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대전협 한성존 비대위원장은 “전공의 복귀에 앞서 수련환경의 질적향상과 개선의 중요성,사법리스크 완화가 필수적이다. 전공의들이 수련을 잘 재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의료사태 해결 과정에서 서로가 원팀임을 재확인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 공동 연구팀(제1저자 김주앙 박사, 한은정 박사)은 세계 최초로 노인성 고심도 난청을 유발하는 HOMER2 유전자 돌연변이의 존재를 규명하고 구체적 발병 기전을 제시했다. 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청력이 저하되며 작은 소리부터 점차 들리지 않는 병으로, 오늘날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40% 이상이 앓고 있는 대표적 노인성 질환이다. 고심도 난청으로 진행될 시 치매, 우울증, 당뇨병, 어지럼증 및 낙상 등 노년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질환의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인공와우 수술 없이는 소리를 듣기 어려워 고령화 시대의 주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노인성 난청은 흔히 중년 이후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노화의 산물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타고난 유전적 특성과 환경에 따라 사람마다 발현 시기와 진행 속도의 차이가 매우 크다. 문제는 소음, 약물, 기저질환 등 노인성 난청을 가속화시키는 환경 요인은 많은 부분이 규명돼 실제 치료 전략에도 반영되고 있는 반면, 유전적 요인은 밝혀진 사항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청각과 관련이 깊은 ‘HOMER2 유전자’ 손상이 유력한 가설로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기존 당뇨병 치료제 두 가지를 병용 투여해 제2형 당뇨병의 주요 원인인 췌장 베타세포의 노화를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췌장 베타세포는 인슐린을 생성하는 세포로, 제2형 당뇨병에서는 이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 연구팀은 SGLT2 억제제와 α-글루코시다제 억제제를 병용 투여한 결과, 인슐린 분비가 회복되고 노화 단백질 발현이 감소하는 등 항노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췌장 베타세포뿐 아니라 신장 조직에서도 노화 억제가 확인돼, 제2형 당뇨병의 항노화 치료 전략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과 함께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의 기능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다. 특히 고령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베타세포의 노화가 당뇨병 진행을 가속화하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노화된 베타세포는 인슐린을 제대로 분비하지 못해 질환을 악화시키고, 이에 동반하여 p16, p21, p53 등의 노화 마커가 증가한다. 이에 따라 베타세포 노화를 억제하는 전략은 당뇨병 진행을 늦추는 중요한 연구 방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영민 교수 연구팀(서울의대 홍세린 연구원)은 비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최근 대한신장학회에서 주관하는 전국 인공신장실 인증에서 우수인공신장실 인증을 획득했다. 대한신장학회 인공신장실 인증 평가 제도는 혈액투석 환자에 대한 안전한 진료 환경 조성과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분당제생병원은 의료진의 전문성과 윤리성, 환자 및 감염관리, 안전시설 등 총 16개 항목의 모든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을 받았다. 분당제생병원 인공신장센터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침상 간 간격을 넓히고, 음압 병실, 격리 병실, 입원 병상, 외래 병상을 구분하여 별도의 출입구를 두는 등 환자 동선에 따른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했고, 대기실과 탈의실 등 환자를 위한 공간을 확대하여 환자의 편의성을 확대해 만족도를 높였다. 한편,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혈액투석 적정성평가에서도 97.9점으로 1등급을 획득함과 동시에 상위 10%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최근 정 모(39)씨는 8살 된 아들과 함께 근교에 있는 수영장에 다녀왔다. 수영장을 찾기엔 이르지만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로 평소보다 서둘러 물놀이를 계획했다. 수영장을 찾은 날 한낮 기온이 32도까지 치솟아 수영장은 아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정 씨의 아들은 수영장에 다녀온 날 밤부터 귀에 통증이 느껴지고 먹먹한 느낌을 받았다. 귀에 이물감이 들어간 문제로 인식한 정 씨는 아이의 귀지를 정리했지만 오히려 다음 날 아이의 귀에서 노란 분비물이 나왔다. 정 씨는 아들을 데리고 급히 병원을 찾았고 ‘외이도염’을 진단받았다. 휴가의 즐거움도 잠시 수영장 이용과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외이도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7~8월 외이도염 환자가 월평균 약 25만 명이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이도염은 세균이나 곰팡이 등의 감염 또는 물리적 자극으로 발생하는 염증성 귀 질환이며, 특히 어린이나 과거 피부질환을 앓았던 사람들 혹은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이 외이도염에 더 취약하다. 발병 초기에는 귀 안쪽의 가려움이나 이물감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진행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원장 배병노)은 지난 7월 14일 노원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주성)과 임직원 복리후생 증진 및 상호 공동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상계백병원 본관 16층 병원장 집무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상계백병원 측에서 배병노 원장, 이상석 진료부원장, 서윤덕 사무국장, 김영미 간호국장이 참석했으며, 노원구시설관리공단에서는 김주성 이사장을 비롯해 김승호 총무팀장, 박미란 총무팀 주임, 심은희 시설안전팀(보건관리) 주임 등 주요 실무자가 참석해 협약의 세부 내용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상계백병원은 노원구시설관리공단 임직원 및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진료와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 제공에 있어 편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진료 및 기관 경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관련 정보를 상호 교류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상계백병원과 노원구시설관리공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복지 향상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