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38~40℃를 넘나드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15일부터 운영 중인 감시체계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는 2,025명, 사망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어린이, 야외근로자 등은 폭염에 취약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체온조절 기능이 무너져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단순히 '더위를 먹었다'고 생각해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심하면 열사병으로 진행돼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온열질환은 증상에 따라 열경련, 열실신, 열탈진, 열사병 등으로 구분된다. 열경련은 많은 땀을 흘린 뒤 다리나 복부 등에 심한 근육경련이 나타나는 비교적 초기 단계다. 열실신은 탈수와 혈압 저하로 인해 갑자기 어지럽거나 의식을 잃는 증상이다. 열탈진은 과도한 발한으로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지면서 심한 피로감과 두통,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이 발생한다. 체온은 대체로 40℃ 미만이지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열사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열사병이다.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치료제와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임상 플랫폼 개발이 추진된다. 후보물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임상시험 이전 단계에서 예측·검증해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남기택 교수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2026년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인공지능바이오 분야 신약단)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 과제명은 ‘차세대 감염병 대응 데이터-실증 연계형 패스트트랙 시스템 구축 및 전임상 플랫폼 운영’으로, 올해 7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4년 6개월간 총 108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연구팀은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필요한 전임상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AI 기반 예측과 실제 전임상 실험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전임상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한다. 후보물질의 약동학, 유효성, 안전성, 면역원성 데이터를 표준화해 데이터 밸류체인(DVC) 기반의 수집·정제·분석 체계를 마련하고 AI 학습이 가능한 전임상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플랫폼의 핵심은 AI가 후보물질의 약동학과 체내 분포, 독성, 유효성, 면역원성을 먼저
퇴근 후 늦은 시간 고열량·고탄수화물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단 음료를 자주 마시며, 하루 대부분 앉아서 보내고 있다면 젊은 나이에도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24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19~39세의 2.2%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21.8%는 당뇨병 전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남성의 당뇨병 전단계 유병률은 37.2%에 달했다. 그러나 자신이 당뇨병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비율은 43.3%, 당뇨병 약제로 치료받는 비율은 35%에 불과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현주 교수는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생하면 높은 혈당에 오래 노출돼 심혈관질환,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젊다는 이유로 당뇨병 가능성을 배제하거나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검사를 미루다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당뇨병은 우리 몸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거나,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만성질환이다. 혈당이 높은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눈이나 신장, 신경 등 미세혈관뿐 아니라 심장과 뇌혈관에도 손상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 연구팀(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한림대학교 평촌성심병원 신경과 정영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핵의학과 이은성,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김현수 교수)이 운동 시 근육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인 아이리신(Irisin)이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인 뇌 아밀로이드 축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아밀로이드가 축적되는 것이 가장 초기의 병리 변화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신경세포 손상이 진행되면서 기억력 저하와 치매로 이어진다. 최근 동물실험에서 운동 시 근육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인 아이리신이 뇌 속 아밀로이드 제거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됐지만,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혈중 아이리신과 아밀로이드 축적 정도를 함께 분석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이 시작되는 전임상 단계부터 치매 단계까지의 노인 총 100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와 아밀로이드 PET, 신경심리검사를 시행했다. 이들 연구 대상자를 알츠하이머병 진행 단계에 따라 ▲아밀로이드 음성 인지정상그룹(뇌에 아밀로이드 축적이 없고 인지기능도 정상인 그룹) ▲아밀로이드 양성 무증상그룹(뇌에 아밀로이드 축적이 있으나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영태)은 오는 12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경기도 산모·소아 생존체계 고도화 방안을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소병훈·송옥주·이언주·김주영·박상혁·서영석·최민희·김윤·김준혁·박해철·이재강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경기도, 보건복지부, 분당서울대병원이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분만·소아 진료 인프라가 급격히 위축되는 가운데 경기도 역시 의료공백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향후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마련됐다.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경기도 산모·소아 의료체계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윤 국회의원(경기도 필수공공의료특별위원장)이 좌장을 맡으며, 첫 발제로 이영재 보건복지부 지역필수의료총괄과장이 ‘정부 필수의료 확충계획’을 발표한다. 이어 오경준 경기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이 ‘주산기 어린이병원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경기도 산모·소아 환자 관리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이혜진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백소현 경기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분당차여성병원 교수), 최창원 분당
