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크게 늘면서 여성 고용의 전통적인 ‘M-커브’ 현상이 완화되고 있지만 이를 일·가정 양립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성의 경제활동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임신·출산에 집중된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청년기부터 중장년기까지 건강과 돌봄, 노동을 함께 지원하는 생애주기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남인순 국회부의장과 사단법인 여성리더네트워크는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2026 미래여성경제포럼 ‘2030 청년 여성의 경제적 도약과 보편적 건강권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인구위기 대응을 결혼과 출산 장려에 집중해 온 기존 정책의 범위를 넘어 여성의 지속적인 경제활동과 건강을 생애주기 전체에서 연계해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KDI 국제정책대학원 최슬기 교수는 ‘젊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일·가정 양립 문제: M-커브 구조의 재편’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동식 선임연구위원은 ‘생애주기 전반에서의 여성 보편적 건강권 보장’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 30~34세 여성 고용률 75.1%…25~29세 처음 추월 최슬기 교수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함께 과거 뚜렷했던 M-커
당뇨가 있는 경우 초미세먼지에 노출됐을 때 뇌혈관 기능 이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 환자 유래 혈관내피세포에 초미세먼지를 노출하자 뇌혈관 손상과 관련된 단백질이 증가하고 혈액-뇌장벽 기능 저하가 두드러져,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초미세먼지에 따른 혈관 손상에 더 취약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사람 뇌미세혈관 내피세포와 당뇨 환자 유래 혈관내피세포, 초미세먼지 노출 동물모델, 혈관성 치매 환자의 사후 뇌조직 등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산화스트레스 및 세포사멸 분야 국제학술지 ‘Free Radical Biology and Medicine’에 게재됐다. 초미세먼지는 직경 2.5㎛ 이하의 매우 작은 입자로 호흡기를 통해 체내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주요 환경 위험요인이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손상으로 뇌조직에 혈액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치매로,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등 혈관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초미세먼지·당뇨에서 뇌혈관 방어벽 기능 저하 연구진이 초미세먼지와 당뇨가 뇌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외품 품목허가·심사 과정에서 업체의 자료 제출 부담을 줄이고 심사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GMP 적합판정을 받은 일부 수입 의약외품의 제조증명서 제출을 면제하고, 품목 특성을 반영한 시험항목을 신설하는 한편 안정성 자료 등 허가 제출자료의 범위와 심사기준을 명확히 한다. 식약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약외품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오는 9월 23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GMP 의무 대상 의약외품 수입 시 제조증명서 제출 면제 ▲의약외품 품목별 특성을 반영한 시험항목 마련 ▲의약외품 허가 시 제출자료 범위 및 심사기준 명확화 등이다. ◇ GMP 적합 일부 수입 의약외품 ‘제조증명서’ 면제 그동안 의약외품을 수입할 경우 해당 제조소가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적합판정을 받았는지와 관계없이 제조증명서를 제출해야 했다. 개정안은 앞으로 GMP 적합판정을 받은 제조소에서 제조된 일부 의약외품을 수입하는 경우 제조증명서 제출을 면제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적용 대상은 내용액제와 내용고형제, 표준제조기준에서 정하는 연고제 및 카타플라스마제다. 이미 GMP 적합 여부를 확인한 제조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과 공동으로 4일 서울 YTN 뉴스퀘어 미디어홀에서 ‘2026 의료기기 STEP-UP 이니셔티브 통합포럼’을 열고, 필수의료기기 7개 과제의 국산화 개발 전략과 의료기기 분야별 평가기술·표준개발 지원체계, 연구개발 단계별 맞춤형 기술지원 방안을 공유한다. ‘의료기기 STEP-UP 이니셔티브’는 범부처 첨단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참여 연구자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단계별 맞춤형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식약처 중심의 지원 플랫폼이다. 지원 분야는 치료·진단·용품·소프트웨어·체외진단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신뢰성 및 사이버보안, 표준지원 등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범부처 의료기기 STEP-UP 이니셔티브 운영방안 ▲범부처 첨단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필수의료기기 7개 과제 국산화 개발 전략 ▲의료기기 분야별 평가기술 개발 및 표준개발 지원 과제 구축 현황 등을 공유한다. 범부처 첨단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통한 글로벌 신시장 선점과 보건안보 대응역량 확보를 목표로 식약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4개 부처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품규제기관국제연합(ICMRA) 집행위원회에 처음 진출했다. 단순히 국제회의에 참석할 자리를 하나 더 얻은 것이 아니다. 세계 주요 의약품 규제기관들이 앞으로 어떤 문제를 공동으로 다루고 무엇을 우선순위에 놓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핵심 의사결정 과정에 한국이 직접 참여하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 오는 11월에는 서울에서 ICMRA 정상회의 및 총회도 처음 열린다. 세계 주요 의약품 규제기관장들이 서울에 모여 인공지능(AI), 첨단바이오, 국가 간 공동심사, 혁신신약의 신속한 도입 등 미래 규제 현안을 논의한다. 한국 식약처가 글로벌 규제의 변방에서 선진 규제를 받아들이던 기관에서 국제 규제질서 형성에 목소리를 내는 기관으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기회다. 나는 이번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축하만 하고 끝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집행위원회에 들어가는 것과 그 안에서 의제를 만들고 다른 국가를 설득하며 국제 규제기준을 주도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세계 의약품 규제의 ‘룰’은 어디서 만들어지는가 의약품은 한 나라의 규제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신약 하나가 개발돼 세계시장에 나오기까지
