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라 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이지만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뚝 떨어지는 등 날씨 변덕이 심하다. 때문에 감기 환자가 늘고 날리는 꽃가루나 황사, 미세먼지 탓에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탓에 여기저기 기침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계속 터져 나오는 기침이 심해지면 허리를 삐끗하거나 디스크까지 파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회사원 유지원(38세 여)씨는 봄만 되면 비염이 생겨 고생하는데, 올해는 큰 일교차 때문에 감기까지 더해 기침이 심하다. 보름을 기침으로 고생 중인데, 몇 일 전 기침을 하다가 허리 쪽에 뜨끔한 느낌이 나면서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통증이 계속 돼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았는데, 병명은 허리디스크였다.
일반적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로 설마 허리가 아플까 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유씨처럼 기침으로 인해 허리디스크가 발생되기도 한다.
사랑플러스병원 척추센터 서동상원장은 “기침을 할 때는 복압이 상승하고 허리 근육이 수축하면서 허리에 무리가 가 급성 요통이 발생하거나 허리디스크가 파열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하며, “ 특히 꽃가루와 미세먼지, 황사가 있는 봄철에는 실제로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기침을 하다가 허리 통증이 심해져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고 말한다.