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기간에는 호르몬 변화와 함께 혈압, 혈당 등 다양한 신체 지표가 달라진다. 대부분은 정상적인 생리 변화에 속하지만, 일부는 산모와 태아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임신중독증(전자간증)과 임신성 당뇨다. 두 질환 모두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최세경 교수에 따르면 임신중독증은 임신 20주 이후 발생하는 대표적인 고혈압성 질환이다. 태반 형성 이상과 혈관 내피 기능 장애, 혈관 수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단순한 혈압 상승을 넘어 간·신장·뇌 등 여러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혈압 상승, 단백뇨,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질환이 진행되면 두통, 시야 이상, 상복부 통증,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와 심한 부종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는 뇌신경계 이상이나 간 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세경 교수는 “임신중독증은 고혈압뿐 아니라 전신적인 혈관 내피 기능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으로, 자각 증상만으로는 조기 인지가 어렵다”며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좋은문화·삼선·강안·삼정병원)이 12일 ‘제55회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아 현장에서 헌신하는 간호사들을 격려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의료 최일선에서 환자 치유와 안녕을 위해 애쓰는 간호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그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병원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좋은문화·삼선병원은 간호사들에게 우산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으며 ▲좋은강안병원은 손 선풍기 증정과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이벤트를 통해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좋은삼정병원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사랑의 나눔 바자회’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재단 차원의 역량 강화 시간도 마련된다. 좋은병원들 간호부는 오는 22일 좋은삼선병원 대강당에서 재단 산하 모든 간호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특별 강의를 열고, 직무 역량 강화와 화합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오주형)은 5월 12일(화) 오후 3시, 후마니타스암병원 6층 국제회의실에서 유명철 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의 정형외과 교육기금 기부에 감사를 전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명철 전 경희의료원장을 비롯해 오주형 경희의료원장, 김종우 경희대학교병원장, 정비오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장, 박철희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성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유명철 전 의료원장은 “올해도 후배 의료진들의 학문적 성장과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전공의들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치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은 “유명철 전 의료원장님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정형외과 전공의들이 세계적인 의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유명철 전 의료원장은 지난 2023년 경희대학교병원 및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전공의들을 위한 교육기금 총 5,000만 원(매년 500만 원씩, 10년)을 약정해 매년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와 실내 중심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MZ세대의 눈 건강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근시 유병률 증가와 함께 고도근시 인구가 늘어나면서 근시성 황반변성과 같은 실명 위험 질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당뇨병 등 대사질환의 저연령화로 당뇨망막병증과 망막혈관폐쇄 역시 젊은 층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종이책과 칠판 중심이던 학습 환경과 달리 최근에는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근거리 화면을 장시간 바라보는 시간이 크게 늘었다. 장시간 근거리 작업은 눈의 피로와 조절 부담을 높이고, 실내 생활 증가로 야외 활동과 자연광 노출, 원거리를 바라보는 시간이 감소하면서 근시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여기에 운동 부족과 서구화된 식습관은 젊은 층 비만율을 높이고 당뇨병·고혈압 등 대사질환의 저연령화를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생활습관 변화는 실제 다양한 안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황반변성은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질환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황반변성으로 진료받은 20~30대 환자 수는 2014년 3,039명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8일 헬스케어혁신파크 4층 미래홀에서 ‘2026 ASP 네트워크 워크샵’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ASP(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는 감염 전문의, 약사 등이 다학제 팀을 이뤄 항생제 사용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필요시 개선을 권고하는 활동으로, 약사는 항생제 처방 검토, 용량 조절, 중복 투약 감시 등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항생제 관리 전담약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샵은 국가 ASP 시범사업 참여기관 간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약사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자 ASP 네트워크(책임위원장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문송미 교수) 주최로 마련됐으며, 전국 59개 병원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병원 측은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감염내과 신동훈 교수, 전북대병원 감염내과 오상민 교수, 한국병원약사회 허은정 감염약료분과위원장, 분당서울대병원 이경화·공현진 약사가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문송미 교수의 개회사와 한국병원약사회 최경숙 부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ASP 전문가 특
