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전국 최초 학대 피해아동 무상진료·보호 지원체계 구축

  • 등록 2016.04.29 06: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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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종합병원 충북경찰청과 업무협약 체결

충북대학교병원(원장 조명찬)을 비롯한 도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들이 전국 최초로 학대 아동 무상 진료 및 보호·지원체계를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대병원과 청주의료원, 청주성모병원,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등 4개 병원과 충북지방경찰청(청장 김정훈)은 28일 오전 충북지방경찰청 5층 소회의실에서 학대 피해아동 보호·지원을 위한 ‘충북경찰청-종합병원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은 최근 전국적으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는 등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학대 피해를 당하고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동에게 전국 최초, 무상으로 종합병원의 전문적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내용은 의료지원이 필요한 학대 피해아동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무상으로 해주는 것으로, 보호자가 경제적 취약계층으로 치료비를 부담할 능력이 없는 경우 또는 구속, 친권박탈 등 사유로 아동과 격리된 경우에, 외래는 1회 100만원, 입원은 최초 입원 시 500만원이내 본인 부담금 전액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또한, 충북 여약사회에서 운영중인 나누미 약국에서도 경미한 상처치료를 위한 처방전 외 의약품을 무상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학대 피해아동 무상 진료 등 보호·지원을 통해 이들의 생존권, 보호권 등 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학대 피해의심 아동 발견 시 적극적 신고 및 보호로 아동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명찬 원장은 “공공의료의 책임이 있는 거점 종합병원으로서 학대 피해 아동 보호지원 강화를 위한 체계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충북경찰청과 함께 학대 피해아동을 위한 의료지원과 정신적 피해 등 2차 피해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충북지방경찰청장은 “학대 피해아동 보호지원 강화를 위한 지역사회 공동대응 체계를 발전 시키고, 아동학대 조기발견과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감으로써 아동이 안전하고 가정이 행복한 충북 만들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조명찬 충북대병원장을 비롯해 손병관 청주의료원장, 성완해 청주성모병원장, 김요한 충주 건국대병원장, 김정훈 충북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영숙 기자 kimybce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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