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우리나라 화장품 2025년 상반기 수출 규모가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8% 증가한 55억 달러(잠정)를 달성하여, 국내 화장품 산업의 상반기 수출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25년 1분기와 2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7%, 16.8% 증가한 25.8억 달러, 29.3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25년 2분기 수출액은 가장 수출액이 많았던 ’24년 4분기보다 1.1억 달러(+3.9%) 증가했다.
[연도별 상반기 수출 추이] | [‘24년 이후 분기별 수출 추이] |
<미국, 일본을 포함한 유럽, 중동, 남미 등으로도 수출 증가>
’25년 상반기 K뷰티 화장품의 수출액이 가장 컸던 국가는 중국이 10.8억 달러(전체 수출액의 19.6%)로 가장 많았고, 미국 10.2억 달러(18.5%), 일본 5.5억 달러(10.0%) 순이었다. 특히, 폴란드는 ’24년 이후 급격한 수출 증가세를 보이면서 유럽권 국가 중 처음으로 수출 상위 10개국으로 진입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억 달러(-10.8%) 감소하면서, 상반기 대중국 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10%대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억 달러(+17.7%) 증가하면서 중국과 수출액 차이는 0.6억 달러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고, ’25년 상반기 수출액의 18.5%를 차지하였다. 최근 5년간 대미 수출은 2배 이상 증가하며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전년 동기보다 0.7억 달러(+15.7%) 증가했고, ’25년 상반기 수출액의 10.0%를 차지했다.
아울러, 수출국은 ’24년 172개국에서 176개국으로 4개국이 확대되었으며, ’25년 상반기는 유럽, 중동, 서남아시아, 중남미 등으로도 수출이 증가하였다.
유럽 지역 중 폴란드로 1.5억 달러(+133.8%), 영국 1.0억 달러(+46.2%), 프랑스 0.7억 달러(+116.1%), 에스토니아 0.3억 달러(+88.6%), 체코 0.04억 달러(+7,298%) 수출하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은 아랍에미리트 1.2억 달러(+69.4%), 이스라엘 0.01억 달러(+324%), 쿠웨이트 0.01억 달러(+90.6%) 수출했다.
서남아시아 지역인 인도로 0.5억 달러(+44.7%), 중남미 지역은 브라질 0.02억 달러(+98.7%), 멕시코 0.02억 달러(+138.3%) 수출하였다.
<기초화장품 수출은 지속 강세, 색조화장품이 뒤이어>
제품 유형별 수출액은 기초화장품이 41.1억 달러(+14.9%)로 가장 많았고, 색조화장품 7.5억 달러(+17.4%), 인체세정용품 2.7억 달러(+21.5%), 두발용 제품류 2.2억 달러(+11.8%)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로션, 에센스, 크림 등의 수출액이 중국 4.8억 달러(-19.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미국(4.2억 달러), 홍콩(2.2억 달러) 순이었다. 폴란드와 아랍에미리트로의 수출은 각각 0.8억 달러(+209.9%), 0.7억 달러(+128.4%)를 기록했다.
마스크팩은 상반기 수출액 2.8억 달러(+33.4%)를 기록했고, 중국 수출은 0.6억 달러(+22.5%)로 가장 많았다. 홍콩, 폴란드로의 수출은 각각 0.2억 달러(+106.6%), 0.05억 달러(+136.4%)였다.
색조화장품 중 립스틱은 0.7억 달러(+42.9%) 수출되었고, 일본 0.2억 달러(+57.5%)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미국(0.1억 달러), 중국(0.08억 달러) 순이었다. 튀르키예는 전년 동기 대비 6,453% 증가했다.
<우리 화장품 해외 진출을 위한 식약처의 지원>
식약처는 우리 화장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과 규제 외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화장품 글로벌 규제조화 지원센터를 통해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최신 규제 정보와 함께 중동, 남미 등 수출 전망이 높은 신흥 시장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여 업계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중국 등에서 새로운 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국내에도 규제조화 차원의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안전성 평가 전문기관 등 업계 지원체계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산 화장품이 세계 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규제당국과 협력하며 적극적인 규제 외교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