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장내과 강영선 교수가 배우자 고(故) 김주현 씨 이름으로 병원에 1억 원을 기부했다. 강 교수의 뜻에 따라 조용히 진행된 이번 기부는, 평생 나눔과 배려를 실천해 온 배우자의 삶을 기리고, 그 따뜻한 마음을 가족들에게 전하고자 결정됐다. 강 교수는 “남편이 사전에 사망보험금 일부가 소아암재단에 기부되도록 약정했다는 사실을 되늦게 알게 됐다”며 “생전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당연하게 여겼던 사람이라, 그 뜻을 이어 더 많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재활의학과 의사였던 故 김주현 씨는 평소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따뜻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던 인물이었다. 그는 친절한 진료와 섬세한 소통으로 환자들의 신뢰를 얻었고, 가정에서는 늘 두 아들에게 긍정과 배려를 보여주는 따뜻한 아버지였다. 강 교수는 “남편으로부터 잊을 수 없는 많은 추억들과 두 아들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며 “특히 남편은 아이들에게 ‘걱정하지마, 잘될거야’라며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주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