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에 새롭게 들어설 종합병원의 진료체계와 운영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 정부·보건의료 관계자들이 한국 병원의 중증진료와 첨단 의료시설, 자동화 시스템을 직접 살펴봤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서동훈)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정부와 보건의료 대표단이 선진 의료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 9일 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대표단은 특히 타슈켄트주 누랍샨 지역에 새로 건립될 종합병원의 향후 운영에 참고하기 위해 고려대 안산병원의 진료체계와 첨단 의료장비, 환자안전 및 병원 운영시스템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방문은 경기도와 경기국제의료협회가 추진하는 ‘2026 경기도 메드테크 아카데미’의 하나로 마련됐다. 경기도와 해외 정부·의료기관 사이의 보건의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내 의료기술과 운영시스템을 해외에 소개하는 사업이다. 이날 아르지쿨로프 투라쿨 사디코비치 타슈켄트주 보건국장을 비롯한 우즈베키스탄 대표단 14명이 고려대 안산병원을 찾았다. 홍광대 진료협력센터장이 병원의 주요 의료 인프라와 진료체계를 소개한 데 이어 대표단은 약 1시간30분 동안 주요 진료시설과 병원 운영 현장을 둘러봤다. 영상의학과와 핵의학과에서는
복부비만과 높은 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 높은 혈압 등 대사건강의 이상이 위암 위험과 관련된 전암성 병변인 위축성 위염과 연관될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위축성 위염의 대표적인 위험요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관련 요인을 고려한 분석에서도 대사증후군과 중등도 위축성 위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양선영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정소이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송은영 교수 연구팀은 건강검진 수진자 1만2,353명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축성 위염은 만성적인 염증으로 위 점막이 얇아지고 위축된 상태를 말한다. 위암 발생 위험과 관련된 주요 전암성 병변으로 위암 위험을 평가할 때 중요하게 살펴보는 소견이다. 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은 위축성 위염과 위암의 대표적인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을 비롯해 높은 혈압과 혈당, 중성지방 증가, 이른바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 감소 등 여러 대사 이상이 함께 나타나는 상태다. 기존 국내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이 26% 높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위
면역항암치료의 난제로 꼽히는 낮은 치료 반응률과 전신 부작용을 동시에 극복하기 위해 치료제를 종양 부위에 정밀하게 전달하는 나노기술 기반의 차세대 전략이 제시됐다. 개인 맞춤형 mRNA 암백신부터 환자의 몸속에서 직접 CAR-T 세포를 만들어내는 기술, 종양 안에서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나노입자 개념까지 암 면역치료의 미래 기술이 한데 정리됐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팀(조언택 박사)은 독일 본대학병원 슈미트 울프(Ingo G. H. Schmidt-Wolf)·아밋 샤마(Amit Sharma) 교수팀, 중국 상하이교통대 런지병원 징징 푸(Jingjing Pu) 박사팀과 최신 나노 면역치료 연구와 임상 현황을 폭넓게 분석하고 다중 병용 치료 플랫폼을 제안한 리뷰 논문을 국제학술지 ‘Molecular Cancer’ 최근호에 발표했다. 면역항암치료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다시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암세포가 보내는 면역 억제 신호를 차단하는 면역관문억제제는 흑색종 등에서 치료 성과를 보여왔으며, 환자의 T세포에 암세포를 인식하는 유전자를 넣어 다시 투여하는 CAR-T 세포치료는 일부 혈액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하지만 모든
한국에서 배운 뇌혈관 의료기술이 라오스 현지 환자 치료로 이어졌다. 라오스에서 처음으로 뇌혈관조영술이 시행된 가운데 한국에서 임상연수를 받은 현지 의료진이 직접 시술에 참여하면서 단순한 해외 의료지원에서 한발 더 나아간 의료기술 자립의 첫발을 내디뎠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최원주) 신경외과 구해원 교수팀은 9일 라오스 최대 규모 국립병원인 마호솟병원(Mahosot Hospital)에서 허혈성 뇌경색 환자 2명을 대상으로 뇌혈관조영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술에는 한국에서 이종욱펠로우십 임상연수를 받은 라오스 의료진 티파찬 피마판(Thipphachanh PHIMPHAPHANH)이 참여했다. 첫 번째 환자는 구해원 교수가 직접 시술했으며, 두 번째 환자 시술에는 피마판이 직접 참여하고 구 교수가 옆에서 전 과정을 지도하며 필요한 부분을 보완했다. 뇌혈관조영술은 뇌동맥류와 뇌혈관기형, 뇌혈관 폐색 등 다양한 뇌혈관질환을 진단하고 혈관 내 치료를 시행하기 위한 기본적인 검사이자 시술 기반이다. 이번 시술이 일회성 치료를 넘어 향후 라오스 의료진이 자체적으로 뇌혈관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정신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학교와 학업에서 멀어져야 했던 소아·청소년들이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배움을 이어가고, 퇴원 후 다시 학교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병원학교가 문을 열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지난 3일 정신건강 입원학생을 위한 병원학교 ‘다숨교실’을 개교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국내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정신건강 문제로 입원한 학생을 중심으로 특화된 병원학교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다숨교실은 정신건강의학과에 입원해 학교에 출석하기 어려운 소아·청소년 환자의 학습을 지원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치료 이후 원활하게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병원학교가 주로 암이나 만성 신체질환으로 장기간 치료받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면, 다숨교실은 정신건강 문제로 일상과 교육이 단절될 수 있는 학생들의 ‘치료-교육-학교 복귀’를 하나의 회복 과정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치료 끝나면 다시 학교로…퇴원 후 적응까지 관리 정신건강 문제로 입원한 소아·청소년에게 병원 치료와 학교생활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 치료를 위해 학교를 떠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학습 공백뿐 아니라 친구 관계와
