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347850)은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연구팀이 디앤디파마텍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NLY01으로 진행하는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 임상2상이 다발성경화증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비영리 단체인 ‘International Progressive MS Alliance (IPMSA)’로부터 임상2상 연구비 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IPMSA는 미국을 포함한 19개국의 MS 단체와 수백명의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 그리고 9개 글로벌 제약사가 참여하는 국제 연합 조직으로, 글로벌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형(progressive)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이번 임상2상 시험은 다수의 글로벌 임상 진행 경험을 보유한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MS 센터 디렉터 엘렌 모우리(Ellen Mowry) 교수 연구팀이 주도하는 연구자주도 임상으로,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마운트 시나이 (Mount Sinai) 의과대학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존스홉킨스 연구팀은 지난해 9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으며, IPMSA의 연구비 지원과 더불어 추가적인 연구비 조달을 통해 본 임상을 수행할 계획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임상에 필요한 NLY01 임상시험약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그 외 임상 진행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 부담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주로 20-40대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만성 신경계 질환으로, 면역계 이상으로 인해 뇌, 척수, 시신경으로 이루어진 중추신경계의 신경 보호막인 수초(Myelin)에 염증이 발생해 신경 신호 전달 장애를 유발한다. 초기에는 약물 치료로 증상 조절이 가능하나, 신경 기능이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은 퇴행성 뇌질환과 유사한 경과를 보이며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존스홉킨스 MS 센터 연구팀은 수년간 디앤디파마텍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NLY01이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병 모델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다발성 경화증 동물 모델에서도 신경 염증을 억제함으로써 수초 손상을 감소시키고 신경세포를 보호해 질환의 진행과 재발을 현저히 완화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이르면 2026년 1분기 개시될 예정으로, 총 120명의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96주간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및 평행군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평가지표는 MRI 영상 촬영을 통해 뇌 실질 부피 변화를 측정해 신경 퇴행 및 손상 진행을 객관적으로 평가함으로써, NLY01이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질병 진행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억제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