난소암 항암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2등급 이상의 운동 기능 장애’ 발생을 고용량 셀레늄 정맥 주사로 유의미하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난소암 항암치료 환자의 70~80%는 손발 저림과 근력 약화를 동반하는 ‘항암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CIPN)’을 흔히 겪는다. 이는 주로 난소암 치료에 쓰이는 탁산 및 백금 계열 항암제가 체내에 생성한 활성산소(ROS)가 신경을 손상시켜 발생한다. 이러한 부작용은 증상이 가벼운 1등급부터 중증인 4등급으로 분류되는데, 2등급부터는 보행이나 도구 사용 등 자립적인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이미 항암제를 경험해 신경 손상이 누적된 ‘백금 민감성 재발 난소암’ 환자들은 부작용에 훨씬 취약하지만, 아직 이를 막을 뚜렷한 예방책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희승 교수팀은 체내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셀레늄(Selenium)’이 항암제가 유발한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 손상을 예방하는 원리에 주목했다. 기존의 일반적인 투여 용량으로는 예방 효과가 입증된 바 없어, 연구팀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백금 민감성 재발 난소암 환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원장 김영탁)이 오는 6월 28일(일) 오전 9시 판교 차바이오 컴플렉스 대강당에서 개원 20주년 국제심포지엄 ‘여성·소아 의료 혁신의 현재와 미래(Innovative Female and Pediatric Health Care: Present and Future)’를 개최한다. 2006년 개원 이후 분당차여성병원은 여성과 소아를 위한 최적의 치료 환경과 전문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며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해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산부인과, 부인암, 난임, 소아청소년과 교수진이 지난 20년간의 진료 성과를 공유하고 여성·소아 의료의 미래 방향을 논의한다. 최신 임상 지견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진료 및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보다 정밀한 개인 맞춤형 치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포지엄은 윤도흠 차병원 의료원장, 김승조 차 의과학대학교 명예교수, 이재관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의 축사와 김영탁 분당차여성병원장의 ‘분당차여성병원 20년사’ 발표로 시작된다. 기조연설에서는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K-Cell and Longevity’를 주제로 발표하며, 에노모토 타카유키 동아시아부인종양연구회(
치매는 기억력을 포함한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질환이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뇌졸중 등에 의한 혈관성 치매, 대사성 질환, 유전성 질환, 외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꼽힌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안에 아밀로이드와 타우 같은 특정 단백질이 축적되면서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손실되고, 그 결과 인지기능과 일상생활 기능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부분 서서히 진행하며, 초기에는 최근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이 흔하다. 병이 진행할수록 길을 잃거나 금전 관리가 어려워지는 등 일상생활 기능 저하가 나타나고, 성격 변화나 망상 같은 행동장애도 동반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65세 이상 인구의 약 10% 내외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약 55~70%는 알츠하이머 치매로 보고된다. 치매는 연령의 영향을 크게 받아 일반적으로 60세 이후 10년마다 발생률이 두 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별 차이는 크지 않지만, 기대수명의 차이로 인해 특히 85세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 수가 더 많다. 알츠하이머병의 발생에는 여러 요인
입원 환자의 모든 건강 신호를 실시간으로 한데 모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악화 징후를 잡아내면서 의료진이 즉각 대응하며 환자 안전이 더욱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입원 병동에서는 최대 8시간 간격으로 환자의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등 활력징후를 측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측정에 일정한 간격이 있으면 그 새 발생하는 환자의 상태 변화를 즉각적으로 인지하기 어렵고 치료 개입 역시 지연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고자 세브란스병원은 전 병동 모든 환자의 주요 건강 지표를 24시간 확인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의료진에 즉시 전달하는 새로운 의료 시스템 ‘프리즘(PRISM)’를 구축해 이달 8일 본격 운영에 나섰다. 프리즘은 의료솔루션 ACK와 공동 개발했다. ■ ‘건강 수치를 한눈에’ 개별 정보를 한 곳으로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2월 ‘의료기기정보통합TF’를 구성해 병원 내 다양한 의료기기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환자의 심박수, 혈당 등을 측정하는 환자 모니터, 웨어러블 기기 등 여러 의료기기에서 측정되는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옮겨서 의료진이 모든 수치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기존에는
생리통이 점점 심해지는데도 이를 단순한 월경통으로 여기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참기 힘든 생리통이 반복되고 골반 통증이 지속된다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야 한다.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의 약 10~15%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인과 질환으로, 월경을 하는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자궁내막증(N80) 환자는 2020년 15만3,467명에서 2024년 20만8,531명으로 약 36%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으로 퍼져 만성 염증과 유착을 일으키고, 난소·난관·방광·장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한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통증에 그치지 않고 골반 내 구조를 변화시키며 생식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결국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산부인과 엄혜림 전문의는 “자궁내막증은 환자가 단순 생리통으로 오인해 방치하다가 병을 키운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고 난임과 직결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조기에 진단하고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궁내막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