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는 최근 국내외에서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에게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참여 등 철저한 감염 예방 노력을 당부했다.
협회는 5월 중순 이후 급성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에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되면서 국내 유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리노바이러스, B형 인플루엔자,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이 동시에 유행 중이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더운 날씨로 인한 실내 활동 증가와 낮아진 위생수칙 준수, 국내외 여행 증가 등이 감염병 확산 위험을 높이고 있어, 협회는 국민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아래 여섯 가지 사항을 권고했다.
개인 위생수칙 철저 준수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재채기 시 옷소매로 가리기 등 기본 위생수칙 실천.
마스크 착용 권장
실내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의료기관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며, 고위험군과 백신 미접종자는 특히 유의.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진단 검사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즉시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
고위험군 및 해외 유입자 검사 권장
고령자, 만성질환자,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예방접종과 함께 증상 발현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을 것을 권장. 해외 유행 지역에서 귀국한 경우,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을 것.
예방접종 참여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백신 등 권장 예방접종에 참여. 특히 고위험군은 해외 여행 전 예방접종 고려.
실내 환기 철저
밀폐된 실내 환경에서는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충분한 환기를 실시.
한편, 전국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에서는 오는 6월 30일까지 65세 이상 고령자와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연장 시행하고 있다.
협회는 백신 미접종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정부에도 코로나19 백신과 항바이러스제의 원활한 공급 상태를 철저히 점검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