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보령제약 그룹 회장 자서전/43/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

2016.05.02 08:37:27



그 일들은 쉽게 눈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도 우리 모두를 다시 일어서게 한 값진 원동력이 되었다. 그것이 밑거름이 되었기에 우리는 예상을 훨씬 앞당겨 공장을 다시 돌릴 수 있었으며, 피해 복구에 허비한 공백에도 불구하고 수해를 당한 그 해에 전년대비 22.2%의 성장을 실현할 수 있었다.


피해조사단의 예상보다 8개월이나 앞당겨 수해복구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기적 같은 일이었다.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인가의 힘이 없었다면 그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우니는 종종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확실하게 눈에 보이는 것은 느낌을 가질 수도, 판단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 보이지 않는 것보다 사실감 있으며, 크기와 무게와 가치까지도 살필 수 있다.



휴일도, 밤낮도 없이 피해복구에 매달리고 있는 사원들.


하지만 사실은 눈에 보이는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안양공장의 수해와 극복과정을 통해서 나는 우리에게 잠재해 있는 그 ‘보이지 않는 힘’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었다.

'수해가 남기고 간 자국'이라는 동판에 강우량이 420mm라는 글자가 보인다.


못쓰게 됐다고 판명된 기계에 매달려 한 달간 밤낮을 땀 흘린 사원의 힘, 유난히 더웠던 그 해 여름을 휴일도 밤낮도 없이 공장 복구에 매달린 모든 사원의 힘, 그리고 그저 예전에 보령제약의 약품을 사용했다는 인연만으로 정성스런 편지와 성금을 보내준 소비자들의 힘.그 일들은 쉽게 눈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도 우리 모두를 다시 일어서게 한 값진 원동력이 되었다.
그것이 밑거름이 되었기에 우리는 예상을 훨씬 앞당겨 공장을 다시 돌릴 수 있었으며, 피해 복구에 허비한 공백에도 불구하고 수해를 당한 그 해에 전년대비 22.2%의 성장을 실현할 수 있었다.

김용발 기자 kimybce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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