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영상의학회가 정부의 CT·MRI 재촬영 감소 정책에 대해 기본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모든 재촬영을 일률적으로 줄이기보다는 의학적으로 필요한 검사와 불필요한 검사를 정확히 가려내는 정교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동시에 조영제 사용량 감축과 환경오염 문제, 노후 고가의료장비의 품질관리 강화, 영상검사 수가체계 개선 등 영상의학계가 직면한 현안에 대해서도 정책적 보완을 촉구했다. 대한영상의학회는 9일 오후 12시50분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T·MRI 재촬영 문제와 영상검사 품질관리, 조영제 사용 감축, 의료장비 관리, 영상검사 수가 개편 등을 설명했다. “재촬영 26.8%…무조건 줄이는 정책은 안 돼” 정부와 국회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다른 병원에서 동일 상병으로 CT를 다시 촬영하는 비율이 30일 이내 기준 26.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낭비와 환자의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대한영상의학회는 재촬영 감소라는 정책 방향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재촬영’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검사를 불필요한 검사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환자의
▲김남일 씨 별세, 박진식 의료법인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 빙부상=9일, 빈소 인천세종병원 장례식장 특6·7호실(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문화로 20), 발인 11일 오전 9시, 장지 경기도 곤지암 소망수양관. ☎ 032-240-8400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은 지난 8월 31일(월) 오전 10시 의과대학 본관 3층 최덕경강의실에서 라디오믹스(Radiomics) 분야의 세계적 석학 필립 람방(Philippe Lambin) 마스트리흐트대학교(네덜란드) 교수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외 우수 과학자 유치사업(Brain Pool Plus, BP+)의 일환으로, 의료 인공지능(AI)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세계적 석학과의 연구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료영상 데이터를 정량적으로 분석해 진단과 치료를 지원하는 라디오믹스는 의료 AI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람방 교수는 ‘The Future of AI in Medicine: From Foundation Models to Digital Twin’을 주제로 의료 인공지능의 발전 방향과 미래 정밀의학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진단에 필요한 의료 정보의 양이 이미 인간의 인지 능력을 넘어섰다”며 720만 명의 환자 데이터와 250억 건의 임상 기록을 학습한 대규모 의료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인 ‘Apollo 프로젝트’를 사례로 들
건강검진을 받기 전 필요한 검사를 안내하는 단계부터 상담, 검진 결과 관리와 재검·추적관찰까지 인공지능(AI)이 의료진을 지원하는 ‘AI 건강검진센터’ 구축이 추진된다. 차움(원장 김재화)은 LG CNS, 차헬스케어와 함께 최근 청담 차움에서 ‘지능형 검진센터 도입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열고 건강검진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실제 검진 현장에서 효과를 검증하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화 차움 원장과 이준영 차헬스케어 전무, 배민 LG CNS 금융·공공사업부 전무 등 3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과 전자의무기록(EMR) 등에 분산돼 있는 건강정보를 AI가 통합적으로 분석해 의료진의 검진 상담과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것이다. 차움 프리미엄건진센터는 그동안 고객의 건강 이력과 주치의 권고사항, 과거 상담내용 등을 바탕으로 1대1 맞춤형 검진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앞으로는 서로 다른 시스템에 나뉘어 저장된 정보를 AI가 모아 분석하도록 해 상담기록 작성과 검진 이후 일정관리 등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개인별 관리도 보다 세밀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움은 LG CNS가 개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인식이 있지만, 장기간 사용했을 때 눈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노화와 함께 중심 시력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망막질환인 연령관련 황반변성과 전자담배 사용의 관계를 살펴본 대규모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 연구팀이 전자담배를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소변 코티닌 수치가 높을수록 황반변성 발병 가능성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7,780명을 분석했다. 흡연력과 전자담배 사용 여부를 바탕으로 연구 대상자를 비흡연자, 과거 연초 흡연자, 전자담배 단독 사용자로 분류하고, 각 집단의 니코틴 노출 정도와 전신 염증 상태, 산화스트레스 수치 등 관련 생체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전자담배 단독 사용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니코틴 노출 수준이 현저하게 높았다. 또한, 과거 연초 흡연자와 전자담배 단독 사용자는 비흡연자보다 전신 염증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인 hsCRP 수치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망막색소상피세포와 망막 조직
