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중증 환자들에게 간이식은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다. 단 1mm의 오차도 허용할 수 없는 초정밀 수술인 만큼, 치료의 성패는 집도의 숙련도는 물론 24시간 환자 상태를 지키는 ‘다학제 협진 체계’에 달려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담췌외과 이옥주 교수와 간이식에 대해 알아본다.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에너지 저장과 영양소 가공, 해독 작용, 노폐물 처리, 소화액 생성, 혈액 응고와 단백질 합성 등 기능을 담당한다. 이런 간이 제 기능을 잃으면 전신 시스템이 도미노처럼 무너진다. 독소가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고, 대사성 쇼크 위험이 있으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간이식은 바이러스성 간염‧알코올성 간질환‧지방간 등으로 인한 말기 간경변증, 간암, 급성간부전, 소아 선천성 담도폐쇄 등의 환자에게 시행한다. 특히 만성간부전이 ‘비보상성 단계’로 진행해 복수, 황달, 토혈‧혈변, 간신증후군 등이 나타나거나, 급성간부전으로 의식이 흐려지는 간성뇌증이 동반되면 간이식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간 종양도 모두 이식 대상은 아니지만, 간 기능이 너무 저하돼 절제술을 견디기 어려운 경우 부분 절제보다 간이식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정승일 비뇨의학과 교수가 국제학술상을 수상한 데 이어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장에 취임했다. 정승일 교수는 4월 25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제24차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6년 5월부터 2028년 4월까지 2년이다. 이날 정승일 교수는 ‘Nationwide surveillance of antimicrobial resistance for uncomplicated cystitis in 2023’ 논문으로 국제학술상(임상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단순 방광염 환자에서의 항생제 내성 현황을 전국 규모로 분석한 성과로, 향후 요로감염 치료지침 수립과 항생제 내성 대응 전략 마련에 중요한 근거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회장 취임은 오랜 학회 활동과 학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요로생식기감염 분야를 이끌 적임자로서 신뢰를 확인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정승일 교수는 “국제학술상 수상과 학회장 취임을 영광으로 생각하는 동시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또한 이번 연구가 항생제 내성 대응과 요로감염 치료지침 마련에 의미 있는 근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요로생식기감염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이 위탁 운영하는 충청북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센터장 원하경)는 ‘세계 천식의 날’을 맞아 5월 6일 병원에서 충북환경보건센터와 함께 ‘천식 바로 알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세계 천식의 날(World Asthma Day)’은 세계천식기구(GINA)가 천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5월 첫째 화요일로 지정한 기념일이다. 이번 캠페인은 ‘모두에게 숨편한 세상, 시작은 흡입스테로이드입니다’를 주제로 병원 내원객과 지역 주민,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천식 관련 OX 퀴즈 ▲홍보물 및 기념품 배부 ▲천식 예방·관리 리플릿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천식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인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의 중요성과 올바른 치료 방법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천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속적인 관리 필요성을 전달했다. 원하경 센터장(알레르기내과 교수)은 “천식은 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관리를 통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관리가 소홀해질 경우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이 천식에 대한 인식
기대수명 83.7세,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 대한민국에서 이제 오래 사는 것만큼이나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해졌다. 노년기 삶의 질을 위협하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은 나이에 비례해 유병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질환이다. 어버이날을 맞아 경희대병원 신경과 윤지환·유달라 교수와 함께 두 질환의 특징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최근 일 반복해서 묻는다면? 알츠하이머병 초기 신호일 수도알츠하이머병은 뇌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손상되는 퇴행성 질환이다. 흔히 ‘치매’와 혼동되지만 알츠하이머병은 질환 자체를 가리키며 치매는 이로 인해 인지 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윤지환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은 정상적인 노화보다 훨씬 더 빠르게 뇌 신경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삶의 질 유지의 핵심”이라며 “오래전 기억은 정확하다고 해도 최근의 일을 반복해 묻거나, 익숙했던 요리 맛이 달라지고 냉장고 정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등의 사소한 변화가 나타난다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 치료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어 환자의 일상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빠른 진
항해 중인 네덜란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2건과 의심 5건 등 총 7건의 사례가 확인돼 WHO(세계보건기구)가 조사에 착수했다. 이미 3명이 사망했으며, 영국 국적 승객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WHO는 해당 선박에서 발생한 감염 사례에 대해 선내 설치류 노출 여부와 외부 유입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타바이러스는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전파 감염병과는 성격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감염된 설치류의 소변·분변·타액에 노출될 때 전파되고, 사람 간 전파는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사례와 관련해 WHO는 현재 매우 가까운 접촉자 사이에서 전파가 있었을 가능성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WHO는 “배 안에서 쥐가 발견됐다는 보고는 없으며, 일반 대중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 위험도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크루즈선은 밀폐된 환경에서 장기간 승선한 사람들과 접촉이 잦을 수밖에 없어 한 번 감염병이 발생하면 확산 위험이 높다. 첫 환자가 승선 이전에 남미 지역을 여행하였는데, 남미에서는 드물지만 한타바이러스의 일종인