중증근무력증과 혈액암, 만성 손 습진, 전이성 결장직장암 등을 치료하는 신약들이 건강보험 급여권 진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특히 국산 CAR-T 치료제인 큐로셀의 ‘림카토주’도 평가금액 이하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은 3일 열린 2026년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결정신청 약제의 요양급여 적정성을 심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한독의 전신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비브가트주(에프가티지모드알파)’와 한국유씨비제약의 ‘질브리스큐프리필드시린지주 16.6·23.0·32.4mg(질루코플란나트륨)’이 나란히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두 약제 모두 항아세틸콜린 수용체(AChR) 항체 양성인 전신 중증근무력증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요법에 추가하는 치료제다. ◇ 국산 CAR-T ‘림카토’ 조건부 급여 적정성 인정 큐로셀의 ‘림카토주(안발캅타젠오토류셀)’는 평가금액 이하를 제약사가 수용할 경우 급여 적정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림카토주는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하거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및 원발성 종격동 거대 B세포 림프종(PMBCL) 성인 환자 치
정부가 전국 14개 진료권역마다 최소 1곳의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될 수 있도록 지정체계를 손질한다. 지역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문제를 줄이고 고난도·중증질환을 거주지역 안에서 치료할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진료권역별 최소 1개소의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상급종합병원의 지정 및 평가 규정」 개정안을 9월 3일부터 22일까지 20일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역 간 필수의료 서비스 공급 격차를 줄이고 진료권역을 중심으로 협력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은 각 진료권역에서 고난도·중증질환의 최종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인 만큼 지역별 배치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정부는 실제 환자들의 의료이용 양상을 반영해 지난 4월 상급종합병원 지정의 기준이 되는 진료권역을 기존 11개에서 14개로 세분화했다. 서울권은 서울권과 제주권으로, 경기서북부권은 인천권과 경기북부권으로, 충남권은 충남남부권과 충남북부권으로 각각 분리됐다. 이번 고시 개정은 진료권역 세분화에 따른 후속 조치다. 새로 나뉜 권역에서도 상급종합병원이 적절하게 배치되도록 해 지
올해 국민이 의료기관별 가격을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대상이 753개 항목으로 확대됐다. 지난해보다 60개 늘어난 규모로, 체외충격파치료와 임플란트 등 주요 비급여 항목에서는 의료기관에 따른 가격 차이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 이하 심평원)은 전체 의료기관의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 753개 항목을 3일부터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비급여 진료항목의 의료기관별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인 의료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비급여 공개 693개→753개로 확대 올해 공개 대상은 지난해 693개에서 60개 늘어난 753개 항목이다. ‘각막교차결합술’, ‘방사선 온열치료 및 온열치료계획’ 등 11개 항목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로봇 보조수술’ 등 기존 공개항목도 세분화됐다. 공개 대상에는 각종 검사와 초음파·MRI를 비롯해 이학요법, 체외충격파치료, 증식치료, 각종 처치·수술, 시력교정술, 치과 진료, 예방접종, 치료재료 등 국민이 의료현장에서 접하는 다양한 비급여 영역이 포함된다
정부가 연구개발(R&D)에 일정 수준 이상 투자하는 유망 중소·벤처 제약사를 대상으로 ‘준혁신형 제약기업’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지정 기업에는 제네릭 의약품 약가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하고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제약사까지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육성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지난 2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제약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논의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1차 제약산업 혁신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관계부처와 제약산업 이해관계자, 전문가, 공공기관 관계자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준혁신형 제약기업 신설…제네릭 약가 우대 이번 협의체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준혁신형 제약기업’ 제도 도입이다. 정부는 연구개발에 일정 수준 이상 투자하는 유망 중소·벤처 제약사를 지원하기 위해 준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준혁신형 제약기업→혁신형 제약기업→글로벌 수준 제약사’로 이어지는 단계별 제약기업 육성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준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에는 제네릭 의약품 약가 우대
교정시설에서 호흡기감염병이 집단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중앙역학조사반이 실제 교도소 현장에 출동하고 감염 전파 위험도 평가부터 접촉자 조사, 공간 재배치 등 방역조치까지 수행하는 실전형 훈련이 실시된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3일과 4일 이틀간 교정시설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첫날인 3일에는 ‘2026년 제2차 중앙역학조사반 소집훈련’을 실시하고, 4일에는 법무부 교정본부 감염병 담당자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역학조사반이 참여하는 ‘2026년 질병관리청-법무부 교정본부-지자체 감염병 대응 합동훈련’을 진행한다. ◇실제 대전교도소에서 감염병 유행 상황 구현 이번 훈련은 질병관리청과 법무부 교정본부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두 번째 감염병 대응훈련이다. 특히 지난해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진행한 도상훈련에서 한 단계 발전시켜 올해는 실제 교정시설인 대전교도소에서 감염병 유행 상황을 구현한다. 훈련 참가자들은 교정시설에서 호흡기감염병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감염 전파 위험도 평가부터 역학조사와 방역조치까지 감염병 대응 전 과정을 실제 현장과 연계해 수행한다. 교정시설은 다수의 수용자가 제한된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특성 때문에 감염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