부천성모병원(병원장 박익성)은 제9회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9월 8일(화) 부천성모병원 성모관 2층에서 ‘생명나눔 희망의 씨앗’ 캠페인을 진행했다. ‘생명나눔 주간’은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장기등기증자의 이웃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9월 두 번째 월요일부터 1주간 지정된다. ‘희망의 씨앗’은 새로운 희망이 싹튼다는 의미를 담은 생명나눔 통합 브랜드다. 부천성모병원은 매년 생명나눔 주간에 맞춰 교직원과 내원객을 대상으로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생명나눔의 의미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와 의료윤리사무국, (재)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함께 참여해 장기기증에 대한 안내와 장기기증 희망등록 부스를 운영하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도 진행한다. 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혈관이식외과 전강웅 교수는 “장기기증은 한 사람의 소중한 결심이 도움이 필요한 환자에게 치료의 기회가 되고, 새로운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희망으로 이어지는 일”이라며 “특별한 누군가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분들이 기증의 의미를 알아가고 생명나눔에 함께해 주시길 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박영년 교수가 세계 암 진단의 표준으로 활용되는 세계보건기구(WHO) 종양 분류 개정에 참여해 간암의 최신 진단 기준을 정립했다고 9일 밝혔다. 박영년 교수는 최근 발간된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WHO 소화기 종양 분류(Digestive System Tumours) 제6판에서 간암 부문 대표 저자로 참여해 간암의 분류와 진단 기준 개정을 주도했다. WHO 소화기 종양 분류는 WHO 블루북(Blue Book)으로 불리며 암 정의와 분류, 진단 기준 등을 제시하는 국제 표준 지침이다. 제5판 전문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던 박 교수는 이번 제6판에서는 간암의 분자·병리학적 특성을 반영한 세부 아형 분류와 각 아형의 진단 기준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6판에서는 간세포암을 종양 형태뿐 아니라 유전자 변이와 단백질 발현 등 분자적 특성까지 종합해 주요 아형으로 구분하고, 각 아형의 진단 기준을 표준화했다. 특히 암세포의 성장 형태와 종양 내 면역세포·혈관의 특징 등을 반영해 공격성과 예후가 서로 다른 간세포암을 보다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박 교수는 다음달 열리는 ‘제36차 국제병리학회 총
2028년부터 대장암 검진 대상 연령이 만 50세에서 45세로 낮아지고, 검사 방법은 분변잠혈검사에서 대장내시경으로 바뀐다. 지난 2월 보건복지부 국가암관리위원회가 의결한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에 담긴 내용이다. 검진 연령을 5년 앞당긴 배경에는 '젊은 대장암'의 증가가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박고운 대장항문외과 교수와 대장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국내 전체 암 발생의 11.3%를 차지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약 1.4배 많고, 50대 남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다행히 치료 성적은 세계 최상위권이다. 대장암 5년 상대생존율은 1993~1995년 56.2%에서 2019~2023년 75.6%까지 올랐고, 암이 대장에 국한된 단계에서 발견되면 94.9%에 이른다. 문제는 발병 연령이다. 박고운 교수는 "대장암 환자 대부분이 여전히 중장년층이지만, 20~40대 환자를 진료실에서 만나는 일이 예전보다 분명히 늘었다"며 "특히 젊은 환자는 검진 대상이 아니다 보니 증상이 생긴 뒤에야 병원을 찾고, 그만큼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젊은 대장암 증가 원인, ‘식습관’만으로
일산백병원은 9월 8일 라오스 비엔티안 홀리데이 인 호텔에서 ‘2024~2026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라오스·방글라데시)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라오스 사무소 박원석 소장, 마호솟병원, 미타팝병원, 모자·신생아병원, 사바나켓 주립병원 등 라오스 주요 국립, 공공병원 관계자와 보건과학대학교, 지역 보건기관 등 라오스 보건의료 관계자 100여명이 이 참석했다. 특히 주요 국립병원장들이 참석해 한국과 라오스 간 의료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일산백병원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이종욱펠로우십 임상과정을 통해 라오스 의료진 21명(의사 14명, 간호사 7명)을 초청해 전문 분야별 임상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3년간의 연수 성과와 함께 연수생들이 직접 수립한 ‘Action Plan’의 현지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Action Plan은 한국에서 습득한 의료기술과 임상 경험을 각자의 근무기관에서 실제 의료서비스 개선으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한 실천계획이다. 1·2차년도 연수생들은 ▲미타팝병원의 병리·법의학과 서비스 개선, ▲마호솟병원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대응 및 심부전 관리
부모님의 스마트폰 사용 모습이 예전과 달라졌다면 눈 건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잘 보이는지 묻기보다 글씨가 흐리거나 빠져 보이는지, 화면이 휘거나 일그러져 보이지는 않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경희대병원 안과 김기영 교수는 “스마트폰 화면은 작은 글씨와 직선, 숫자 등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평소와 다른 시각적 변화를 알아차리기 쉽다”며 “가까운 곳이 잘 보이지 않는 노안 증상 외에도 시야가 휘어 보이거나 중심부가 흐려진다면 주요 안질환의 가능성을 적극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자 흐림·왜곡, 눈부심 심하다면 안질환 점검해봐야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피로, 건조감, 일시적인 흐림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사용시간을 줄이고 눈을 쉬게 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흐림이나 왜곡이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황반변성과 백내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김기영 교수는 “황반변성은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에 이상이 생겨 중심 시력에 변화가 나타난다”며 “스마트폰 화면의 글자가 일부 빠져 보이거나 직선이 휘어 보이고, 화면 중심부가 일그러져 보이는 특징을 보인다”고 말했다. 백내장 역시 고령층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