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고혈압 위험이 있는 국민의 식생활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를 2월 24일 공개했다. 이번 가이드는 주의혈압 또는 고혈압 전(前)단계에 해당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혈압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됐다.
주의혈압은 수축기혈압 120129mmHg이면서 이완기혈압 80mmHg 미만인 경우이며, 고혈압 전단계는 ▲수축기혈압 130139mmHg이거나 ▲이완기혈압 80~89mmHg인 경우를 말한다.
이번 가이드는 대학교와 보건소 등을 통해 모집한 고혈압 위험군 성인 153명이 참여해 2주간의 식이조사와 영양소 섭취 평가를 진행하고, 2019~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뒤 8주간의 현장 적용을 거쳐 마련됐다.
가이드는 연령을 청년·중년·장년·노년으로 구분해 ▲섭취 식품 종류 ▲식습관 분석 ▲영양소 섭취 평가 점검표를 제공하고, 점검 결과에 따라 개인별 식생활 관리 유형을 세분화했다. 이에 따라 ▲혈압을 낮추는 똑똑한 식사 ▲혈압을 낮추는 외식·배달 요령 ▲혈압 잡는 채소 섭취 습관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특히 장·노년층뿐 아니라 식생활 관리에 상대적으로 소홀하기 쉬운 청년·중년층을 위한 연령별 실천 지침을 구체화했다. 청년층(1934세)에는 야식·패스트푸드·라면 섭취 감소와 탄산음료 대신 물 섭취를 권장하고, 중년층(3549세)에는 외식·야식 자제와 절주를 강조했다.
아울러 계절별 식재료를 활용한 나트륨 저감 식단과 함께 한식·중식·일식·양식 등 외식 및 배달 음식, 편의점 이용 시 적용 가능한 건강 식단 예시도 포함했다. 저염 식단은 식약처가 발간한 「우리 몸이 원하는 삼삼한 밥상」 자료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가이드를 활용해 고혈압 위험군 성인 153명을 대상으로 8주간 식생활 관리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 10명 중 약 3명에서 혈압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가이드 전문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 ‘법령/자료-홍보물자료-전문홍보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배포된 당뇨 위험 성인을 위한 맞춤형 식생활 가이드도 함께 제공된다.
식약처는 보건소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다수의 고혈압 위험군을 대상으로 영양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별도의 운영 안내서도 배포했다. 식약처는 “국민이 생활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식생활 개선을 통해 고혈압 예방과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