소아 복통은 장염부터 수술이 필요한 응급질환까지 원인이 다양하다. 특히 영유아는 통증의 위치나 정도를 정확히 표현하기 어려워 보호자가 위험 신호를 놓치기 쉽다. 따라서 복통의 양상과 동반 증상을 세심히 살피고, 응급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수술이 필요한 소아 복통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에는 충수염, 장중첩증, 감돈 탈장 등이 있다. 질환마다 발생하는 연령과 증상이 다르지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복막염이나 장 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소아외과 한지원 교수와 수술이 필요한 소아 복통의 대표적인 질환과 보호자가 알아야 할 위험 신호를 알아봤다. ◆ 오른쪽 아랫배가 점점 아파요...충수염 의심 급성 충수염은 학령기 아동(만 6~11세)에서 발병하는 비교적 흔한 응급질환이다. 충수는 맹장 끝에 달린 길이 6~9cm 정도의 가느다란 관 모양의 기관으로,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긴 질환을 충수염이라고 한다. 충수염은 발병 초기 명치나 배꼽 등의 부위에서 불편감을 느끼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오른쪽 아랫배로 이동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광주전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지역사회 재가암환자 자조모임의 전문성과 운영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담당자 교육을 실시했다. 광주전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최근 전남광주 19개 시·군·구 보건소와 건강생활지원센터 재가암 자조모임 담당자를 대상으로 ‘제2회 재가암 자조모임 담당자 질 향상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사회 재가암 자조모임 운영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이론과 실습을 함께 구성한 실무 중심 교육으로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서는 암 치료 이후 건강관리 최신 동향과 암생존자 생활관리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재가암환자 관리 과정에서 문의가 많은 영양제 복용에 대해 국내외 연구 근거를 바탕으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며 현장의 이해를 높였다. 또한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암환자 호흡재활과 대상자 이해 및 자기돌봄을 위한 영화치료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실제 자조모임 운영에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하며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광주전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2017년 개소 이후 전남광주 지역 암생존자의 건강한 일상 복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통합지지사
여름철엔 헬스나 수영, 서핑, 수상스키 등을 즐기며 손과 손목을 평소보다 많이 쓰게 된다. 보드나 핸들, 중량 기구를 꽉 움켜쥐는 동작이 반복되면 손목과 손가락 관절에 부담이 되기 마련이다.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쉬운 수부질환 3가지를 알아본다. 저림 증상이 있다면, ‘손목터널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의 감각 및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주요 말초 신경인 ‘정중신경’이 압박 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엄지부터 약지 끝까지의 감각 저하와 찌릿한 저림 증상이 나타나며,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백종훈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가정주부, 악기 연주자, 사무직 종사자처럼 손목과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직군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특히 테니스나 배드민턴처럼 손가락을 꽉쥐고 하는 운동을 할 때 손목에서 정중신경이 압박돼 손목터널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신경 압박이 지속되어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손목인대를 절개하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하게 손가락과 손목을 사용하는 운동하고 있다면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지역책임의료센터는 지난 31일 '2026년 익산권 필수보건의료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원외 실무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퇴원환자의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안정적인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고 보건·의료·복지 기관 간 통합돌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의체에는 익산시청, 익산시보건소, 익산시사회복지협의회, 전북대학교병원, 군산의료원, 익산병원, 원광효도요양병원 가정간호팀 등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와 원광대학교병원 지역책임의료센터를 비롯한 정부지정센터, 진료협력팀, 사회사업팀 등 병원 실무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6년도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병원과 지역사회 간 긴밀한 소통망 확보 및 환자 중심의 지속 관리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지난 3월 시행된 '돌봄통합지원법'에 따라 익산시 노인복지과는 '익산시 통합돌봄 및 지역사회 연계사업' 운영 현황을 소개하고, 퇴원환자가 지역사회에서도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영훈 지역책임의료센터장은 "퇴원 후 지역사회로 복귀하는 환자들이 공백 없이 의료와 돌봄
연세대학교 융합보건의료대학원이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개최한 ‘2026 Yonsei–Harvard Griffin IDDH-HGG Youth in Health Science Summer Program’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전국 15개 대학에서 선발된 학생 73명이 참가했다. 연세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를 비롯한 국내외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최신 연구 동향과 미래 보건과학 분야의 비전을 공유했다. 프로그램은 연세대학교 국민건강증진연구소장이자 융합보건의료대학원 교수인 김희진 교수가 연세대학교 측 총괄책임자로 기획·운영했으며,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 Liming Liang 교수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연세대학교 국민건강증진연구소와 융합보건의료대학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우수 학생들에게 세계 수준의 보건과학 교육과 연구 경험을 제공했다. 교육 과정은 유전체학, 역학, 정밀의학, 공중보건, 인공지능(AI) 기반 보건의료 등 미래 보건과학의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연구방법론, 분자·세포생물학, 역학 및 집단유전학, 통계학과 인구보건 등 연구의 기초 역량을 배우는 한편, ‘좋은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