대한의학회(회장 이진우)는 오는 2026년 5월 11일 「전공의수련교육원」 출범식을 개최하고, 전공의 수련교육 전반의 구조적 혁신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은 그동안 전문과목별·수련병원별로 분산되어 운영되어 온 수련교육 체계 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인턴 수련 교과과정과 역량평가 개발·적용, 레지던트의 과목별, 연차별 역량 중심 수련 교과과정 개발·적용, 통합 플랫폼 구축, 수련중 평가 (Workplace-Based Assessment, WBA) 파일럿 적용, 지도전문의 중앙 및 지역 거점 교육, 수련 프로그램 질관리 등 수련교육의 핵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 진됐다. 대한의학회는 전공의 수련이 단순한 노동의 반복이 아니라 전문의로 성장하기 위한 교육과정이 되기 위해서는, 임상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업무가 명확한 학습목표, 지도, 피드백, 평가와 연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도제식 교육만으로는 변화한 세 대와 수련환경을 충분히 설득하기 어려운 만큼, 전공의가 수행하는 진료 경험이 어떤 역량을 형성하는지 명확히 제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평가·인증할 수 있는 새로운 수 련교육 논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공의수련교육
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상급종합병원협의회가 지난 4월 30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제15차 상급종합병원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한승범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과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노홍인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상급종합병원 원장들이 참석했다. 총회는 한승범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의 개회사와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노홍인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지역·필수·공공의료 정책방향(양정석 보건복지부 의료혁신추진단 의료혁신총괄과장) ▲건강보험 정책방향(유정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 보험급여과장)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한승범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은 “상급종합병원은 우리나라 의료의 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끌고 있으며, 다음 세대 의료진 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총회를 통해 병원 간 협력을 강화하고 정부 정책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병리과 김예슬 교수가 지난 4월 11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세포병리학회 창립 40주년 기념 제39차 봄 학술대회’에서 대한세포병리학회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Endocrinology’에 게재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갑상선센터 연구진과 협업한 논문 ‘Malignancy risk in AUS thyroid lesions: comparison between FNA and CNB with implications for NIFTP diagnosis’의 1저자로 참여해, 진단이 명확하지 않은 갑상선 결절에서 세침흡인검사와 중심바늘생검의 진단적 차이를 비교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중심바늘생검이 일부 갑상선 결절에서 진단 불충분 결과를 줄이고, 정확한 진단을 돕는 보완적 검사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불필요한 검사와 수술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종우)은 5월 6일(수), ‘암유전·유전상담 클리닉’ 개소식을 열고, 유전자 분석 기반의 정밀의료 진료 체계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이번 클리닉 개소는 유전체 기반 개인 맞춤형 의료 수요 증가에 따라 추진됐다. 많은 희귀질환이 유전질환으로 조기 진단이 가능하지만, 질환의 다양성과 희소성으로 많은 환자가 진단까지 오랜 시간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희대병원은 전담 진료팀을 구성하고 기존 운영 중인 희귀질환 클리닉에 ▲임상유전체 클리닉(박경선 교수‧진단검사의학과) ▲암유전 클리닉(임지숙 교수‧진단검사의학과) ▲유전상담 클리닉(이재준 교수‧진단검사의학과)의 3개 전문 클리닉을 추가로 개소하며 진료 체계를 전문화했다. 암유전·유전상담 클리닉은 암과 희귀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유전 질환을 대상으로 진단부터 검사, 결과 해석 및 맞춤형 가족 상담까지 아우르는 통합 진료를 제공한다. 조기 진단과 예방 중심의 정밀 의료를 통해 환자와 가족이 한 공간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경희대병원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기반으로 암치료 약제 선택과 암종별 유전적 특성 분석을 수행하며 환자 맞춤형 다학제 진료 역량을 확충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신임 의생명연구원장에 신경과 오선영 교수를 임명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오선영 신임 원장은 오는 2028년 4월 30일까지 의생명연구원의 운영과 주요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전북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임상 및 기초의학의 연구를 통한 의학발전과 국민보건향상을 목적으로 1991년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신약 개발 임상시험, 기능성식품 임상시험 지원, 의료기기 임상시험 지원, 유효성평가, 동물실험 등을 통해 미래 바이오 분야 연구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임상기초연구 성과를 활용해 환자에게 임상 적용이 가능한 세계적 수준의 혁신의료기술 개발과 임상시험, 기술사업화 지원 등 전북지역 임상연구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임상시험센터, 기능성식품임상시험지원센터, 의료기기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전북빅데이터센터, 유효성평가센터 등이 설치 운영 중이며, 이들 센터를 통해 매년 국책과제, 외부 위탁과제, 원내 과제 등 다양한 임상시험과 중개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오선영 의생명연구원장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및 전북대병원 신경과 교수로, 어지럼증, 두통, 다발성경화증, 중증근무력증 등 신경계 질환을 진료 및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