지난해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100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9세 이하 어린이가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는 가려움을 참기 어려워 반복적으로 피부를 긁기 쉬운 만큼 피부 장벽 관리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가려움-긁기’의 악순환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5년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총 99만8,54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세 이하가 23만1,335명으로 전체의 약 23.2%를 차지해 연령대별로 가장 많았다. 아토피피부염은 피부 장벽 손상과 면역체계 이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건강한 피부는 외부 자극이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외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약해진 피부 장벽을 통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나 외부 자극이 침투하면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염증은 다시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가려워 긁고, 긁어서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이다. 가려운 피부를 계속 긁으면 미세한 상처가 생기면
건강을 위해 일부러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요하지만 짧은 시간에 지나치게 많은 물을 마시면 오히려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면서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떨어질 수 있다. 심하면 뇌세포가 부어 의식저하나 경련 등 신경학적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저나트륨혈증은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135mmol/L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나트륨은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고 혈액의 삼투압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물이 세포 안으로 이동하면서 세포가 붓게 되는데, 특히 뇌세포가 부어오를 경우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물만이 원인은 아니다…약물·질환도 살펴야 저나트륨혈증은 지나친 수분 섭취뿐 아니라 체내 나트륨이 과도하게 소실될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이뇨제나 야간뇨 치료제인 항이뇨호르몬제 등 특정 약물 복용을 비롯해 구토·설사, 신장질환, 심부전, 간경변,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 원인이 다양하다. 류세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저나트륨혈증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 외에도 여러 질환이나 약물, 체액 상태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
보이지 않는 성대 조직 속 주삿바늘의 위치를 ‘빛’으로 실시간 확인하면서 충전물을 정확한 지점에 주입하는 기술이 한쪽 성대가 마비된 환자의 목소리 치료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대규모 임상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257명의 환자에게 시행한 378건의 시술 모두에서 바늘 끝이 목표 지점에 정확히 도달했고, 성대 점막 손상이나 충전물이 잘못 주입된 사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술 4주 후에는 환자가 느끼는 음성 불편 정도가 감소하고 최대발성시간은 평균 3.6초에서 6.9초로 늘어 실제 목소리 기능 개선도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차원재 교수(사진 좌) 연구팀은 제1저자인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서영 교수(사진 우)와 함께 일측성 성대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광유도 성대주입술’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용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대는 좌우 한 쌍으로 이뤄진 발성기관이다. 숨을 쉴 때는 양쪽 성대가 V자 형태로 벌어지고 목소리를 낼 때는 서로 가까이 붙는다. 그러나 갑상선·두경부암, 심장·경추질환이나 이와 관련된 수술 등으로 성대 움직임을 조절하는 되돌이후두신경 등이 손상되면 한쪽 성대가 움직이지 않는 ‘일측성 성대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장기간 치료로 경제적·생활적 부담을 겪고 있는 혈액질환 및 암 환우 200명에게 추석을 앞두고 ‘사랑의 쌀’이 전달된다. KBDCA 한국혈액암협회(회장 장태평)는 대상웰라이프로부터 1,000만원을 후원받아 혈액질환 및 암 환우 200명에게 ‘추석맞이 사랑의 쌀’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한국혈액암협회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마다 혈액질환 및 암 환우에게 쌀을 지원하는 ‘사랑의 쌀’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장기간 치료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환우와 가족에게 치료 과정을 함께 응원하는 이들이 있다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올해 추석에는 대상웰라이프의 후원으로 모두 200명의 환우에게 쌀이 전달된다. 대상웰라이프의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혈액질환 및 암 환우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2,000만원을 후원했으며, 협회가 운영하는 환우 교육 프로그램에도 정기적으로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치료비뿐 아니라 환우들의 일상생활과 교육까지 지원 범위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장태평 한국혈액암협회 회장은 “매년 설과 추석에 진행하는 ‘사랑의 쌀’은 환우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동시에 치료의 시간을 함께 응원하고 있다는 마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의료기기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의료기기 기업의 기술개발부터 병원 실증, 인허가, 사업화와 시장진입까지 전 과정을 연계 지원하는 산·학·연·병 협력체계 강화가 추진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G밸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의료분야 사업총괄책임자 영상의학과 용환석 교수)는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원장 이정림)과 공동 개최한 ‘2026 의료기기 혁신성장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혁신의료기기 기업 경쟁력 강화와 병원 기반 의료기기 기업 성장지원’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의료기기 산업의 최신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제품 개발·실증·인허가 및 사업화를 위한 지원사업과 기관 간 협력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의료기기 기업을 비롯해 병원과 정부·공공기관, 연구기관 등 산·학·연·병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AI 의료기기의 글로벌 규제 환경과 시험·평가 방향부터 기업들이 실제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병원·의료진 연계, 임상·실증, 사용적합성 평가, 규제·인허가, 사업화와 시장진입까지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한자리에서 제시했다. 행사는 기조강연을 포함해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