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신규직원 10명 중 3명꼴 1 년 못 버텨 ...왜?

  • 등록 2025.10.17 10: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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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2024 년 1 월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조직 규모가 급격히 확대됐으나 , 인력 정착과 운영 체계는 여전히 불안정해 인력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의원 ( 국민의힘 ) 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직원 수는 2023 년 34 명에서 2025 년 현재 146 명으로 4 배 이상 증가했다 . 그러나 2024 년 한 해 전체 퇴사율은 27%, 입사 1 년 내 퇴사율은 32% 로 , 공공기관 지정 이후에도 높은 이직률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특히 2024 년 신규 입사자 93 명 중 30 명이 1 년도 채우지 못하고 퇴사했다 .

 

기관 운영의 중추 역할을 맡는 중간관리자 (2~4 급 ) 의 이탈도 심각했다 . 2024 년 기준 전체 19 명 중 5 명이 퇴사해 퇴사율 26% 를 기록했으며 , 직급별로는 2 급 18%(11 명 중 2 명 ), 3 급 40%(5 명 중 2 명 ), 4 급 33%(3 명 중 1 명 ) 로 집계됐다 .

또한 , 예방사업 현장에서는 인력 과부하가 확인됐다 . 공공기관 지정 후 예방교육 실적은 1 년 사이 8,750 회에서 32,206 회로 약 4 배 증가했지만 , 전국 17 개 센터 중 9 곳 ( 부산 · 광주 · 울산 · 충북 · 경남 · 경북 · 전남 · 강원 · 제주 ) 이 담당 인력 1 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급여 수준 또한 공공기관 중 최하위권이었다 . 2024 년 정규직 평균보수는 3,822 만 9 천 원으로 , 기타공공기관 평균 (6,936 만 2 천 원 ) 의 약 55% 수준에 그쳤다 . 전체 331 개 공공기관 중 331 위 ( 최하위 ) 를 기록했다 .

최보윤 의원은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마약 예방과 재활의 최전선에 있는 기관으로 , 인력의 안정성과 관리체계 확립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 며 " 급격한 조직 확장에 걸맞은 환경을 조성해 직원들이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 고 강조했다 .

이어 " 인력 이탈을 개인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 구조적 관리 부재와 과도한 업무 부담 등 제도적 원인을 점검해야 한다 " 며 "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본부가 함께 조직 안정화를 위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고 덧붙였다 . / 끝

노재영 기자 imph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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